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관련 조형물, 벽화 등이 점차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하이브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BTS 조형물을 설치한 지자체에 이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8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삼척시는 지난 5일 맹방해수욕장에 있는 BTS 포토존 조형물 및 안내표지판을 철거 공사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하이브측이 삼척시에 BTS 관련된 조형물을 모두 철거해달라고 공문을 보낸데 따른 조치다. 하이브측은 맹방해수욕장에 설치된 조형물이 BTS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삼척시는 이에 하이브 측과 협의를 시도했지만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결국 중요한 관광자원 하나를 잃게 됐다.
국내 전국 곳곳 해변, 방파제, 버스 정류장, 간이역 등은 방탄소년단 히트곡 재킷 촬영 또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해져 팬들에게 이른바 '성지'라고 불리는 몇몇 장소들이 있다. 특히, 삼척시 맹방해수욕장은 방탄소년단 히트곡 'Butter' 재킷 촬영지로 유명하고, 강릉시 향호 해변의 한 정류장은 '봄날 정류장'이라 불리는 조형물이 존재한다. 경북 영덕 경정향 빨간 등대는 'BTS 등대'라 불리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감천 문화마을에는 방탄소년단 벽화가 유명하다. 대구에도 뷔와 슈가의 벽화거리가 있다.
그러나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 방탄소년단의 상표권이나 초상권이 표시, 명기됐다는 이유로 해당 지자체에 철거를 요청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BTS 소속사 하이브 측에서 철거를 요구하며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공식 문서를 보내왔다"며 "지적재산권이 침해되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협의를 해보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그런 전례가 없다'고 협의를 안 해준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철거하게 됐다"며 "저희 지자체가 아닌 전국 다른 곳도 허락해 준 곳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삼척시는 이번주내로 BTS 조형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첫댓글 헐 하이브에 신고도없이 막 만들어놓은거였음????대단하네... 뭐...치워야지........
근데 공무원은 불쌍 ㅠ ㅠ
헐 허락도 안받고 만들어놓은거..?
긍게 허락도 없이 왜만들어
허락은 쌈싸먹엇나
왜 허락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