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결혼 적령기에 있으신 분들은 배우자를 놓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부모님 손 꼭 잡고 나와서 새벽기도도 하고, 작정기도도 하고... 많이들 보이네요. 그런데요! 초혼이나 만혼이나 재혼을 하시려는 분들중에, 기도를 통해 믿음으로 구한다는 것까지는 좋으나, 기도로 구한다는 그 행함에 가리워져 정작 자신이 구하는 것이 주님이 받으실만한 향이 아니라는 것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결혼 배우자를 구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한번 되짚어 보도록 합시다.
첫째, 준비된 사람 주세요.
네 물론, 전혀 준비도 안된 사람을 덜컥 만나는 것은 아니 될 뿐더러, 내 자신도 준비가 없이 무작정 좋은 사람만 만나려고 해서는 아니 되겠지요.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준비된 사람을 달라고 구하시는 분들 중에는, 애시당초부터 자신에게 안성맞춤으로 만들어진 준비된 사람을 찾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움이 준비된 사람.
외모적으로 준비된 사람.
신앙이 준비된 사람.
나를 사랑해주고 포용해줄 준비된 사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니, 내 마음 다 아시지요. 그러니, 나에게 딱! 맞는 준비된 사람 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 현실적으로 본다면 내 자신이 바라는 준비된 사람은, 정작 내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지요. 하여, 우리는 믿음안에서 신앙의 가치관이 맞는다면 준비된 사람만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준비되어가는 사람을 찾는 것도 가하다 할 것입니다.
둘째, 미주알 고주알 요구조건 다 들어주세요.
네 맞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두리뭉실 막연하게 하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가 상대와 대화를 할때도 막연하게 성의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아니되겠지요. 하물며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기도라는 것도 구체적으로 잘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도라는 것은 성령안에서 기도를 하느냐 내 욕심과 정욕가운데 기도를 하느냐에 따라 상달되는 향이 다릅니다. 게다가, 저마다의 믿음의 분량이 있는지라 그 분량에 따라서도 같은 내용을 갖고 기도를 한다해도 그 향이 다를 것이겠구여.
하여, 배우자를 놓고 기도할 때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하니까 미주알 고주알 키는 몇이고 몸무게는 어느정도이고, 경제력은 어느정도이고 집안 배경은 어떻고 기타등등 외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자신이 원하는 기도를 조목조목 기도하시는 것을 제가 머라고 할수는 없겠으나, 자신의 믿음의 분량을 점검해 본다면, 과연! 나의 이런 미주알 고주알 조목조목 아뢰는 기도가 하나님 앞에 합당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내 자신이 올려드리는 미주알 고주알 원하는 기도조건에 맞는 사람도 분명 미주알 고주알 기도할텐데, 그럼 내 자신과 상대가 과연 일치되는 조건이 되겠느가를 생각해본다면 다소 난점들이 있을 것이겠네요.
셋째, 리브가 같은 아내, 사라와 같은 아내 주세요.
이것은 형제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되겠는데요. 아브라함의 명을받아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간 신실한 종이 있었지요. 그 종이 기도가운데 응답을 받고 리브가도 마음에 주관을 받아 이삭의 아내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형제들 중에는 종과 리브가의 만남과 같은 그런 형통함속에서 리브가같은 배우자를 구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와 같은 아내를 달라고 하시기도 하시구여. 이쁘다고 소문도 났고...
그런데요, 성경을 자세히 잘 보시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마냥 리브가가 그리 믿음이 큰 것은 아니었던 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되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지요.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려고 하자, 살며시 엿듣고 자신이 사랑하는 야곱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일을 꾸며가지요. 물론, 그 안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시겠다 할 수는 있겠으나 하나님 편에서 볼때는 리브가의 방법은 결코 후대가 본받을만한 처신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인 아브라함이 갖고 있던 믿음에 비해 , 사라의 믿음의 분량은 너무나 부족하였지요. 시기도 많고 혈기도 많고 높아진 자존심도 있었구여. 부지런히 마음을 할례하면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쫓았더라면 더 좋은 천국처소에 갈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떤 이는 사라의 장례식에 아브라함이 슬퍼 우는 것을 단지 하나의 남녀간의 애정으로만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리 슬피 운 것은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아들을 생각하니 서럽고 슬프고 그런 것이 아니라, 사라의 믿음의 분량과 영적 상태가 하나님 보시기에 그 향이 너무 부족하여 안타까웠던 영적인 의미가 더 크다라는 것도 깨달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여, 형제님들! 성경에 나오는 이쁘다고 소문난 여성 인물들이나 어떤 형통함가운데 우연인듯 필연인듯한 그런 만남에 대해서 환상을 깨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넷째, 직분자내지 사명자라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보통은 우리가 교회생활 한 3년이상하면 그래도 한가지쯤은 사명을 받게 됩니다. 때론 직분도 받을 수 있구여. 직분이나 사명이 있다라는 것은 그만큼 신앙의 연륜이 있고 나름 인정도 받고 있다라는 증거가 되기에, 상대 배우자에 대해서 다소 마음이 열리기도 하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저는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직분이나 사명을 감당한다하여 그 사람의 믿음이 좋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믿음이 적어도 어떤 인맥이나 자신의 성격이 그러하여 남들에게 드러나는 그런 사명을 감당하는 분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심지어는 전략적으로 어떤 내 유익의 목적을 위해서 그 목적을 이루기까지는 일정기간동안만큼은 그리 행동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이구여.
그렇다하여, 직분이나 사명을 경히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배우자를 구함에 있어서, 상대가 직분이나 사명을 감당한다하니 선뜻 그 사람은 신앙이 좋다라고 여겨 너무 후한 점수를 준 나머지,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을 많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도 보았구여.
신학대를 다닌다하니 믿음이 좋아보여 그 사람과 사귀다 몸을 망치고 교회를 떠나버리는 분들도 있구여, 상대가 가지는 신앙적 배경과 사명감당에 마음이 혹하여 결혼했다가 내면은 영~ 아닌 것을 뒤늦게 알게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아왔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섯째, 상대가 내게 무엇을 해줄수 있는가를 놓고만 기도하지 마십시요.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다보면, 자신의 요구조건을 하염없이 늘어놓고 이루어 주실것을 믿습니다 아멘 하고 끝내는데요, 다 좋습니다. 그런데요! 상대가 내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다시 말하면 상대로부터 내가 무엇을 받아낼 수 있는가를 놓고 기도하는 것은 무척이나 응답이 더딜 것이라 봅니다.
내 자신이 상대에게 받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나 역시도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서 지혜롭게 진실되게 구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집니다.
여섯째로, 그 사람의 성품을 보십시요.
우리가 믿음이 있고 좋다하여서 그 사람의 인격마저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격은 부모로부터 타고난 기질이나 자라온 환경속에서 만들어진 모습들도 다분하겠지만, 주안에서 들어와서는 얼마나 내 마음을 인정하고 할례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하여, 믿음이 좋다하여 그 사람의 성품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직분자 내지 사명자라하여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니고, 믿음이 좋다하여 성품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간단히 결론내리면, 직분자/사명자 ≠ 믿음이 좋다. 믿음이 좋다 ≠ 인격이 좋다.
그럼, 주님을 영접치 않았다해도 성품이 좋은 사람들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그럼, 불신자들중에서도 그런 사람 찾을까요? 아니지요!!!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찾고 구하고 만나되, 우선은 그 사람의 성품이 어떠한가를 살펴보셔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주일예배 꼬박꼬박 잘 나오는데, 혈기를 쉽게 낸다든지.
충성봉사하는것 같은데, 주위하고 늘상 부딪히고 화평이 깨진다든지.
어딘가 강퍅하고 교만하여 자꾸 남을 지적하고 험담한다든지.
자신이 옳다라는 것으로, 쉽게 남을 비방한다든지.
여러모로, 그 사람의 성품을 발견해 볼 수 있는 계기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여, 그런 면들도 충분히 살펴보셔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하여, 주님과 같은 완전한 성품을 갖은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요, 내 이상형에 맞는 성품을 다 갖춘 사람은 사실 찾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지요.
그렇다면, 상대가 가진 성품의 장단점과 자신이 갖고 있는 성품의 장단점을 잘 분별하여, 감당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구분하여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 또한, 저마다의 믿음의 분량과 얼마나 자신이 내려놓아지고 죽어지려는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만서도여, 그렇다해도 믿음만 보지 마시고, 상대의 성품도 어느정도는 보아두셔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일곱째로, 저 사람이 내 배우자가 아닌가 늘상 그런 생각속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요.
배우자를 놓고 기도를 하면서 일상에서 아무래도 나름 눈여겨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누군가가 소개를 해준다든가, 말을 걸어온다든가, 기타등등 어떤 계기들이 주어지다보면 저 사람이 혹시 하나님이 내게 예비하신 배우자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게 되고, 어느 때는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접근해 올때는 그로 인하여 고민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물론 예비하신 분을 만날수도 있지만 근 대개는 오판과 착각하는 경우들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것을 믿고 기도했다면 일상에서는 잊어버리시고 생활에 임하시면 될듯 합니다. 배우자 언제 만나지, 언제 주실까 이렇게 내가 염려하고 노심초사하고 민감해하고 있을때는 착각하기 쉽고 오판하기 쉽습니다. 평안할 때 오는 것이니 믿고 맡겨드리시면 될 듯 합니다.
끝으로 여덟번째입니다. 목사님, 사모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소개해주는 사람이라하여 덥썩 걸리지 마십시요.
지금도 교회들에서는 목사님이나 사모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을 소개해주는 일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소개를 안받을수도 없고 막상 받아서 나가보면, 어련히들 알아서 저마다에 조건에 맞게 소개를 해주었겠지요. 믿음이 있고 조건되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렇다하여, 저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요, 소개를 해주었으니 그냥 결혼해야겠다 하지 말라라는 것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정중하면서도 당당히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제발이지, 장로님 권사님들은 재차 설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십시요.
또한, 서로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사실 그들의 행복에 관심도 없으면서 그런 일에 재미가 있는 것인지 무언가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인지, 거짓과 가리움으로 상대를 속이고 억지로 붙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말씀드립니다.
또한, 목사님 사모님들도 중매쟁이가 되어서 그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성도 뺏길까봐 부러 선수치고 중매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어느 교회는 결혼을 적극 장려한다 하는데요, 마치 결혼을 해야 성숙해지고 영적으로도 연단을 받으면서 더 많이 무언가를 깨우친다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영적인 성숙함을 이루는 것과 결혼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성경 어디에도 사도들이 중매하고 다녔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니, 목사님 사모님들은 섬김과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시되 중매쟁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겨집니다.
하여, 결혼 적령기 또는 만혼이나 재혼을 하시고자 기도하시는 분들중에는 믿음과 성품, 내가 상대로부터 받고 싶은 것과 내가 상대에게 감당해 줄 수 있는 것, 준비된 것과 준비되어지는 것등을 여러모로 고려해서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기도해가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