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금광저수지' 주변에서 일박이일 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6명이 함께 했다.
절반은 이미 은퇴했고, 절반은 여전히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대부분 '건강'과 '인생 2막'에 대한 얘기들이 주를 이뤘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대화들이 많았다.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아름다운 자연환경, 40년이나 된 깊은 우정,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까지 여러 면면들이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해서 좋았다.
밤이 깊도록 와인을 마시며 정담을 이어갔다.
상호간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오갔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M.T를 계속 진행하자는 의견들이 많았다.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바인(VINE)'의 이름으로 서로 연합하여 이 세상에 의미 있는 벽돌 하나를 쌓고 떠나자고 했다.
이젠 '나눔과 비움', '감사와 탈고'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특히 칠순 전후에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정리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우리네 삶의 역정을 '탈고'했으면 좋겠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런 계획을 갖고 있었다.
친구들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나의 오래된 미션이기도 했다.
9월엔 온 들판에 황금 물결이 일렁일 것이다.
우리네 삶에도 향기로운 소출과 결실이 풍성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소중한 벗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브라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