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볼 만한 가을 사찰 여행
단풍으로 곱게 물든 천년고찰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봉화군 청량산 870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 때인 663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사찰 여행을 즐겨 하는 글쓴이가
되돌아 보면 신라시대 원효대사님은
여기저기 안 다녀 본 지역이
없으신 것 같다.
가는 곳마다 관련 된 유명 사찰들이
참 많기도 한 것 같으니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인 건 분명하다.
글쓴이가 알고 있는 청량사에
가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청량산 도립공원 소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는 방법.
두 번째, 청량산 입석 등산로 주차장에
주차 후 등산로를 따라 가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길로 가게 되면
시멘트로 포장된 경사가 심한 길을 따라
30여 분을 올라가야 된다는
후기성 글을 보고 글쓴이는 두 번째
방법인 입석 등산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청량사를 다녀왔었다.
글쓴이는 주변인들이 알아주는
저질체력으로 산은 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산을 오르는 자체를 아주
힘들어 하는 사람인데
청량사를 가고자 하는 마음에 좀 더
무난할 것 같은 방법을 선택했고
탁월했던 것 같다.
가끔 나무 뿌리들이 줄기처럼 나와있어
발에 채이는 곳도 있었지만
급 경사나 위험한 곳 없이 완만한 코스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걷는데 크게 무리 없는 걸음으로
40여 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산 길을 걸으며
들리는 바람 소리 새 소리
울긋 불긋 보이는 풍경 그 자체로
힐링이 되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 새가 없이 도착했다.
사찰이 보이는 입구에서
웅장하게 버티고 선 바위 절벽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가을 산세에 둘러싸여진 청량사의 풍경은
산과 하나가 된 듯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어디선가 눈 내린 청량사 풍경 사진을
보고 난 뒤 몇 해를 벼르다
겨울에는 욕심 낼 수 없어 가을에 찾아갔던
청량사지만 너무나 멋진 풍경에
먼 길 가느라 힘들었던 시간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가을 단풍 시즌이라 평일인데도
등산객들과 사찰 방문객들이
제법 많은 청량사다.
산 속 한가운데라 허리에 묶어두었던
재킷도 다시 챙겨 입을 만큼
오후가 되자 청량산 기온이 금세
떨어져 싸늘해졌다.
출발할 때 귀찮더라도 겉옷 하나씩
더 챙겨 가시길 추천한다.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 이라는
뜻을 가진 유리보전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 현판이 남아 있다.
경북 유형문화재로 이곳에 모셔진
약사여래불은 종이를 녹여 만든
지불이라고 한다.
유리보전 약사여래 부처님께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 성취에 영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정겨운 소품들로 청량사의
풍경을 가꾸어 놓았다.
돌담 사이 여기 저기에 바위솔 꽃이
피어있기도 하다.
청량사애서 입석 주차장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수탈당한 소나무 송진의 잔재와
잔인했던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는
통나무를 볼 수 있다.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데
점점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산 길을 지나 목이 마를 때 쯤
시인의 찻집 산꾼의 집이 보이게 된다.
한번 다녀가기에 너무 먼 곳에 있어
쉽게 오기가 힘든 지역이지만
단풍으로 곱게 물든 천년고찰 청량사를
한번 보고 나면 가을 사찰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산 길을 걸어야 되는 만큼 등산화나
편안한 운동화는 필수다.
가을 사찰 여행 추천지
봉화 청량산 청량사의 풍경과
급 경사를 오르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숲 냄새 가득한 입석 등산로를 통한
청량사 추천 경로에 대해 글쓴이의
경험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다.
[출처] 가을 사찰 여행 봉화 청량산 청량사 주차 안내 및 추천 경로|작성자 K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