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이들 핑계로 집에서 인터넷에서 분개만 했는데...
도저히 못 참아져서 갔어요.
동생을 이끌고..
헉...너무나 적은 인원에 놈 놀라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우리 대전 시민의 의식이 이 정돈가 싶기도 하고
하기야 광우병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사는 전민동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그런지..
아님 살기 바빠서 그런지 더욱 그러한 듯..
어제 자유 발언때 전민동에서 오셨다는 저랑 같은 처지(?)의
아들 둘과 함께 오신 엄마 봤는데 너무 반가웠답니다.
제가 나선 일차적 이유는 의약품에도 쇠고기 성분이 들어간다는 거.
그냥 쇠고기가 아니라 쇠고기의 기타 성분이라 더 맘에 안 드는거
그럼 우리 애기 아파도 약도 맘편히 못 먹는 거니까요.
누군 그러더군요.
들어오면 조심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마음 졸이며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막을 수 있을 때 막는 게 더 낫지 않나요?
정말 요즘 엄마 아빠들 자기 자식 조금이라도 다치면 난리 나죠?
그런데 아이들을 죽이는 고기가 ~! 또 그 성분이 들어가는 과자
의약품이 쏟아진다는 데 몰라라 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어제 제 품에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는 울 아들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답니다.
불안한 나라를 먹거리를 주게 될까봐
울 아들 엄청 먹성 좋은데...
99.9%가 안전하다고?
난 100% 아니 200% 안전한 것을 원한다.~!!
0.1%때문에 내 품에 있는 이 이쁜 것이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물론 걸리지 않으면 너무 좋겠지만...
난 내 품에 있는 내 새끼를 건강한 모습으로 살다가 수명 다 채우고 살기를 바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모성만 가지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냥 내 수명 그대로 죽게 해달라는게 큰 바람인가요?
대전 정말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이명박을 뽑은 것을 후회한다면 지금 이 순간
이 촛불 시위에 참석 못한것을 안한 것을 후회할 순간도 오겠죠
전 우리 아이들에게 떳떳하기 위해 지켜 주기 위해
엄마니까 계속 되도록 계속 나갈 꺼에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첫댓글 저도 전민동인데 어제는 서울에 일이 있어서 못 갔네요. 암튼 반갑습니다^^
송강동에서도 매일은 아니지만 출발한답니다. 가족 모두..5명
대전역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