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화
다음날...
/♩♬♪♩...../
아침부터 울리는 폰...
"에씨.. 누구야.."
그냥 씹어버릴까?
/♬♪♬♪........./
그냥 씹어버리기엔 너무나도 많이 울려대는 벨소리... ㄱ,냉 빨리 받고 빨리 끊어버리고 다시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들었다.
"여보세요..."
-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
"네?,,,,,"-_-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한겨울이 왓다아아~
내 귓가에는 웬 캐럴송이 구구절절 흘러나오고 있었고 내 입에선 낮은 욕지거리가 나왓다.
"미친놈....."
웬 정신이상자가 전화하고 지랄이야?!
그렇게 나는 신경질적으로 수화기를 닫고서 다시 달콤한 잠자리로 들 찰나... 또 울려대는 폰...
/♬♪♬♪........./
씨바.. 니 오늘 내 목소리에 죽었다.-_-^
"야!! 미친 인간아!! 어디서 장난전화야?!!"
-쿡........
내가 광분하며 소리치자 수화기에 들리는 소리는 쿡.. 하는 비웃음소리 뿐-_-^
"웃기냐?! 웃겨?! 너 콱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
- 무식한 건 여전하네?"
"뭐?! 니가 언제 날 봤다고 무식하단 거야?!"
- 킥킥.. 창문을 열어봐
......ㅡ..ㅡ......창문?......
"창문은 왜"
- 아 글쎄 열어보라니까
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 번 열어봐야지-_-;;
나는 조심스레 내방 창문으로 다가가 활짝 열어보앗다.
순간 하늘이며 땅이며 가득한 하얀색의 무언가...
"누.. 눈이다.."
"그래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오는 눈이다!!"
"우와!"
- 킥..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너희 집 대문 좀 쳐다봐 봐
우리 집 대문?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점점 시선을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서 대문에 서있는...
"요.. 용준아?!!"
- 킥킥킥..
밖에서 날 보며 키득키득 웃는 용준이... 나는 다시 핸드폰에다 대고 소릴 질렀다.
"야!! 너 몇달만이야?! 그동안 어떻게 지냇어?!"
- 정확히 세달 반 걸렸지 그동안 뭐 그냥 그렇게 지냇지
"너 집도 나왓엇다며!!!!"
- 아, 내 친구 집에서 뭐 좀 배웟지
"무러 배워?!"
- 만나서 이야기하자 내려와! 기다릴게!
"으... 응!!!!!!"
녀석의 부드러운 음성이 이내 끊겼고 나는 핸드폰을 침대에 내팽겨쳐둔 채 내 방을 뛰쳐나왓다.
용준이다.
몇 달만에 보는 용준이가 저기!! 바로 저기에 잇다!!
"용준아!! 오랜만.. 아악!!!!!"
너무나도 반가운 나머지 내 발에 걸려서 온통 눈밭인 땅에 넘어지고 말았다.-_-
"그 병신기질도 여전하구나"-_-
"추.. 춥다.."
"당연하지 바보야.. 눈 내린 땅에 넘어졋는데...."
용준이는 피식 하면서 웃더니 추하게 자빠져 잇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런 녀석의 손을 나는 마치 먹이감을 노리는 치타처럼 덥썩!! 잡아버렸다.
"헉!! 왜 그래?!"
"너 용준이 맞구나?"
"뭐? 무슨 말을 하느 ㄴ거야!"
"너 용준이구나.. ㅠ_ㅠ용준이엇어
"왜 그래?!"
"너 어디에 있었어!!"
마치 어린아이가 투정부리듯이 울면서 소리치자 당황한 녀석은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과 말투로 내게 소리쳤다.
"친구 집에 잇엇댔잖아!! 왜 그래?!"
"아아아아.. 요.. 용준아!!
내가 와락 ㄲ르어안으려 하자 갑자기 내 팔을 잡는 녀석...
"너 안 춥냐? 빨리 일어나!!"-_-;
"ㅇㅡ.. 응..."
나는 녀석의 부축임으로 슬금슬금 조심스럽게 일어낫다.
내 앞에 잇는 이 잘생긴 녀석.. 용준이 맞지?.. 무척 오랜만에 보는 녀석은 예전보다 더 말라잇었다.
보는 사람이 안쓰럽게끔..
"너 도대체 뭘 먹은 거야? 왜 이렇게 말랐냐"
"....다이어트 했어"<-나도 해야하는데ㅠㅠ이러는 분들 많으실거예요ㅋㅋㅋ
살짝 미소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용준이...
"니가 뺄 곳이 어디 있다고 다이어트야..ㅜ_ㅜ.."
"쿡.. 어제 음성메시지 잘 받았어... 내일이네 우리 누나 보내야하는 날"
용준이의 애달픈 그 말이 가슴에 못을 박듯이 마구 아프고 쓰려왔다.
녀석 앞에만 서면 내 가슴은 왜 이렇게 미안해지는 걸까?
"음 오늘 눈오는데 내일도 눈오겠지?"
"몰라"
"눈 많이 와서 결혼 콱 연기되면 좋겟다!"
"..왜?"
"그러면 내가 며칠 동안만이라도 누나를 사랑할 수 잇잖아"
"바보.."
괜히 김빠지는 웃음이 나서 용준이의 가슴을 살짝 쳐댓다.
그러자 녀석은 내 팔을 한 쪽 손으로 팍 잡더니 날 자기품으로 끌어들엿다.
"용준아?"
"보고싶엇어.. 만지고 싶엇어 누나 손 누나 팔.. 누나 얼굴,,"
날 더욱 꼬가 안으면서 숨을 거칠게 쉬는 용준이...
"나, 어제.. 너랑 비슷한 사람을 봤다?"
"나랑?"
"응 그래서 너인줄 알고.. 막 뛰어갓는데.. 니가 아니더라.."
"킥.."
"나도 너 보고싶었어.."
내가 수줍은 듯이 조용하게 말하자 날 안고잇던 팔에 힘을 빼면서 별이 내려온 듯한 그 맑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하는 용준이...
"....동생.... 으로써?,,,"
"응?......"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 보고싶엇어?......."
용준아! 나, 니 앞에만 서면 나는 자꾸.....
"응... 동생으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 같다.
"하.. 그래 이제 두손 두발 다 들었다 포기할게 내가 포기할게.."
두 팔을 들고서 약간은 슬픈 듯이 웃음을 짓는 용준이...
"나.. 포기하는 거야?....."
"왜? 포기한다니까 기분 좋아? '귀찮은 녀석이 하나떨어졌다!'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니야 그런 거"
"거짓말"
용준이가 웃고 잇다.
내 앞에서 예전처럼 그렇게 웃고잇다.
"용준아"
"어?"
"나.... 이상한 것 같아........"
"뭐가?"
"나 정말 이상한 것 같아.."
"야! 왜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심장은 마치 무언가를 원해서 쫓아가는 듯이 애달프게 뛰엇다.
나도 이런 내가 이상하다.
알 수가 없다.
"..내일 결혼식 꼭 갈게"
"응.."
내가 힘없이 대답하자 녀석도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너 볼 수 있겠다"
"...?."
"이제 너 포기햇으니까.. 내 마음 정리햇으니까 마음놓고 널 볼 수 있겟다..
"......응"
"여자들은 드레스 입은 모습은 다 예쁘다는데...."<-과연 그럴까?
"..난 그냥 잇어도 예뻐..."
"...-_-...무표정으로 그런 말하지 마라"
"피식"
또 힘없는 웃음이 새어나왓다.
"결국에.. 누나 마음속의 주인은 필립형이네"
단념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용준이...
"응.."
"그렇지만 몇 백년.. 몇 천년... 후 누나 마음속의 주인은 나엿음 졸겟다"
"그때... 나랑 너랑 태어날 수 잇으면.. 기꺼이 내 마음을 줄게"
장난기 어리지만 결코 장난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ㅇㅇ준이...
"만약에 몇 백년 몇 천년 후에 다시 태어난다면 필립형의 얼굴로 태어나고 싶다....."
"...왜?"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잖아"<-용준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그럼 난 니 생각보단 옛날에 사랑한 필립이를 떠올릴 텐데?"
"나는 누나가 누굴 사랑하든 내 곁에만 잇으면 좋아... 누나가 누굴 사랑하든 설사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도 누나가 내 옆에 잇/어준다면 그걸로도 난 감사해"
용준이의 힘없는 미속 섞인 그말이 너무 슬퍼서 너무나도 애달파서 바보같은 눈물이 내 눈을 간자럽혔다.
그리고 용준이의 마자막 말.. 그 말이 몇 백배 몇 천배는 더 슬펏다./
"행복해라......."
그렇게 용준이는 피식 웃고선 나에게 자기가 입던 점퍼를 벗어서 입혀주고선 손으 이리저리 흔들며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행복하라고? 그럼 배용준 니가 내 앞에서 사라져야할 것 같다.
니강 ㅣㅆ으면 내 가슴이 자꾸 신경 쓰여서 행복할 수가 엇어... 니가 마지막처럼 작별인사를 하면 너무..
"흑... 흐윽.. 이지아 이 바보야... 바보야....."
너무 슬프단 말이야...
나는 그렇게 아무도 알지 모하게 입을 틀어막고서 지금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아름다운 누이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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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타츠예여^^
닉넴을 일어로만 바꾼거니깐요
저 못알아보시면 안되구요^^
댓글은 필수이신거아시죠^^
저 근데 팬픽방에 지아언니에 관련된 팬픽이면
아무거나 상관없는건가요?
설령 여자끼리 사랑한다고 한데두요^^
되면 한번 써보려고 하는데 말이죠^^
여튼 전 이만 물러갑니다^^
첫댓글 오오오오오오오~~~타츠야!!!!나 이거 기다렷옹><~~ㅋㅋㅋ용준이는 갈수록 애가 매력적이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두 기대할껭^^
ㅇㅇ 근데 오리너두 등급이 올라갔구나 나는 언제 올라가니ㅠㅠㅋㅋㅋ 기대해ㅋㅋㅋ
ㅋㅋㅋㅋ 상관은없어요~~ ㅋㅋ 이거 진짜넘재밋다는~~ ㅋㅋㅋㅋ 캬~ 잘보구가요!!>< ㅋㅋ 담편도기대요 ~ (근데.. 닉넴..한글로해주셔야되요.카페알림방참고해주세요.)
정말요ㅠㅠ 다시 한글로바꿔야한다니..... 할수없이 다시바꾸죠 뭐 여튼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재밌어요 ㅎㅎ [닉넴 변경해주세요~ㅎ]
ㅋㅋㅋ재미써여 ㅋㅋ
ㅋㅋㅋㅋㅋㅋ이거 정말재미써요!ㅋㅋㅋㅋ 담편 보러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