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우리 형부 손님들이 오셨다.
그들은 내가 길냥이들을 들여 마당냥이로 살게 하고
길냥이들 밥집을 한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 손님이 오기 전
밖이 시끌벅적 소란스러워
누군가 싶어 CCtv로 확인하니
형부께서 그들을 대동하고 집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이 주춤주춤 들어오지 않고
그냥 서 있는 거다.
언니랑 둘이서
"저 사람은 누군데 안 들어오고 저기 그냥 서 있지??"
하는데 작은 불빛이 보였다.
담배를 태우느라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다음 행동이 가관이었다.
우리 애들 저녁 밥그릇에 담배재를 털더니 가래를 뱉는 것이 아닌가
내가 기겁을 하며
우리 언니한테 난리를 쳤다.
"저게 지금 무슨 짓이냐?"
"버젓이 애들 밥이 담긴 그릇에다 가래를 뱉다니..."
"저 사람이 누구냐?"
우리 언니도 기겁하며
대체 누군지 확인해 봐야겠다면 밖으로 나가서는
대뜸
"○○○씨!! 사람 참 좋게 봤는데 어쩌면 고양이 밥그릇에다
그럴 짓을 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은 상당히 무안해 하며
연신 미안하다커니 죄송하다커니 말을 해댔다.
잠시 후 언니가 들어와 하는 말이..
고양이 밥그릇에 담뱃재를 털고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래를 뱉은
그 사람이...
점잖고 잰틀한 신사로 종교 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봉사활동도
활발히 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해 왔는데
저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며 대단히 실망스러워 했다.
나이도 70 가까이 된 사람이
사회적 명망도 있는 사람이
정말 납득하기 힘든..
괴상망칙한 행동을 아무꺼림 없이 할 수 있는지...
난 이 글을 쓰면서도
그 사람이 한 너무도 어이없는 행동이 떠올라 손이 벌벌 떨리고
가슴이 벌렁거려 미칠 것 같다.
형부의 손님이고 우리 집을 찾아 온 사람이라
한마디 댓거리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지랄 같은 상황을 참아내야 했던
내가 나를 용납할 수가 없다..
나는 내 마당냥 길냥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하찮은 미물이라고 업신여긴 적도 없는데
그 사람의 행동이
나를...내 냥이들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취급해 버렸다
첫댓글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말라는 속담도 있는데...
인품있고 신사고 젊잖고 하는 사람들이 속에는 인간같지않은 쓰레기가 가득차있나봅니다
개독들이 원래 그래요 ㅎㅎ
참 못되먹은 인간 말종이네요 내가 다 화가 나네요 그래도 한마디쯤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언니분이나 형부께서 뭐라고 하셨겠죠 아~ 정말 돼먹지못한 인간들 때문에 냥이들한테 미안해지네요
저러니 개독소리듣지요.
저도 크리스찬이지만요.
답다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자기위치에 걸맞게 잘 하는 사람들을 답다라고 하잖아요. 선생답다, 학생답다 그런거요
그 사람은 그냥 사람답지 못한거니 무시하시는게 편하실듯요
제아무리 지휘나 명예 돈이 많고 권력이있다해도 인성이 된 사람들은 절대 남의집에 들어와 저런행동은 안하지요. 그사람은 그반대의 사람이지요. 남에게 보여지는 것만 다 잘하는것 같고 좋은사람 코스프레 하면서 속은 시궁창처럼 썩은 쓰레기 인성의 소유자. 지피지기님 잊어버리세요. 고양이 밥그릇에 담아있는 사료보다 못한사람이라고.
저도 누군가의 눈에 저런 경우없는 사람으로 비춰졌을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담배를 피면 가래가 생기고 생기면 뱉고 싶고
그 분 딱히 땅바닥에 뱉기 그래서 눈에 띈 밥그릇에 뺕은듯
그런데 사료가 있는 그릇에다가 뱉은건 아무생각도 개념도 없는사람
저도 코아 밥주러 가는길이 삼삼오오 흡연하는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땅바닥에 가래 침 항상 덕지덕지 볼수밖에 없어서 보고 지나가면
속이 울렁 울렁 개인취향이라 담배 피는건 존중하지만 침,가래 처리방밥은 흡연자 혐오하게 만드는듯요
그분도 고양이 ,길냥이 존재 자체가 본인생에는 존재하지않은 영역이라
그런 행동이 나온건 같아요
그래도 사료가 들어있는그릇인데 참...
화장지에 뱉어 휴지통으로 그게어렵나
사람에게만 예의차리고,,그밖에는 전혀 의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몇몇분들때문에 어디가서 종교를 말을 못합니다. ㅜㅜ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ㅜㅜ
에랴ㅏ이 닝겐아~ 너그집 밥그릇 캭~ 퉷 해삣라
아그들 밥이 있음 하지말아야지 ~ 가래는 휴지에 밷어내는가 멀리 대문밖에서 밷어내고 와야지
남의 집에서 예의없게...종교도 한 사람이...종교는 미칫다고 하나 남의 배려없이..
종교하는 사람들 첫째가 남의배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