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주주의를 불심으로-2
지난 시간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백성이 주인 노릇을 바로 못하면
정치적 민주주의는 선 너머 저쪽의 무지개와 같은 것이고,
주인 노릇을 잘 하면
우리 당대에서 실현이 가능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경제적, 사회적 민주주의인데,
이는 부富의 공정한 분배를 통해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입니다.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는
바로 잘못된 자본주의의 병폐입니다.
오죽하면 무전유죄無錢有罪요,
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말까지 등장합니까?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은
돈이 돈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적은 노력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은 죽도록 일해도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자본주의의 가장 큰 병폐입니다.
이것은 바로 불교의 자비정신인
보시와 회향 사상을 실천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습니다.
동체대비同體大悲라고 하는
의식의 대전환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혼자만 부자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부자고 마음이 편치 않은 세상입니다.
미워도 나누어 갖지 않으면
피해를 보게끔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욕구,
집단의 욕구,
이를 적절히 조화 시킬 수 있는 사회적 민주주의는
어쩌면 하나의 꿈이요,
이상 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의 실현도 앞서 말한 회향 정신,
동체대비심의 실천으로 이룩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곧 불심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이요,
우리가 배워 실천해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우리 각자가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청정본연의 자성입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말입니다.
2024년 11월 23일 오전 06:08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
첫댓글 좋은 글 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