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할 졸(拙)자는 의부(義符)로 손 수(手,扌,才)자 변에 성부(聲符)로 날 출(出)자를 했습니다. 날 출(出)자는 입 벌릴 감(凵)자에서 입이 터진 쪽으로 나가는 표시를 한 지사(指事) 글자입니다. 불빛 졸(炪)자도 날 출(出)자가 들어 있어서 ‘졸’로 읽습니다. 졸장부(拙丈夫) 졸작(拙作) 졸렬(拙劣) 졸승(拙僧) 옹졸(壅拙) 졸처(拙妻) 졸저(拙著) 졸품(拙品)
군사 졸(卒)자는 군사들이 입는 단체 전투복(戰鬪服)을 그려서 군사임을 나타냈습니다. 장졸(將卒) 졸업(卒業) 졸중(卒中) 졸승(卒乘) 졸사(卒事) 졸병(卒兵) 오합지졸(烏合之卒) 소졸(小卒)
권할 종(慫)자는 의부(義符)로 마음 심(心,㣺,忄)자에 성부(聲符)로 따를 종(從)자를 했습니다. 따를 종(從)자는 조금 걸을 척(彳)자 변에 사란 인(人)자를 두 개하고 발을 상형(象形)한 그칠 지(止)자를 했습니다. 한 사람이 앞서가면 뒤에 또 한 사람이 따라가는 모양입니다. 따를 종(從)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종용(慫慂) 종요(慫搖) 권종(勸慫)
부스럼 종(腫)자는 의부(義符)로 고기 육(肉,月)자에 성부(聲符)로 무거울 중(重)자를 했습니다. 무거울 중(重)자는 저울추를 그린 글자로 보입니다. 옛글자를 보면 사람의 모습을 한 글자 아래에 무거운 것을 달고 있어서 땅에 질질 끌리는 모양입니다. 종 종(鍾), 발꿈치 종(踵), 연못 둑 종(堹), 다리 부을 종(尰)자들은 무거울 중(重)자가 들어 있어서 ‘종’으로 읽습니다. 종환(腫患) 종독(腫毒) 종기(腫氣) 종물(腫物) 종상(腫傷) 종장(腫脹) 육종(肉腫) 부종(浮腫)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