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 여행2 - 코르도바 알카사르 궁전에서 남국의 예쁜 정원을 구경하다!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도시 말라가 역 Estacion Tren de Malaga 에서 고속열차
아베 AVE 를 타고는 세네카의 탄생지 코르도바 에 도착해서는.....
지금은 가톨릭 대성당 이 들어섰지만 과거 이슬람 사원 메스키타 앞에 있는 엘 트리운포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그러고는 711년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 스페인에 침입한 사라센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
의 수도 로 왕궁인 알카사르 로 찾아갑니다.
알 카사르 궁전 한 켠에는 땅을 파고 발굴하는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궁전 내부의
벽에서 이런저런 모자이크 들을 살펴 봅니다.
알카사르 Alcazar 는 기독교도가 이슬람의 수도인 코르도바를 함락한지 80여년만인
1,328년 알폰소 11세가 과거 이슬람의 궁전을 개조한 무데하르 양식의 성 입니다.
후일.... 그러니까 1,490년대에 이슬람의 새 수도 그라나다 를 공격할 즈음에는 가톨릭
부부왕 이사벨라의 거성 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8세기 초반에 아랍의 사라센인들이 지휘하는 아프리카의 이슬람교도 무어인
들이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에 상륙하여서는....
스페인의 서고트 왕국을 정복하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까지 침략했었는데!!!
이후 북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이베리아 반도를 통치하는 이슬람 왕국 을 세우고
여기 코르도바에 수도 를 정해 무려 500여년간 번영을 구가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쪽 지방의 기독교 소왕국 들이 레콩키스타 (국토 회복운동) 를 일으켜
톨레도를 탈환하고는.....
계속 남쪽으로 밀고 내려와서는 1,236년에 이 도시 코르도바를 함락 한 것입니다.
이후 1,469년에 카스틸랴 왕국의 여왕 이사벨라 와 아라곤 왕 페르디난도 가 결혼하여
“에스파냐(스페인)”왕국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에스파냐왕국은 강력한 힘으로 남쪽을 향해 진격하니 마침내 1,492년에 이슬람 무어인 의
마지막 왕조 그라나다 마저 함락하는 것이니 이슬람의 스페인 통치 780년 만인가요?
중세인 11~ 14세기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가 십자군 전쟁 으로 시리아로 출병하여
예루살렘을 회복하기 위해 싸울때에.....
스페인의 기독교 왕국들은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이슬람과 싸웠던 것입니다!
또 여기 알 카사르 는 이 지역에 유대인과 이슬람교도가 많았던지라 1490년부터
1821년 까지 가톨릭 교회 의 이단자 심문소 로 이용되어 악명을 떨쳤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슬람 치하에서는 700 여년간 이슬람, 가톨릭 및 유대교가 종교의 자유
하에 각자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기독교도 가 통일한 후에는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않으니... 유대인이나 이슬람은
기독교로 개종 하던가 아니면 재산을 몰수 당하고 추방 되었던 것이니....
이교도에 대해 "관용적인 이슬람교와 배타적인 기독교" 의 극명한 차이를 봅니다.
이 때 유대교나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자 들이 진짜 기독교인으로 생활하는지
옛 이교 종교생활을 계속하지나 않는지 감시하고 심문했던 것이라.....
해서 교회에 종교재판소 가 설치되고 기독교 주민들은 개종자의 집을 항상 감시하고
염탐하니...
이는 고발된 자의 재산을 국가와 교회 그리고 밀고자가 3분지1씩 갈랐던 때문일러나?
기독교와 이슬람의 같은점은 유대교에 뿌리를 둔 일신교 로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자기 종교만이 참된 신앙이고 다른 종교는 모두 거짓 믿음 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다른점은 이슬람은 관용 이 조금은 있어 이교도도 세금만 내면 다른 종교를 믿어도
되지만.... 기독교는 더 배타적이어서 다른 종교를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로마 시대의 석관과 모자이크가 전시되어 있는 내부를 보고 밖으로 나오면 분수 가
있는 정원 에는 노송나무와 야자수 그리고 예쁜 화초가 사람을 편하게 해 줍니다!
길다란 연못에 있는 수십개의 분수에서 곡선을 그리며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기시감 (旣視感, Dejavu) 인양..... 눈에 익은데???
어디서 보았느냐 하면..... 몇년 전에 1차 스페인 방문 때 본 그라나다 의 이슬람
알람브라 궁전 의 헤네렐리페 정원 이 떠오릅니다!
1,236년에 북쪽의 기독교 카스틸랴 왕국 이 남진해서는 500년간 스페인을 통치하던
이슬람 후 옴마이야 왕국 의 수도 코르도바를 함락 합니다.
그러고는 80년이 흐르고 1,328년에 알폰소 11세가 과거 이슬람 왕국의 궁전을 개조해
세운 것이 여기 과달키브르 강변의 궁전 알 카사르 입니다.
건물 내부의 유적을 보고는 정원으로 나오니, 베르사이유 궁전과 유사한 모양으로
나무를 단장한 모습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정원 가운데에 부부왕으로 부터 증서를 받는 사람이 있는데, 한 눈에 보아도
카스틸랴의 이사벨라 여왕 과 아라곤의 페르디난드 왕 그리고 콜럼부스 입니다!
1,469년에 두 사람이 결혼하여 에스파냐 왕국을 탄생시켜 이슬람의 마지막 왕조 그라나다를
공격할 때 두 부부가 머문 곳이 바로 여기 알 카사르 궁전 인 데...
지구가 둥근게 맞다면 오스만 터키에 막힌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항해해도 인도 와
중국 그리고 황금의 나라 지팡구(일본) 에 이른다고 믿어.....
콜럼부스는 인도의 후추등 향료 를 찾기 위한 원정을 후원해 달라고 찾아왔던 것일까요?
당시 가톨릭 교회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인 천동설 을 믿으며,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가면 지구는 평평한지라....
종내에서 폭포수 처럼 배와 사람이 모두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이어 갈릴레이의 망원경 발명등으로 가톨릭 교회의
종교재판 등 극심한 탄압 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발견이 덧붙여지면서 “지구가 둘글다” 는 기상 천외한 생각이 퍼져나가자!!!
베네치아와 더불어 동방무역에 종사했던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바다 사나이들의 고향
제노바 출신의 콜럼부스 는 향로를 찾아 서쪽으로 인도에 이르는 항로를 구상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가톨릭 세력이 너무 강해 고향에서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는 당시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탐험하던 포르투칼 로 갔으나.....
선장의 딸과 결혼을 하는등 포르투칼에 정착하는가 했으나 역시나 정신병자 취급에다가
간첩 혐의자로 몰려 좌절합니다.
그는 마침내 포르투갈을 떠나 스페인까지 와서는 이사벨라 여왕을 찾아왔던 것입니다.
중신들은 콜럼부스가 사기꾼 이라며 한사코 여왕을 말렸건만.... 그라나다를 함락하고
스페인을 통일한 자신감 에서 였을까요?
뜻밖에도 여왕이 이 허무맹랑한 모험을 허락하고는 배 2척(3척)을 선뜻 내 준 것은!!!!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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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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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베스트 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아.... 새해 무술년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남부 스페인은....
태양의 나라인가 합니다!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언제 다시 갈 날이 있을른지....
남국의 땅 코르도바!
매우 좋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아... 그러고 보니 새해네요?
무술년 한해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