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갈려고
난蘭이 그려진 에코가방 속에
바나나모양 시장가방 챙겨넣고
파라솔도 챙겨넣고
작은 물병도 챙겨넣고
ㅋ 사탕도 2개 넣고
할매보따리 이만하면 100쩜 ~^^
씨원한 지하철이 공짜니
더위가 무슨 상관이랴
비어있는 수욜 ㅡ 모처럼 남대문으로 ~
옅은색 원피스도 둘러보고
ㆍ 손가락까지 붙은 자외선차단 팔토시도
사야하고
레이스달린 남대문표 예쁜 빤츠도
쇼핑목록에 넣고 ~~
지하철 타러 걸어가는 기분이 룰루랄라 좋았다
지하철 개찰구 앞에선 나 ㅡ 후 ㅡ 어딨지???
에코가방 다 뒤져도
쏟아 엎어도 ^지하철카드^ 가 none.
노랑불켜고 빨강불켜고 찾아도 none .
그러고 보니 현금지갑 자체가 아예 none.
유일하게
신용카드는 1개는 폰에같이 들어있었다
아ㅡ
더븐데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마나 하나마나 ~
머시기 마려운 똥강아지 마냥
잠깐 안절부절하는데 ㅡ
내나이 또레의 어떤 여자분이
"ㅡ 왜그라 ㅡㅡ요?" 묻는다
"아 네 ㅡ 제가 지하철카드들 집에두고 온거 같아요
현금도 없고 "
500원만 꿔 주실 ~ 레요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스런 내 얼굴을 빤히 보던 그 아주머니가
대뜸 ㅡ
" 나따라 오슈
그걸 뭘 고민해유~ 내 뒤에 딱 붇으슈
같이 나가유
아니면 요 밑으로 엎드려 나가면 되유 "
얼떨결에 나는 붙어 들어갔고
마침 들어오는
지하철을 함께타고 서로 옆자리에 앉은후
"ㅡ 저기 만약 직원이 잡으면 어떻게 하지요 ?"
나는 콩닥커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말했다
"그때는 마스크 벋고 얼굴까슈
주민증 있음 보여줘도 되구 유 "
"아 ㅡ 그렇게 해도 되는군요"
"그럼요 ㅡ 우리는 나라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경로 잖유 ~"
아 ㅡ 이양반 짤 똑똑한 경로이시네
그 분은 어디쯤서 내리면서
나에게 그렇게해도 된다고
한번 더 가르쳐 주었다
나는 남대문 시장이 있는 회현역까지 가서
그분에게 배운데로
개찰구 밑으로 기어나갔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남대문시장은 사람 냄새가 강렬한 곳 이다
숙녀복 ㅅㅇ팻션타운은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모든 성인여자들의 호칭이 언니로 통하는곳이다
"언니 입어봐 ㆍ
언니분위기 있어 이옷 잘 어울리겠다"
나도 언니로 통으로 싸잡혀
사려고 했던 린넨마 원피스도 사고 몇바퀴돌면서
계획했던것보다 몇가지 더 사고~
시장가방 톰통하게 채워들고 ~
다시 집으로 오기위해 지하철 타러 ~
아까
한번 해본터라
스무스하게 뻔순이가 되어 개찰구 밑을 통과
ㅡ 좀 조마조마 했지한 암 일 없었음ㅡ
도착지에서도 무사통과 ~
잘 왔긴한데 ~ 좀 편치못했던 ~ 마음
에혀라 ㅡ
허리 굽히는것두 쉽지않다
집에 오자마자
모든가방속에 500원 ,천원 집어넣어 두었습니다
♡ 오늘 뻔순이짓 배우셨으니
카드 두고 나오셨을때 당황하지 말고
한번쯤은 해보시는것도 ~~ㅋ
첫댓글 배우긴 잘배웠지만
그대로 못할거 같아요.
글로만 봐도 콩당콩당.ㅠ
집에서 한번 더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ㅎㅎ
그렇지요 ㅡ ㅎㅎ
하하하
뻔순이짓 아무나 하나요?
함께 동행한 그분 만난게 행운이였네요.
뻔순이짓도 하고
유사시에 할수 있게 배우며 경험까지 지대루 하셨으니
네 ~ 제데로 현장실습 ㅡ 실전활용까지
한방에 해버렸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용감한분을 만나서
잘 해결하긴 했는데~
정신차려야조ㅡ ㅎㅎ
그리하여 팔토시 도 사고 꽃판츠도 사오셨남요?
촌할매 한양 한번 올라가면 제일 에러븐 것이
전철 타기 입니다.
500원 넣고 다시 환불 받는 것은 어디서 알아가지고
기계찾느라 두리벙^^@ 주민증 올리느라 쩔쩔 ㅠㅠ
디스 이즈 미 ~ 디스이즈미
500원도
학실하게 돌려받아야 한다는
강하게 드는게 이마음
뭘까요 ㅡ ?
500원의 소중함 ㅡ ㅎㅎ
요즘 더워서 골프
새벽라운딩 하셔야 할듯
매일 최고의 날 만드시길요
그럴땐
지하철안내하는곳에
사실얘기하시면
안내하신분이 해결해주시더라구요
괜히 마음졸일필요없어요
그렇군요..저도 얼마나 마음 쓰였던지요
거기까지 생각이 안돌아갔어요 ㅡ 맞아요
그렇게 도움을
솔직히 청해야 하는데
당황했어요
무슨말씀이신지~~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우리는 성인이지요
그렇게 하는 방법이 정석이
아님을 다 아실걸요
나무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ㅋㅋ~
좋은경험 하셨군요~
늙어 가는 삶 한번더 배워 봅니다~^^
그러게요
미리미리 챙긴다고 해도
빠뜨리는 나이 ㅡ
댓글분들의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시는 거 배울만합니다
저도 발급받은 경로카드를 잃어 버렸네요..도저히 기억이 안나고..카드도 전부 삼*페이에..돈 500원만 있음 되는데..생각다 못해 지하철 매장에서 모자 하나 사고 정가 보다 1000원 더 결제해서 현금 받아 지하철타고 집에 와서는 500원 짜리 동전 3개를 가방에 ㅎ.ㅎ..
경로티켓 잃어버리면
재발급 안되나요?
500원도 참으로 귀하게 느껴지던순간 ㆍ 저랑비슷한 아니 더 반듯하게 대처하셨네요
윤담님
경험 남의일이 아닌듯해요
잘봤으니 혹시 이럴때 떨지말고 잘 대처해 나가겠씸더
예쁜 옷이랑 속옷 어떤거 사셨는지
사진으로 자랑좀해봐요.
남대문시장 지금까지 살면서 10번도 안간것 같아요
늘 갇혀서 사는 몸이라 뭘,어디서 어떻게 사야하는지 통 모르는 바보 등신 입니다,ㅎ.
마음졸인 윤담님 얘기가
왜이리 잼나지요?ㅎ.
그냥 하루
작정하고 시장가보심
보이는데로 판단하고
맞는거 사시면 되겠지요
백화점서 살게있고 시장서 살것도 있던걸요
ㅋㅎㅎㅎㅎ
외출 한번 할려면
몇번 들락 날락 하죠?
다
그렇게 사나봐요?
들낙날락 ㅡ
우리나이에 해당하는
말 맞네요 그래도 빠트려요 ㅎㅎ
500원이 왜 필요한건지? 이용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돈 500원 넣고 지하철 우대권 발급 받거든요
도착하면 도로 돌려 주더라구요
@가을에 네~500원이 우대권 발급비였군요~몰랐네요~죽을때까지 배운다더니만~고마워요 ~
아직 우리세대가 아니시군요
때가 되면(경로우대나이) 용도를 확실히
알게된답니다
ㅋ
보는이는 즐겁기만 하네요
저는 화장실 갈때 이용하던 출구로 오갑니다
즐거우셨다니 감사합니다
화장실 이용 출입구ㅡ 아 알았습니다
나도 몆번이나 개찰구에서 우물쭈물 하는 아지매들 둘이 바싹 붙어서 통과시켰음
아침에 나갈때 꼭 행선지 확인하고 준비물 확인 해야됩니다
습관적으로~
구원의 투수로
기꺼이 ㅡ
구제해주었네요 짝짝짝
저는 만원권만 있고 500원 없을때가 종종 있어서 일회용 카드를
보증금 환급 안받고 넣고 다녀요.
혹 없을때 그거 환불 받아서 사면 되니까요.
신분증은 꼭 있어야겠죠?
경로카드를 안쓰시나요?
일회용카드 ㅡ
비상용으로 하나쯤 보관하는방법도 괜찮네요
저는 오래전부터 이용하고 있는데요 ~
제가 대한민국 왕뻔뻔이 할머니 대표입니다. ~ ㅋ
아마, 그 때 윤담님 만났으면
제가 멋지게 코치해 드렸을텐데. ~~
오래전부터 ~
왕뻔뻔할머니기도 하고요 ㅋ
모든 분야에서 선생님(앞서가시는분)이셔요 ㅡ
진즉 만나서
코치 받았어야했는데 ~♡
잘 하셨어요~^^
감사한 하루
건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