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나무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한 평생을 살아간다. 비록 한 숨을 쉬더라도 버거운 숨 저변에는 소나무의 힘이 있어 올곧게 살아올 수 있었다. 그 옛날 동구 소나무 숲길을 따라 떠난 남편을 위해 망부석이 된 아내,소나무 밑에서 손수건을 흔들던 애틋한 연인이 이제는 대학로 모던한 카페 앞 소나무 정원수 밑에서 기다릴 지언즉 서로를 향한 유전자는 변치 않는다. 아,내 마음에 그 늘 푸른 소나무./ 홍소안 ‘한국의 소나무-밀량 긴 늪’(14∼19일 서울 공평아트센터)
가을 식탁의 백미 송이시즌이 돌아 왔다. 14일 대구 팔공산 자락 송이밭에 하나 둘 자라나기 시작한 송이가 탐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팔공산에서 송이밭을 운영하는 조성호(50) 씨는 " 현재 기후가 좋아 비만 적당히 내리면 올 송이의 풍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3Dthkim21@msnet.co.kr">thkim21@msnet.co.kr
전남 장흥군 용산면 쇠똥구리 마을의 들판에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적토미’가 가을 들녘을 붉은 빛깔로 물들였다. 적토미를 재배하는 논에서 잡초를 뽑고 있는 농부들 뒤편으로는 일반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 들판을 이루고 있다. 적토미는 독특한 향과 윤기로 80kg 한 가마에 200만 원이 넘는 최고 품질의 친환경 쌀이다. 장흥=박영철 기자 3Dskyblue@donga.com">skyblue@donga.com
‘9·15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회’ 김장열 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자유 수호의 탑 앞에서 상륙작전이 처음 시작된 월미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상륙작전에 참가한 공로로 모두 충무·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강복득 최석원 김장열 부태삼 허영철 씨. 황금천 기자 3Dkchwang@donga.com">kchwang@donga.com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낮(한국시간 15일 새벽)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뭔가를 강조하려는 듯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석동률 기자 3Dseokdy@donga.com">seokdy@donga.com
13일 개막된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 회의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회의에는 OECD 35개 회원국 대표김재명 기자 3Dbase@donga.com">base@donga.com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군표 국세청장이 이날 환영사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社에서 애플社의 iPod에 대항해 개발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Zune’을 선보였다. 저장용량 30G인 이 미디어 플레이는 올 연말 미국의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무선 3인치 스크린에 음악과 동영상 모두 작동시킬 수 있으며, 흰색과 검은색, 갈색 세 가지 색상이 있다.
[로이터] 14일 워싱턴주 레드몬드에서 최초로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 미디어 플레이어인 Zune media player. 휴가시즌에 시판 예정인 이 제품은 30기가바이트 용량이며 무선기술이 적용돼있다. 또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고 3인치 스크린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로이터)
일본 왕실에서 41년만에 태어난 왕자 ‘히사히토’를 안고 기뻐하는 아키시노 왕자(왼쪽)과 부인 기코 여사(오른쪽). 극심한 남아 기근이 계속돼온 일본 왕실에서 41년만에 태어난 왕자 ‘히사히토’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일왕의 둘째 아들인 아키시노 왕자와 그의 아내인 기코 여사는 병원을 퇴원하면서, 일본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히사히토’왕자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텔레비전 뉴스가 잡은 비디오 화면으로 북한 학생들이 지난달 22일 평양에서 1968년 1월23일 동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된 푸에블로호에 올라 푸에블로호 나포 작전에 투입됐던 박인호 북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부터 연설을 듣고 있다. 푸에블로호는 1998년 평양으로 옮겨져 보통강에 정박돼 있다.(AP=연합뉴스)
[로이터] 영국의 라틴 아메리카 담당 국방차관 데이비드 트리즈먼이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지뢰 모형을 보고있다. 영국 지뢰전문가들은 게릴라전 동안에 남겨진 광산의 지뢰를 제거하기 위하여 콜롬비아 군 기술자들을 훈련시키고있다. 지난주 지뢰반대운동그룹 대표는 콜롬비아에서만 지난해 1,100명이 희생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양츠강 물막이댐의 폭파로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6월초 중국 양츠강의 삼협댐에서 191톤의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면서 그 동안 막혀 있던 물이 한꺼번에 방출되는 장관이 만들어졌다. 이번 폭발로 삼협댐 건설 기간 동안 강물을 막고 있던 임시 물막이 댐이 파괴되면서 약 160에이커(20만평)에 이르는 콘크리트 부유물도 함께 강물로 휩쓸려 사라졌다.
이 콘크리트 잔해는 올림픽 정규 수영장 76개를 가득 채울 만한 양이다. 너비 약 2.25km(후버댐의 5배)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건설비 250억 달러(약 25조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력 발전용 댐의 가동을 알리기에 적당한 규모의 폭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년까지 삼협댐은 뉴욕시에 2번 이상 공급가능한 22,400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China Photos /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서울 공릉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인 햇살둥지는 맞벌이 등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보금자리다. 12일 1학년생들이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미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 강병기 기자 3Darche@donga.com">arche@donga.com
한국판 '옥토버 페스트' 즐겨보세요' 롯데호텔월드는 독일 정통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를 15일부터 이틀간 대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재연한다. 독일식 브루어리펄 메가씨씨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소시지·햄 등 독일식 안주가 뷔페로 준비되고 무제한으로 맥주가 제공되며 독일 민속춤 공연, 라이브 음악 공연과 함께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팔씨름 대회 등이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조인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탤런트 이사비의 '원포인트 다이어트 비디오'가 일본에서 선주문 4만장을 기록했다. 제작사인 스타웍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만장 선주문은 다이어트 비디오 제작 사상 처음"이라며 "이사비의 완벽한 동작과 개개인의 신체에 맞춰 3단계로 구성됐다는 점이 일본 시장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사비는 자신의 개인홈페이지(http://www.cyworld.com/sexyeon)에 요가 동작과 설명을 게재, 네티즌들에게 비디오를 맛빼기로 구경시켜 주고 있기도 하다.(서울=뉴시스)
수많은 자동차들이 빌딩 숲을 배경으로 커다란 다리를 건너고 있다. 불과 40~50여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한강의 풍경이다. 6, 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드라마틱하게 전개된 이야기들은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세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국민들이 희생으로 일궈낸 이 기적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한국전쟁 갤러리에 이를 소재로 한 플래시 파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 플래시 파일은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역사 자료로는 드물게 Hit 갤러리에 이름을 올렸다. ID 'chimstar'가 올린 이 게시물은 한국전쟁 이후 참담한 국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로 시작된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과 전쟁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가옥들이 당시의 참담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한(恨)의 정서가 담긴 민요 '아리랑'과 함께 차례로 나오는 사진들이 감동을 자아낸다.
'나라를 재건하는데 최소 1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당시 맥아더 장군의 예측을 비웃듯, 180도 달라진 대한민국의 모습들이 후반부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플래시 파일을 제작한 'chimstar'는 '네티즌 Kenshin1865가 작성한 원문을 토대로 제작한 파일'이라며 '한일교류게시판에서 일본인에게 이 내용을 소개하고 싶어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게시물에는 사진과 함께 한글, 일본어 문구가 동시에 소개되고 있다.
'한국전쟁갤러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접한 ID '고광식'은 교사로 재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보여주고 싶다'며 제작자에게 메일을 요청했으며, ID 'sgt'는 '한국인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감동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Hit갤러리'에서 ID '..'도 '삶에 너무 치이고 지쳐서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잠시나마 망각하고 지낸 것을 다시금 상기 시켜줘서 고맙다'고 글을 남겼다.
이외도 '왜 눈물이 날까', '감동적이다', '이런 게시물 수 없이 많이 봤지만 볼 때마다 눈물 난다' 등의 댓글이 올라오며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물론 급속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쓰러져가는 폐허 속에서 국민들이 힘들게 일궈낸 기적들은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는 현 사회 속에 진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듯 하다. [기사제휴:디시뉴스] 한상미 3Dall4usm@dcinside.com">all4usm@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