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와 낭비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 10:22) 많은 사람이 바깥세상을 위해 사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손님이나 남을 위한 피상적인 예의와 관심을 보이는 것보다 한 지붕 아래 사는 소중한 이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예절이 더 나타나야 한다. 집에서 가장 좋고 햇볕이 가장 잘 들고 아늑한 방, 가장 편안한 가구는 실제로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가정은 식구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우리를 진심으로 아끼는 친구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호화로운 식사나 사치스러운 분위기를 기대하며 찾아오는 손님들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향상시키는 사람들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가끔 찾아오는 손님에게 사치스럽고 유행하는 생활 방식을 과시하는 것이 자기만족감을 주기에 그 헛된 만족을 위해 가정의 평화와 안락함을 기꺼이 희생하려 한다. 으리으리한 저택, 값비싼 가구와 장식품,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성껏 차리는 음식, 돈과 시간을 삼켜 버리는 호화로운 연회, 안락함보다 과시를 위해 설계된 마차는 결코 평안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 이런 것들은 삶의 진정한 기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가정의 평온을 방해하며 소박하지만 유쾌한 실생활의 의무를 수행하도록 마음을 준비시키지 못한다. 이러한 사치품들이 결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새로운 사치품을 더하고 사교계의 소용돌이에 더 깊이 빠져들면서 그 실패를 만회하려 기웃거린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더 큰 불만족과 근심, 불안으로 이어질 뿐이다. 의복과 집을 화려하게 꾸민다고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온유와 친절, 사랑이 머문다면 가장 초라한 거처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고, 가장 가난한 가정도 풍요로워질 수 있다. 창조주께서는 그런 가정을 기뻐하신다. 비록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의 단장은 없을지라도 그들은 훨씬 더 고귀한 것을 가지고 있다. 영문 『시조』, 1884년 10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