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Gran Canaria) 2
순야 이선자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 라스팔마스(Las Palmas)에 도착해
방을 배정받고, 우선 이렇게 큰 배에는 무엇들이 다 설비되어 있는지가
궁금해서 13층으로 되어 있는 층계를 오르내리며 탐방에 나섰다.
가령 어느 몇 층에 수영장이 있고 사우나가 있는지?
극장과 도서실, 미장원과 레스토랑은하고..
생각하길, 승객들이 약 2천5백 명이나 되고, 종업원만 해도 5백 명이나 된다고
하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으려면 줄을 서야 하는지? 하고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그것 기우였다.
그의 층층마다 레스토랑이 있고, 어떤 곳은 24시간 오픈이라고 되어있어,
아! 사람들이 왜 크루즈여행을 좋아하는지, 아마도 좋아하는 음식들을
맘껏 먹을 수 있기때문인가? 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승객들을 위한 안전교육이 4층에 있으니 오후 5시 까진
꼭 참석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안내원의 말을 귀담아듣고,
첫날이니 몇 층에서 저녁을 먹을 것 인가를 정하고 마음 편히 지냈다.
다음날 Fuerteventura에 도착하면 어느 곳으로 하이킹을 가려나? 하고.
정말이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여행사에서 써준 하이킹코스를 곧이곧대로 믿었던 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다음 날 만남의 장소로 갔더니, 세상에나! 우리가 예약한 버스가 15분간 당겨져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떠나고 없었으니 그때의 황당한 마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4층에 있는 안내사무소에 가서 따졌더니, 시간 변경은 때에 따라 흔히 있는
일이라, 하이킹 예약한 손님들은 매일 저녁 안내소에 와서 확인을 하라고 한다.
하루 종일 배 안에 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싶어, 바닷가를 산책했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며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그간의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지고, 12월 인데도 바닷물이 따뜻한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동생이 말했다.
이게 다 모두 하나님의 뜻이에요.
오늘은 우리 둘 다 쉬라고 말입니다.
끝도 없는 해변을 두 시간가량 걸으며, 비록 버스는 놓쳤지만, 또 다른 보상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감사함이 충만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4개의 항구도시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 후론 그전 날에 꼭 시간을 다시 확인했기에 시행착오는 없었다.
아래는 포르투칼에 속한 푼샬(Funchal)
흑갈치는 푼샬(Funchal)에서만 서식하는 특이 한 갈치라고 합니다.
이 갈치를 먹으려고 세계의 유명인들이 이곳을 찾는 다고 하네요.
어딜 가도 극낙조를 볼 수 있었네요.
사람의 키보다 두서너 배나 큰 선인장 새로 걸어 다니고,
아래는 커피나무 라고 하네요.
과일 시장도 구경했습니다. 독일에서 볼 수 없는 과일들이 얼마나 많던지 구경하는데도 신이 났습니다.
첫댓글 크루즈 여행 배타는 시간이 지루하다고 하던데요
배안에서 여러가지 취미활동과 24시간 오픈된 식당들 그렇게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배는 저녁에 떠나서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다은 항구에 와 있더군요.
푼샬(Funchal)에서만 서식하는 흑갈치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흑갈치는 너무 커서 징거러울
정도였습니다.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경도
이 흑갈치 먹으려고 푼샬에
왔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