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가 8일 앞으로 3년 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CJ ENM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 3일 마감된 2024∼2026년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입찰에는 △CJ ENM(티빙)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및 OTT 스포티비나우 운영사) 3곳이 참가했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리그 경기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하이라이트 등 VOD 스트리밍 권리·재판매 사업권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서 CJ ENM은 연 400억원 규모를 배팅, 약 300억원을 적어낸 네이버 컨소시엄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계약금이 220억원이었던 이전 계약보다도 1.5배 이상 규모가 늘었다.
일각에선 CJ ENM의 OTT인 티빙이 유료 구독 플랫폼인 탓에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의 '유료화'를 걱정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티빙 측은 KBO에 실시간 스트리밍의 경우 무료 제공을 원칙으로 하되 '화질·광고·저장' 등 추가 유료화 옵션을 검토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