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주일간 중국 심양과 단동을 업무출장차 다녀왔습니다.
순수여행자의 입장이 아닌지라 섬세하고 다양한 장면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다소 아쉽지만...
나름대로 회원님들께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몇장 담아 왔으니 사진촬영기술의 미숙함을 너무 탓하지 마시고
그냥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동에서 투숙한 방에서 바라본 압록강 철교

해가 지면서 철교 교각에 조명이 켜지고...


더욱 어둠이 짙어지자 중국측에서 비용을 부담하여 설치한 LED조명도 들어오고...

사진의 오른쪽 끝에는 중국측 검문소가 그리고 왼쪽 끝에는 북한측 검문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양 서탑가에 위치한 한국식당(경복궁)과 마주한 북한식당(무지개)

역시 마주한 남(경회루)과 북(동북대반점)

북한식당 모란관에서 주문한 꿩고기 물냉면(100그램 짜리)

심양 최대의 식당중 하나인 '신홍기'전경

'신홍기'에서 주문한 음식들...
개불야채볶음,양갈비구이,전복물회,당나귀고기만두(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이번 여정이 사업차 방문인 관계로 다양한 자료를 올리지 못함을 거듭 밝히오니 이해 바랍니다 ...
그래도 남자 혼자 간 일정이므로 여러가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여성회원님들을 고려할 때
그들의 맹비난이 두려워 차마 밝히기가 좀 거북한 이야기거리는 숨겨서 따로 두었음을 양해바라며...
굳이 한가지 소개하자면 단동에서 심양으로 귀환하는 고속버스 옆좌석에 운 좋게도 요조숙녀분이 동승하였고
용기를 내어 영어로 말을 붙였더니...그녀 왈 자기는' 길림성 통화출신의 조선족'이라고 소개하더군요...
약 3시간의 버스여행 내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고 저는 중국에 '30살먹은 그리고 3살 짜리 딸을 둔 이혼녀'를
새 '여동생'으로 남겨두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이름은 김혜령, 키 158센티 정도에 하얀 피부를 가진 정숙한 여성입니다, 한족학교를 나온 탓에 한국어를 쓰고 읽지는 못하지만...
약 40세 전후의 성실한 한국남성을 발견하면 제가 발벗고 나서 중매할 용의도 있습니다...
조만간 사진을 몇장 더 정리해보고 여러분의 반응에 따라 속편을 올려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천년미소가 아름다운 고도경주에서 로마노 올림
첫댓글 사업차 가셔도 100% 즐기시기도 하고 창조주가 원망스럽네요. 재능도 공평하게 주셔야 했는데.... 아뭏든 다음편 기대됩니다.
님과 제가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인 듯...님의 덧글을 통해 제 안에 잡성동물본능이 상존함을 다시금 깨닫고 반성아닌 반성을 해 봅니다...ㅎㅎㅎ
정말 멋지게 사십니다 ^^^ 좋은 일 많이 하세요
부러워요~~
정말가보고싶습니다
아~~ 옛 생각이나는구나 ~~~~ 저 거리 거나하게 한잔하고 거닐던 곳인데 ㅠㅠㅠ
심양-단동간 약 260km를 갈 때 고속버스로 약 3시간에 그리고 돌아올 때 승용차로 약 2시간40분 만에 다녀 왔습니다...19년전 무척이나 멀고도 지루한 느낌으로 기차타고 다녀왔던 길인데..격세지감을 몸소 느끼고 왔습니다...머지 않은 장래에 서로 어깨동무하고 서탑가에 즐비한 북한식당을(실상은 북녁처자들을) 한번 얼큰하게 휘둘러 보길 그렇게 나마 살아 생전에 남북이 하나임을 느껴 보았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좋은 일 하시고 사업도 잘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당나귀 고기 만두는 무슨 맛일까요....ㅠ.ㅜ....왠지 도전해 보고 싶은....
지금까지 먹어본 만두 중 단연 최고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군만두와 물만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제 경우엔 사진자료에 나온 군만두가 더 나은것 같아 강추합니다(참고로 가격은 큰 접시에 52위안 서너명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