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울대와 중앙대 최초합한 합격생입니다. 많은 피트 수험생분들과 특히 정성대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제 공부방법은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본인과 맞는 공부법과 생활 패턴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 기본 정보
ky 전공과 gpa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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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 장소 및 생활 패턴
저는 1월에 재시를 결정하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점차 나태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2월말 관리형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집과 거리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본고사가 다가올 때쯤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자전거를 왕복으로 타고 다니다보니 체력관리에 도움이 됐고 버스 안에서는 생물 요약정리를 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관리형 독서실은 휴대폰을 반납하고 와이파이가 막혀 있기 때문에 오직 인강 사이트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할 때는 휴대폰을 만지거나 카톡, sns, 인터넷 등을 들어가보는 등 잡다한 것들에 뺏기는 시간이 많았기에 모든 것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교시가 나눠져 있어 종이 울리면 바로 집중한 후 쉬는 시간에는 약간의 잠을 청하거나 머리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1인실이 아닌 교실형 학원을 다녔는데 혼자만의 공간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지루함이 덜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학원 내에서 도시락 서비스를 이용하여 식사했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줄인 것이 공부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전체적인 하루 일과는 8:00 등원>12:30~1:20 식사>6:20~7:10 식사>12:00 하원>1:00 취침 대략 이렇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주로 생물 요약노트를 보았고 1시간이 넘어가지 않게 하였으며, 하루 공부시간은 인강 듣는 시간 포함하여 10시간~11시간정도였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1) 화학(김준 선생님) 크포-코드넘버-시그니처
재수를 결정했던 것은 1월이었기 때문에 필수이론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론책을 빠르게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나 초시 때 부족했던 개념들을 보충했고 단원별 기출문제 모음집을 조금씩 풀면서 감을 되찾으려 했습니다. 크포는 여러 번 풀던 기출이다보니 처음에는 익숙한 탓에 무작정 회독만 늘리고 스스로 잘 풀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풀이를 외우지 말고 도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를 풀기 위한 단서가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공부법을 고쳐나갔고 그런 식으로 크포를 6회독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노트에 풀되 채점은 리뷰북에 하여 어느 파트가 약한지 한눈에 보기 쉽도록 회독별로 기록했습니다. 크포 1권에는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이나 유용한 팁, 계속 실수하는 부분들을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시험 직전까지 봤습니다. 코드넘버는 강의를 들을 때 도입부, 풀이 방식을 책에 필기했고 인강을 적극 활용하여 어려운 부분은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또한 코드넘버를 수강하면서 틈틈이 크포를 풀어 기출에 대한 익숙함을 유지했습니다. 시그니처를 들을 때부터 본고사 전까진 무조건 시간을 재고 피트 시간에 맞춰 아침에 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습니다. 이때는 시그니처, 작년 코넘, 기출 재배열, 다른 선생님의 모의고사 형태로 된 문제를 찾아 풀었습니다. 그리고 크포 1권에 개념을 단권화하고 실수하는 포인트들을 적었으며, 그 중에서도 실수가 잦은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번 실수하는 포인트가 계속되는 게 보이기 때문에 확실히 실수를 고치는 데 있어 효과가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답 봉투를 만들어서 헷갈리는 문제, 틀린 문제를 넣어두고 주기적으로 풀어 완벽히 이해했다 싶은 문제만 버렸습니다.
2) 유기화학(염창은 선생님) 심화이론-step2심화문풀-기출-단풀-파이널
유기는 초시 때 성적이 안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개념을 제대로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심화이론부터 들었습니다. 실제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강의를 들으며 새롭게 배운 게 많아서 재시할 때 개념을 다시 보는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후 커리는 진도에 맞춰 밀리지 않게 들었습니다. 염창은 선생님은 컴팩트한 강의로 유명한데 꼭 피트에 나오는 내용만 알려주시고 오개념이 없으셔서 끝까지 믿고 따랐습니다. 유기는 입체에 대한 판단이나 시약과 반응을 익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번 풀어보고 오개념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또한 주관식으로 된 문제를 여러번 풀어보며 스스로 메커니즘을 떠올리고 반응을 그려보는 연습을 자주 했습니다.
3) 물리(오을식 선생님) 심화이론-써머리-기출-단풀-파이널
초시 때 물리 성적이 생물 다음으로 안 좋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남들보다 물리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우선 기본이론은 들을 시간이 안돼서 심화이론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들었고 심화이론 문풀 교재를 여러번 풀며 공식을 익혔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끝까지 알려고 했고 유형별로 어떤 풀이가 사용되는지 파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물리는 기출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난이도도 변동이 심하지 않은 과목이라서 기출만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물리에 대한 기초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의고사 교재로 최대한 여러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레시피(써머리)책으로 개념을 단권화하고 본고사가 다가올 쯤엔 매일 15분 정도씩 읽어서 개념이 휘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단풀, 파이널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나 안풀어도 될 것 같은 문제도 있어서 적당히 선별하여 풀었습니다.
4) 생물(노용관 선생님) 3.5>4.0&5.0>6.0>7.0 4.5>5.5
일단 노용관 선생님 강의의 경우 커리가 굉장히 많고 그에 따라 강의량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초시 때 생물을 가장 못봤기 때문에 차라리 양 많은 강사를 들어서 불안감을 줄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1월에 3.5를 빠르게 듣고 4.0을 2주 정도 늦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시 때는 생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금방 진도는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백지복습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저는 백지복습은 안하고 4.0 교재에 계속 밑줄을 그어가며 다회독했습니다. 원래 쓰면서 복습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생각보다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부방식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개념은 노트를 따로 정리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전체적인 개념 복습은 추후 나온 필기노트를 이용했습니다. 식생분진을 자세히 다뤄주셔서 개념과 문제풀이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노용관 선생님은 강의가 재미있고 단원 시작전에 전체 내용을 정리하여 판서해주셔서 목차별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다만 책이 늦게 나오고 교재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3. 멘탈관리
재시생이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컸고 모의고사를 조금만 망쳐도 멘탈이 흔들릴 때도 있어서 슬럼프가 오면 가끔씩 산책도 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휴식했습니다. 태도가 나태해질 때에는 피트 공부를 하는 목적,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렸고 내가 이렇게 공부를 안하고 놀고 있는데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고 합격할 자격이 있을지 냉정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늘 생각했던 말이 ‘후회 남지 않도록 하자’ 였습니다. 정말 최대한의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다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한 사람 치고 안 좋은 결과를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하였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과거를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를 계속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풀 과정에서나 모의고사 응시 후 실력이 오른 것 같지 않아서 낙담하는 수험생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인이 열심히 하고 계시다면 본인과 강사를 믿고 커리를 쭉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학같은 경우 코넘 예습 테스트에서 상위 50%안에 못든 적도 몇 번 있지만 모의고사 4번의 성적보다 본고사 성적이 훨씬 잘 나왔습니다.
피트가 끝나고도 영어, 자소서, 면접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피트 점수는 우선적으로 중요하고, 피트 점수가 높을수록 쓸 수 있는 대학이 바뀌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초시때보다 재시때 후회가 안남을 정도로 노력하여 피트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힘내시고 주어진 것들 하나하나 해 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댓글 남겨주실 때는 정말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이상 공개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문제를 빈곳에 풀어서 문제를 자를 때 풀이과정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문제만 오려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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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세하게 합격수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합격도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노용관 선생님으로 생물 수강중인데 3.0을 완강하고 4.0을 들으면 커리 진도보다 약 3주정도 늦게 시작할 거 같습니다...
일주일에 3회 생물을 수강하고 주말에 1~2회 정도 수강하면서 진도를 따라잡으려고 하는데 질문이 있습니다ㅠㅠ
1) 강의 시간이 1회차당 약 4시간 정도로 구성되는데 인강을 제외한 복습(밑줄 그으며 다회독)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셨는지 or 머리속에 다 들어왔다를 기준으로 하셨나요? 누적복습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2) 수업 중 책에 있지 않은 필기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수업 들으며 A4에 적어놓고 수업 다 들은 후 노트나 책에 다시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서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요..
3) 4.0 들으시면서 노용관 선생님이 제공하시는 문제만 푸셨을까요??
4) 식생분진을 거의 5월 이후에 시작하는 커리로 아는데 그 커리에 맞춰서 들으셨을까요? 식생분진 첫 시작을 커리에 맞춰서 해도 괜찮을까요?
질문이 많네요ㅠㅠ 시간 되시면 말씀 부탁드려요!!!
1. 시간을 정해놓기보단 제 학습 진도나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했습니다. 누적복습은 3챕터씩 묶어서 했고 오늘 1-3챕터를 했다고 치면 다음 복습은 2-4챕터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자투리시간, 남는 시간에 수시로 복습을 했습니다.
2. 저는 아이패드로 공부했어서 페이지를 추가해서 판서를 적었기 때문에 다시 옮겨적는 과정을 필요 없었습니다.
3. 4.0 문제랑 올인원을 혼자 풀었습니다.
4. 네 대신 그전에 3.0커리에서 식생분진 개념을 강의해주셔서 그 내용을 먼저 어느정도 익혀놓았고, 올인원을 푸면서 식생분진 개념을 조금씩 봐두었습니다!
@화학조교_SM 자세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려주신대로 참고해서 공부할게요!!
안녕하세요! 좋은 수기 감사드립니다:) 혹시 피트 이후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메가엠디 종합반 학원 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원들끼리 면접 연습이나 시사 상식 자료 공유 등을 하였고, 생물 및 유기 이론은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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