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를 "윤수일+로제+Bruno Mars -APT. (아파트) (Remix)"한것, 재건축 아파트아파트라고 불립니다. 절묘하게 곡을 뒤섞어 놨습니다. 로제의 아파트는 4.7억뷰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wN4cThCZzvA?si=SetlI6O72Avcuf4h
이즈음 교외로 나가면 버릇처럼 하는 일이 있다. 이름 모르는 마을에 문득 멈춰 골목을 걷는다. 졸다 깬 백구한테 쫓겨나기라도 하면 낭패. 발가락에 힘을 모아 날듯이 걸어야 한다. 대놓고 어슬렁거려서도 안 된다. 내 갈 길 내가 간다는 듯, 그러나 곁눈질을 쉬지 않고.
마당이 넘어다 뵈는 낮은 집들이 이마를 대고 있는 동네, 그 고샅을 느리게 걷기. 안 해 본 사람은 이 맛을 알 수 없다. 인기척은 없어도 사람 온기는 모퉁이마다 스며 있다. 담벼락에 기대 말라 가는 콩대. 얼마나 고요한지, 마르다 말고 콩깍지에서 떨어진 콩알 하나 데굴거리는 소리가 천둥소리!
사람 사는 집보다 빈 집이 많은 동네에 해가 진다. 듬성듬성 불이 켜진다.
누군가 물었지. 집이 사라지면 기억은 어디로 가느냐고.
빈집 앞에 오래 섰다. 한시절 소란했을 대청마루, 신발들 어지럽게 굴렀을 댓돌, 삼시 세 끼 밥 냄새 자욱했을 굴뚝. 누군가의 그리움일 시간들이 환청으로 쏟아진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 사람의 흔적은 저 혼자 또렷해지는가.
나도 집으로 가야지, 걸음을 재촉하는 만추의 저녁.
황수정 논설실장
첫댓글 황수정님의 글
이 노래에 덛붙여진
글이었나요
노래도 좋지만
글이 너무 유려하네요
그림같고 시 같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노래동호회방 댓글로서 발끝세워
입장해봤습니다 ^^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 건축물 ㅎㅎ
뮤지비디오 보면
브루노마스가 태극기 흔드는 장면이
압권이더라구요
외국 가수분들 한국콘서트 한국 팬들
너무 사랑하시죠 ㅋ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할 타이밍을 안주고 관객들이 떼창으로 공연시간을 몽땅 채워버리고 땡땡 종을 쳐버릴 정도니까요
로제는 좋아하는
로제떡볶이 스파게티 느낌을 ㅎㅎ
이 곡이 수억뷰를 만들고잇는
비결이 뭔지 모르지만
브루노마스는 제가 찐팬이에요
잘듣겠습니다
멋진 글
행복한 음악
감사드립니다 ^-^*
노래동호회 화이팅
저는금년6월모임때
친구소개로와서3번참석했는데
자유분방한 분위기라
편하게노래들으며 스트레스도풀고 하면서
대화도나누며 즐기는 편입니다
이렇게내방해서 응원글도
올려주셔서 감사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