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집 보수공사 끝나는날 나의 여자친구에게 카톡으로 “여보, 이제 공사마무리 되었으니 상경하여 당신 좋아하는 매연 실컷 마셔보는 서울 나들이 어떨까” 요즈음 여행 없어서인지 흔쾌히 승낙이다.
3월 26일 토요일. 나들이 목적지 강남 <서울의숲>에 대칭되는 강북 <북서울 꿈의숲>을 보기로한다. 컴 검색에서 찿아가는길---월계역 2번 출구로 나가라고. 그 아래부분 미아삼거리 1번출구,or 수유역 3번출구를 자세히 보지 못하고 찿아간길 월계역에서 내리니 이곳에서는 한참 떨어진곳에 목적지 있다고하다. 잘못 찿은길 다음 기회로 미루고 1호선, 그리고 경인중앙선 이용하여 일산 호수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4월 29일부터 국제 꽃 박람회 있다하니 준비사항은 어떠하며 몇년만에 방문하는 일산 호수는 어떻게 변하였을까?
승용차 여행때와는 다르게 지하철 일산역에서 내렸더니 조금만 가면 된다는 호수공원 상당히 멀다, 덕분에 잘 정돈된 일산시가지 아파트 사잇길 강선(降仙)공원등을 경유하며 30분 이상이나 걸어서 일산의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하늘=천당(天堂)아래 분당 이라더니 분당의 묘(妙)도있겟지만 역시 계획도시 일산,분당 위의 일산(日傘)이로구나. 참으로 좋다. 평지위의 반듯반듯한 도로, 학구열을 반영하는 각종 학원 간판들과 스쿨버스행렬. 그리고 아파트 사이사이 분수대, 조형물, 메타세콰이어 나무그늘, 다양한 벤취 그곳에 앉아계시는 백발의 품위있는 노인들. 틀림없이 금수저, 은수저 출신들 이리라. 이상적 실버타운으로 감동이다. 우리도 이런 곳으로 이사하여 살고싶은 욕심.
6~7년만에 찿아보는 호수공원. 아직 꽃 박람회 준비 흔적은 보이지 않고 따뜻한 봄 날씨 시민들의 북젂임이다. 역시 내가 살고있는 설악산 자연영랑호와는 다른 느낌. 아무리 주위 시설 첨단이고 예술이라 하드라도 인공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이런도시, 이토록 아름다움 만들 수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나의 반려자 "별 변함이 없는데 왜 이곳 다시 오자고 하였소 “ 피곤함 불만. " 미안하오 나는 꽃박람회 준비 시작되었는지 알고--” 궁색한 대답 얼버무린다. “당신은 다음 꽃 박람회때 다시 오시구려“ 애써 위로이다. 나의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블로그에서 교감을 같이하는 <벗님>이 이곳에 사시는데-- 하는 여운을 지울수가 없었다.
천호동 딸집 돌아오니 딸 사위, 아버지 알바 수당이라고 잠실 제2 롯테월드 맞은편 빌딩. 롯테골드캣슬 주상아파트 상가에서 유명 한식부페 파티하자고. 아이들 성의 고마워 촌 노인들 젊은이들 즐기는 복잡한 뷔페식당에서 한시간을 기다려 분위기 즐길수있었다. 딸, 사위의 성의를 함께마시며--. 그래도 나는 이름도 없는 식당에서 얼큰한 순대국, 소머리국밥에 막걸리 한잔이 더 맛있다. 식사(食事) 호화찬란하면 과유불급이다.
나의 여자친구 아이들 반찬 마련한다고 -- 손주위한 할머니표돈까스, 달래간장, 그리고 우엉조림, 우엉깍두기 썰다가 그만 손가락끝 베이고 말았다. 제발 내가 썰겟다고 하여도 말 듣지 아니하더니 고소. 얼마나 손끝 저리겟는가. 호사다마,세옹지마,호불난상.
그래도 사람사는모습, 이런것 아니겟는가. 행복한 서울 나들이 좋다. 우리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되시기를----. 나의 자랑은 미련입니다. 나의주장은허물, 님의배려가 공덕.
첫댓글 일산 호수공원에도 가셨네요.
거기에 가자면 마두역에서 내리면 가까운데,
아들이 마두역 바로 옆에서 살은 적이 있어서, 호수공원에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호수공원,
호수와 꽃.
인공의 힘을 보여주지요.
한바퀴 빙도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곰님이 지키는 속초 호수와 같은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또 무엇인지요?
盛餐.
가끔 누려보셔야지요.
자제분들의 성의가 상찬할만 합니다.
다복한 정경이 그려집니다.
성공적인 삶을 걸어오신 곰님의 홍복입니다.
늘 그렇게 행복을 누리며 지내시기 빕니다.
호수공원,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작가들의 댓상 그리고 많은 조형물, 더허여 곳곳이 가꾸어놓은
갖가지 꽃들, 한바퀴 6키로. 수도권 사람들의 최고의 휴식처. 너무도 좋읍니다. 년중 얼마나
많은 유지예산 필요하겟읍니까. 투자대 실익 효과 물론 헤아릴수 없을 테지만-----------
나의 영랑호 물론 약간의 시설물 투자있었읍니다만 거의 자연 철따라 바뀌는 새, 꽃, 풀,
바람 일산호수와는 전혀 분위기 다름니다. 아마 일산호수 영랑호처럼 20년세월 매일같이
지루하여 돌아보지는 못할것입니다. 일산호수도 좋고, 제가 살고있는 영랑호는 더욱 좋고--.
유정님. 매일 하는 말 무조건 건강하셔서 우리 제미있는 세상 누리다가 가십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