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편지」
- 큰 비 지난 자리
구례 강수량이 200mm가 넘는군요
<지리산인> 신문 발송작업을 마치고
비 그친 사이 섬진강에 나가보니
불어난 강물에 문척 아랫다리가 잠겼습니다.
누런 강물을 따라 떠내려 온 쓰레기들은
어지러운지 물에 잠긴 나무들을 붙잡고 놓을 줄을 모릅니다.
구만저수지도 물이 양껏 불었습니다.
연못에도 물이 조금 넘쳤으나 연꽃들은 싱싱합니다.
한 바퀴 핑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길가 몇 논이 물에 잠겼지만 큰 피해는 없는 듯하여
다행스럽지만 내일도 비가 계속된다니 걱정입니다
산아래 수한마을이 유난히 맑아 보여 차를 세웠습니다.
한바탕 큰비가 지나간 뒤의 선연한 풍경을 보니
코로나 난국도 이제 그만 저리 맑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책상물림이라?선지 항상 간접경험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
때론 아주 큰 비가 코로나 정도 말고 지구 전체를 떠내려 보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이어서 그래도 꽤 괜찮은 삶이긴 해.. 하는 생각이 따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