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권
많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난 가운데 한가위 연휴를 맞이하게 되었다. 영양가 없는 언론의 호들갑이 아니라도 연휴 기간 동안 혹 있을지 모를 사고(?)를 생각하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의사 없이 명절을 지내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체했을 때 : 배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고, 춥고, 메스껍고, 어지럽다.
방법; 환자를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바로 앉도록 한 다음, 주먹으로 등뼈(등뼈) 2, 3, 4번을 두세 번 세게 때려준다. 이때 한 손은 환자의 가슴을 받쳐주도록 한다. 자세한 것은 유튜브 <통증보감> 24화 참조
2. 설사, 또는 변비 : 위와 장이 굳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방법; 환자를 바로 눕게 한 다음, 손바닥으로 배를 쓸어준다. 배를 쓸어줄 때는 배꼽 밑에서 부터 시작,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배꼽 위로 타원형을 그리도록 한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쓸어주다가 점차 힘을 더해서 쓸어준다.
* 어린 아이가 이유없이 울어댈 때도 배를 쓸어준다. 복통이 원인일 수 있다.
3. 갑작스러운 실신 : 뇌로 가는 신경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방법 1; 환자를 반듯하게 눕힌 다음, 목을 바로 하고, 턱이 살짝 들리도록 목 밑에 수건 따위를 괴어준다. 그리고 바늘이나 핀으로 손톱 밑을 피가 나도록 따 준다. 열 손가락 모두 따 준다. 체했을 때도 손톱 밑을 따 주면 좋다. 의식이 돌아오면 상태를 보아서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 어린 아이가 경기를 일으킬 때는 엎어놓고 손가락으로 등뼈 옆을 위에서부터 살살 문질러준다.
방법 2; 앉아서 앞으로 발을 쭉 뻗은 다음 환자를 발 위에 바로 눕힌다. 뻗은 발이 등뼈 7, 8 번(여성은 가슴가리개끈이 지나는 곳)을 지나가도록 한다. 환자의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손과 발을 주물러 준다. 의식이 돌아오면 상태를 보아서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손톱밑을 따는 것은 방법 1과 같다.
* <밥과몸(몸살림)>을 배운 사람은 환자를 바로 눕힌 다음 넓적다리관절(고관절), 엉치, 가슴등뼈, 목등뼈 순으로 차례로 몸을 바로 잡아준다. 환자의 빠른 회복은 물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의식이 명료하면 병원보다 집에서 몸을 다스리도록 한다.
4. 감기 : 코비도19 이후 감기를 감기라 부르지 않고 감기를 가져오는 바이러스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방법 : 감기에는 약이 없다. 왜? 감기바이러스는 변신을 잘하니까. 그런데 코비도19 이후 '백신'이 등장하고 '치료제'가 나타났다. 신기한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블로그 <통증보감>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한바 있다. 그것도 여러 번.
믿거나 말거나' 감기'는 그냥 '옛날식'으로 푹 쉬면 된다. 쉬면서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꿀)물을 자주 마신다. 열이 나면 해열제 대신 역시 '옛날식'으로 이마에 냉찜질을 해 준다. 기침이 심해서 목이 아프면 '용각산'을 조금 먹도록 한다. 용각산은 기침이 심할 때, 짧은 기간 먹는 것은 괜찮다. 못미더우면 병원 가면 된다.
* 해열(진통)제는 부작용이 만만찮다. 그런데 의사나 환자나 너무 쉽게 사용한다.
그 외에도 두통이 있다거나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무릎 통증 등 천 가지 만 가지 이상이 있을 수 있으나, 어디가 깨지고 터져서 피가 나지 않으면 유튜브 < 통증보감>을 참고하기 바란다. 각자도생의 시대, 자기 몸은 자기가 고칠 줄 알아서 의사가 필요 없는 인생을 꿈꾸면 어떨까? 어디가 터져서 깨진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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