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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아미타불 원문보기 글쓴이: 호우
[더욱 선명한 동영상] 명진스님 3, 28일 일요법회 발언 전문과 전체 동영상 보기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5317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클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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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해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해군 함정 실종사들이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다시 살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36년 전에도 이런 사고가 있었다. 제 동생은 그때 3일 만에 시신을 찾았다. 그때 심정을 생각하면 지금 실종자 가족들 마음이 어떠할지 가슴이 먹먹하고 그때 36년 전의 생각이 나 눈물이 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나. 그때도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투가 아닌 그런 평상시에 해군이 159명이나 죽은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서해바다에서 일어난 참변도 마찬가지다.
어제 뉴스를 보니 국가안보회의가 대통령 주재로 열렸다. 거기에는 군대를 안 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앉아 있었다. 총 한 번 안 쏴보고 재식훈련 한 번 안 받아본 사람들이 국가 안위를 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6.25 때 전쟁터 끌려가서 죽어간 우리 장병들이 '빽' 하고 죽었다는 말이 있다. 빽이 없어서, 빽만 있었다면 살았을 텐데. 있는 집 자식들은 다 빠져나간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석연찮은 이유로 군대를 면제 받고 또 계획적으로 징집영장을 기피해서 군대를 안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국가 지도층에 앉아서 어떻게 국가 안보를 논하는 것인가. 피어보지도 못하고 꺾인 젊은 청춘, 자식들을 생각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애간장이 끊어진다. 그 슬픔을 그 사람들이 알기는 알 것인가.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어제 하루를 보냈다. 오늘 법회를 마치고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혀 있는 제 아우의 묘지에 가서 비석이라도 만져봐야겠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무거운 마음으로 올라왔다.
저는 참 오래 살았다. 저의 어머님이 죽은 제 동생 2살, 제가 6살 때 세상 떠났다. 제 동생이 스무살 나이에 충무 앞바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님이 그 충격으로 이듬해 50의 나이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저희 가족 평균 수명이 33살이다. 제가 이제 60이니까 배를 더 살았다. 이제 무슨 욕심이 있겠는가. 나는 군대를 피하거나 석연찮은 이유로 면제 받은 사람은 정치도 피하고 정치도 면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땅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의 의무, 국방의 의무 피한 사람은 정치계서 물러나기를 이 자리에서 바란다.
다시 한 번 천안호 사건으로 실종된 장병들이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저도 동생이 실종 되었을 때 행여나 살아올까 기대했다. 지금도 아우를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마음, 애간장이 녹는 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느낀다. 다른 건 다 괜찮다. 지금도 동생 생각하면 꽃다운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세상 떠난 슬픔이 느껴진다.
실종자 유가족 여러분들의 심정도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고 죽음이 없는 도리 오고 감이 없는 도리를 깨닫겠다고 40년을 걸망지고 다녔는데 아직도 그 설움을 버리지 못해서 눈물을 흘린다. 오늘 이 자리에서 봉은사의 직영 문제를, 주지 욕심이 많아서 직영을 거부하는 그러한 모습을 이야기하려니까 입이 안 떨어지고. 오늘 아침 법당에 기도하면서 부처님, 1000일이나 기도했는데 내가 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됩니까. 제가 부족해서 그런가요. 그러나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금생에 이 문제를 내 온몸을 다 바쳐서 삿된 무리들을.
자승 총무원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30년을 저하고 형제간 같이 지냈던 자승은. 자승 원장의 나이가 54년 말띠다. 죽은 아우와 동갑이다. 항상 그를 바라볼 때는 동생을 생각하게 된다. 재작년인가 촛불시위 한창일 때 청와대 불교지도자를 초청받아 간 적이 이다. 그때 자승 원장이 종회의장 신분으로 참여했는데 이 자리에서 '각하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죠'라고 말한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의 봉은사 사태는 소나기가 아니다. 당신이 총무원장 끝날 때까지 내리는 장맛비라는 것을 아시기 바란다.
자승 원장은 이명박 장로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자승 원장은 이명박 장로를 97년(2007년을 잘 못 말한듯) 10월 13일 봉은사에 데리고 왔다. 두 번을 거절했다. 그래도 재차 청하기에 조계종 입법기구인 종회의장이 선거 막바지에 가장 당선 유력한 이명박 후보를 그의 형을 데리고 봉은사 온다는 것이 안 맞다. 몇 차례 간청해서 제 방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제가 앉자마자 이상득 의장은 '불교를 좀 아십니까' 물었다. 불교 대표적인 경전인 반야심경 아시냐고 묻자 '저는 모르겠다'고 해다.
저는 조계종 입법기구의 수장이 한나라당 이명박 장로의 선거를 도와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 종교적 사상적 신념이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인지, 어떤 야합과 밀통을 통해서 이명박 장로의 선거운동원 노릇을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바란다. 저는 이 자리에서 어떻게 이명박 장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하겠다고 맹세했는지 내 입으로 말하기 전에 자승 원장 입으로 말하길 바란다.
자승 원장은 작년 12월 24일 박형준 정무수석을 데리고 충청도 내려갔다. 마곡사를 비롯한 수덕사 그 외 지역 주요 사찰 주지들을 모아놓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시 문제는 국민 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옳은지 아닌지 시비가 한창일 때였다. 그때 세종시 문제를 협조 부탁하는 자리에 일개 비서관 따위에 손목을 잡혀 내려간 사유를 말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우리가 힘을 보태야 된다는 발언에 동아일보 등에 나있다. 생각해보라. 조계종은 한국불교 대표하는 장자 종단이다. 그런 장자 종단의 수장이 시비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세종시 문제를 주지들을 앉혀 놓고 할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태도를 볼 때 이명박 정권과 자승 원장 간에 어떠한 밀통 야합이 있었다는 것을 저는 말하고 싶다.
강남의 대치동에 순복음 강남교회가 있다. 그 교회 목사님 이름이 김성광인데 얼마 전에 국회도서관에서 기독교 국회의원 모아놓은 자리에서 이명박 노선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거론하며 아무 때나 우는 닭, 아무 때는 짖는 개는 잡아먹어야 한다고 막말했던 목사다. 그 목사가 그 다음에 본인의 교회에서 신도들 모아놓고 '나는 얼음 깨는 배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고 불교 깨부수고 우상을 깨부수고' 하는 막말을 했다. 얼마 전에는 봉은사를 지칭하며 '떡이나 얻어먹는 20만 신도 있는 단체. 반국가 단체'라고 막말했다. 김성광 목사가 불교 깨부순다고 했다. 이는 봉은사 깨부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김 목사는 이명박 열렬할 지지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종교편향 때문에 서울시청 앞에 20만의 불자들이 모였을 때 그 집회 이후에 청와대에서 예배 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나?
건국 이후 대통령의 부인이 공식적인 자리에 십자가 걸고 나온 적이 있나. 한국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 자기 색깔 드러내면 종교 갈등 드러내는 이유가 된다. 김영삼 장로 때도 부인이 십자가 걸고 다니지 않았다. 이명박 장로 부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2번에 걸쳐 십자가를 하고 나왔다. 모 항공사에서 직원이 십자가 걸고 일하다 해임된 적 있다. 세계 전쟁이 종교문제로 일어난다. 이렇게 예민하고 불자들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대통령 된지 얼마 안돼서 지도에서 전국의 절을 뺐다. 얼마 전에는 절을 묘지로 표시한 적도 있다. 이것이 이 장로의 광신적인 믿음의 행태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고 어떻게 우리가 볼 수 있겠는가.
마태복음 21장을 보면 예수가 성전에 들어가서 '나를 팔아 장사하는 이놈들아' 하고 꾸짖는 대목이 나온다. 힘들고 아파하는 약자를 돕는 것이 청년 예수가 가는 길이었다. 양심에 따라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된 사람들 위해 온몸을 바친 분이 청년 예수의 일생이었다. 그러면 김성광 목사가 믿는 예수님도 좌파인가. 로마의 지배 하에서 신음하던 약소국 이스라엘의 청년예수는 혹독한 제국의 지배와 폭압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강한 자의 불의 비판했다. 그리고 소외되고 힘든 가난한 이들에게도 자비의 손길을 내밀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김 목사가 믿는 예수님의 흔적이다. 성경에 보면 하느님은 임하지 않는 곳이 없다 했다. 김 목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처처곳곳에 하느니 아니 계신 곳이 없다. 불교를 깨부수겠다는 것은 하나님 있는 곳을 깨부순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막된 언행 하지 말기를 바란다. 예수님을 다시는 모독 하지 말아야 한다. 김 목사는 자기 교회에 예수가 나타나면 불온세력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다. 아니면 좌파적이니 깨부술 생각이냐. 자신의 구세주를 모독하는 김 목사는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기를 바란다.
제가 이 자리에서 김영국 거사의 얘기 하고 싶다. 참 어려운 결정을 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의 보좌관을 지냈고,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으면서 정말 착하고 좋은 청년불자이다. 그날 안상수 고흥길 자승원장 세 사람 모이는 자리를 김영국 거사가 마련했다. 그 자리 마련한 사람을 그 자리에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회의원이고 원내대표인 사람이, 병역기피자가 군대도 안 갔다온 사람이. 머릿속에 아는 단어가 좌파뿐이다. 아는 글자가 좌파 밖에 없다. 그렇게 좌파가 싫으면 왼쪽 눈도 감고 왼쪽 팔다리 쓰지 말라. 그런 사람이 어디다 대고 좌파 우파를 논하냐.
그 자리는 템플스테이라던가. 불교문화재는 우리 문화재 6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보호하려니 정부 예산 안 쓸 수 없다. 교회는 십일조 내고 하는데 그걸로 백억 이백억 건물 짓는다. 절은 초파일에 한 번만 와도 불자다. 정초에 한 번 와도 불자다. 십일조 내는 교리도 없다. 저는 그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절에 돈 너무 갖다 줘도 안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정치권력과 일정 부분 소통해야 한다. 그 고리를 약점 잡아서 스님들에게 선거 때 표를 요구해왔던 것이 그동안 정부와 불교의 관계였다.
그 자리도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다. 총무원장에 취임한지 8일 째 되는 자리다. 고흥길 위원장만 참석해도 되는데 그 바쁜 원내대표 왜 참석해서 저를 거론하며 좌파니 우파니 건방진 소리 하는가. 지금이라도 안 늦었느니 군대 갔다 오시라. 군대 갔다 와서 저를 좌파, 빨갱이라고 하면 제가 다 수용하겠다. 왜 거짓말 하나. 물론 이명박 정권 들어서고 거짓말이 횡횡하는 사회가 되었다.
이명박 장로는 그 뒤로도 수없는 거짓말했다. 정치인 중에 이 장로만큼 거짓말의 달인은 못 봤다. 국격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인격,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다. 1천일 기도를 약속했고, 지켰고 여러분은 저를 신뢰하고 믿고 이러면서 봉은사가 날로 아름다워지고 신심 나는 도량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사격으로 보면 최우수 사찰이다. 저는 거짓이 횡횡하는 세상 진실이 묻혀 버린 세상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4대강도 마찬가지다. 대운하가 국민여론 부딪치니 4대강으로 바꿔 놨다. 저는 4대강 반대하는 사람 아니다. 이명박 장로가 가진 강 살리기 방법이 만약에 옳다면 강 하나를 우선 마음대로 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강이 살아나고 국민이 기뻐하면 국민이 4대강 살려달라는 청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4대강 살리기라고 이름 붙은 작업은 온 강을 흙탕물로 만들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예측을 못 하는 상태다. 어떠한 비극이 올지 모른 채 온 산하를 흙탕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정부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다 우리 국민이 뒤집어 써야 할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낙동강 4대강 사업 공사를 누가 하나? 이명박 장로와 이상득 장로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다 맡았다. 이것이 국가인가 조폭집단인가.
제가 법회 나올 때 적어 나오는 거 봤냐. 그냥 나온다. 생각나는 대로 하다 보니 두서가 없다. 김성광 목사나 장경동 목사, 잠실 할렐루야교회의 신일수 목사는 대표적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불교 폄훼했던 사람이다. 여러분들이 뽑은 공정택 교육감. 교육계의 MB라고 불리는 공정택 교육감을 누가 당선시켰나. 강북에서는 공정택 표 적게 나왔다.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대형교회가 주축이 되어 당선 시킨 것이다. 교육계 마피아이고 교육계에 이런 부패 저지른 인물이 없다. 공정택 여러분이 당선 시켰다.
선거 잘 하시라. 선거 정말 잘 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선거 잘해야 민주당이던 한나라당이던 괜찮다. 거짓말 하는 놈, 사기 치는 놈, 남의 것을 제 걸로 바꿔서 발표하는 탈세범들, 병역 기피자들. 이런 사람들은 골라서 찍어야 한다. 이런 거짓말쟁이들 파렴치한 범죄자들이 한국인들 멍들게 하고 분열 조장하고 갈등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 봉은사 신도들만큼이라도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올바른 주권을 행사할 것을 감히 권한다.
이명박 장로는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 듣고 길상사를 방문했다. 그리고는 끔찍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법정스님은 4대강 안된다고 했다. 절하면서 무슨 생각했을까. 그 자리에 이자승 원장 있었다. 자승 원장은 이미 조문하고 난 뒤다. 근데 이 장로 온다니까 무릎이 깨져라하고 쫓아왔다. 출가사문이 머리 깎고 부처님 제자가 되면 어떠한 부귀영화 직책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이다. 종회의장 때는 청와대 만찬 가서 소나기 피하라고 하고, 종회의장 신분으로 한나라당 당원으로 활동했다. 선거운동도 했다. 원장이 되어서는 현 정권에 비판하는 봉은사 주지를. 그 전에는 천안에 가서 세종시 문제를 여당에 협조해달라고 조언까지 했다. 이게 중이 할 짓인가.
김성광 목사같이 불교 깨부수겠다는 목사는 이명박과 친하고, 자승 원장은 이명박과 친하고. 이게 그림이 어떤가. 봉은사는 한국불교의 희망이고 빛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희망이고 빛인 봉은사를 깨부수는 것이 김 목사다. 그 희망의 중심에 신도 스님 종무원 제가 있다. 그런 저를 봉은사에서 내쫓아내자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자승 원장이다. 자승 원장은 김 목사와 화합하고 밀통하고 강남 순복음 교회 신도들과 야합해서 봉은사 깨부수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제가 봉은사를 지키기 위해서 온몸을 던지겠다고 했다. 그때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이런 사실 다 알고 있었다. 저는 여러 생각해봤다. 단식을 할까 손가락을 자를까. 제가 봉은사를 한국불교의 희망으로 만들 의지를 보이고 싶었다. 단식은 배고픈 것을 못참고 소지는 너무 뜨거워서 못하겠더라. 승적부에 내 이름 없어도 40년 닦은 도가 어디 가겠느냐 해서 승적 파겠다고 했다. 배도 안 고프도 뜨겁지도 않으니까.
자승 원장은 봉은사 부처님께 와서 참회해야 한다. 절 집안 신도 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부처님을 믿는 전국에 있는 신도들에게 심려 끼치는 이 죄를 저와 함께 봉은사 법당에서 여법하게 참회를 하자. 그리고 봉은사 신도님들께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봉은사의 문제는 봉은사의 사부대중과 충분한 소통 논의 거쳐 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94년 종단개혁은 그동안의 서의현 원장과 권력과의 비리 뜯어고치는 개혁이다. 그때 제가 3천 명 불자 앞에 가사를 바쳤다. 개혁 성공 안하면 중노릇 그만 두겠다.
봉은사에서 올바른 불교 모습 정립되고 이 땅에 종교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비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겠다. 우리는 봉은사에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안상수라는 기피자로부터 비롯된 사태를 저는 고맙게 생각한다. 안상수를 저는 불자로 만들고 싶다. 그냥 불자 아니라 행불자. 병역 얘기만 나오면 행방불명되는. 이제 정치 그만 해야 하다. 감히 봉은사를 입에 올리고 부처님 앞에 천일기도를 올린 이 명진을 이러쿵저러쿵 한 업보라고 생각하고 당장 정계에서 은퇴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서해 바다에서 일어난 천안호 실종자 장병들에게 기적이 일어나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 다시 형제를 잃은 유가족의 애통함을 애간장 녹는 지금 심정을 봉은사 신도들과 마음으로부터 기도를 통해 그 분들의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법회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주에는 제가 가사를 입고 이 자리에서 여법하게 부처님의 법을 역대 조사의 법을 전해드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맨 장삼으로 법상에 올라오는 일 없도록, 제 눈에서 눈물이 안 나고 여러 신도들이 같이 웃기를 바란다. 신도님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