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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쪽 홋카이도에 위치한 일본의 제1호 국립공원이면서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이기도 한 홋카이도 대설산 종주 백패킹을 다녀왔다.
엄청난 적설량으로 겨울 산행이나 스키로 유명한 곳이나 한여름의 야생화와 멋진 풍광도 최고였다.
올해는 3번의 해외 원정단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미 5월에 한번 홋카이도 대설산을 다녀왔지만 이어서 또 7월에 대설산 종주 백패킹을 진행하였다.
특히 7월의 홋카이도 대설산은 멋진 야생화와 쾌적한 기온으로 인해 종주 백패킹을 진행하기에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2023년 버티고 비박단 두번재 해외 원정 이야기
홋카이도 대설산 종주 백패킹
로프웨이를 타고 아사히다케(2290m)를 오르기 시작한다.
활화산이 있는 곳이라 매케한 유황냄새의 수증기들이 곳곳에서 뿜는다.
아사히다케 이시무로 산장
대설산의 최고봉은 아사히다케 2290m이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지만 잠시 하늘이 열려서 볼건 다 보았다.
아사히다케 정상을 통과하고 유라 아사히 캠프사이트로 내려간다.
만년설이 거의 방하를 이르듯 남아서 흘러 내리고 있다.
유라 아사히 캠프 그라운드
생각보다 맛이 좋고 고 퀄리티였던 몽벨 즉석밥들^^
기상이 급변하는 곳인데 오래된 안내판이 다 부서져 방향을 알 수 없다.
나침반을 두어번 꺼내서 방향유지를 해야 했다.
대설산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조난당한다고 한다.
특정할만 한 지형지물이 없고 대부분 2000미터 이상의 완만한 봉우리들이 연결되어 있는 길이고 일본 특유의 간소하게 최소한으로 안내하는 표지판 덕분에 주의를 해야한다.
짙은 개스와 꽤 넓은 면적의 만년설 사이로 길이 나 있어 방향유지에 제법 신경을 써야 한다.
멀리 구로다케가 보이고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지만 풍경은 압도적이다.
구로다케 이시무로 산장 가는 길에 만나는 야생화 벌판이 인상적이다.
늦은 시각 구로다케 이시무로 산장에 도착하여 관리인과 담소^^
야영장 사용료 및 화장실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구로다케 이시무로 산장 전경
야영장은 비교적 아늑한 잔목으로 둘러쌓여 있고 조망이 꽤 좋았다.
가끔 근처로 일본 불곰들이 나타나서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흐려 기대했던 별들은 담지 못하고 빗속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일찍 기상하여 구로다케(1984m)를 향해서 출발한다.
그로다케 정상 1984m
찐한 닛뽄 곰탕으로 조망은 없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지난 5월에 여기서 야영을 하였다.
불과 2개월 차이인데 당시에는 눈이 거의 2미터 이상 쌓여 있었다.
지난 5월 동계 원정때 야영 모습
등산로에 눈이 많이 쌓여서 밑을 가늠할 수 가 없었다.
지난 5월 동계 원정 당시 베이스캠프 쉘터
백컨츄리 오리손 쉘터 쓸만했다.
아사히다케쪽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종주하고 무사히 구로다케쪽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구로다케쪽 입산관리소
다시 체어리프트를 타고 로프웨이 상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 시설은 겨울에 스키타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한 것인데 시간을 많이 절약해준다.
구로다케 로프웨이 상단에 도착하여 다시 쇼운쿄 마을로 내려선다.
일본에서는 케이블카를 로프웨이라 부르고 있다.
지난 5월 동계 원정때는 로프웨이 상단에서 보는 구로다케 뷰가 정말 멋졌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하지만 끝도 없는 야생화 꽃길만 걸었던 기억은 지금도 꿈만 같다.
궂은 날씨에 무탈하게 잘 따라와준 우리 단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올해는 어쩌다보니 오는 9월에 또 다시 북알프스 가을 원정을 백패킹으로 가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해외 원정을 3번이나 추진하게 되어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산행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단원들의 니즈를 다 반영하기에는 어렵지는 언제나 무탈하게 즐겁게 함께 걷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다.
2023년 7월 버티고 비박단 홋카이도 대설산 원정단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더운 날씨 건강하게 산행하세요^^
아름다운 백패킹
부럽기도 하고 대리만족 해봅니다
사전 준비 하시고, 안내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을거 같네요
언제나 리딩은 부담이 됩니다 ㅎㅎ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가는 일은 언제나 설래이네요^^
멋진 곳 구경 잘 했어요.
작년 10월 중순에 가미코지 들어갔었는데 곰 때문에 음식물등 비닐봉지에 밀봉 되있는거도 분리 했어요.
준비 잘 하셔서 잘 다녀오세요 ~
저희도 가을 북알프스가 궁금해서 9월에 세번째 원정 추진합니다^^
리더 대장의 노력이 보이는 듯 합니다.
멋지십니다.
언제나 리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근심과 걱정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게 즐겁고 행복합니다.
와우 good-pic!!!.,.,.,
야생화 평전이 이쁘고 가고픈 맘이 불쑥.,.,.,
구경 잘하고 갑니다.,.,
겨울눈도 정말 멋지지만 여름 야생화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특히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에 야생화밭을 걷는다는게....
9월에 종주 하시는지요.
북알에 한번 기회 되면 다시한번 가고싶습니다.
9월에 종주는 아니고 그냥 최고봉만 찍고 올 계획입니다 ㅎㅎ
여유있게
우와^^
같은시기에 아사히다케 올라가셨네요
그리운 구로다케 산장입니다^^
10월초에 가서 죽을뻔했던 구로다케 추억이 생각납니다.
10월에는 좀 늦지 않나요? 눈이 올거 같은데요 ㅎㅎ
대설산 단풍도 9월이 좋을듯 합니다^^
@7thsf 9월 말부터 눈이 쌓여고 설경보러 갔다가 눈보라에 죽을뻔했습니다
그때 구로다케 산장은 문이 닫혔어요ㅠㅠ
10월말에 설산보러 또 갑니다^^
여전 하시네요 잘 지내시죠 아산에서 뵜던 산이 입니다 저두 매주 산에 사는데 언제고 우연히 만날수 있지 않을까요 ㅎ
저희팀도 저번주에 알펜루트 야영장에서 (박)
하구 다테야마 연봉 + 츠르키다케 까지 다녀왔읍니다 산행만 할려믄 일본 북알프스가 쵝오죠 거리도 가깝구 이코스도 함 가봐야 겠네요 늘 안전산행 이어가세요 즐감하구 갑니다
아이구 산이님 여기서 뵙네요ㅎㅎ
반가워요
진정한 박꾼들의 모임 단체인 버티고 비박단 양단장님 반갑네요
이렇게라도 서로의안부를 전할수있고 멋진 모습까지 볼수있으니
푹푹 찌는 날씨인데 얼마나 시원했을꼬 짐작이 갑니다
아름다운 모습들 입니다 버티고 비박단 영원하리라
여전하시죠? 형님ㅎㅎ
너무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북알프스 보다 멋진듯 합니다
넘 멋집니다
저두 패치있어요 ㅎ
언제나 응원합니다 ~^^
우리 단원이십니다^^
언젠가는 산에서 뵙겠지요ㅎㅎㅎㅎ
감동적인 서사시 한편을 보는 듯 합니다.
사진도 멋지고 산행 하시는 모습도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매주 백패킹과 해외원정트레킹을 추진하는데 만만치가 않네요^^
사진보다 영상으로 담았더라면 ㆍㆍㆍ
드론촬영팀이 동행안해서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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