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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1.kr/articles/?2189218
세월호 1주기 추모, 광주에 대형 '유리창 리본' 눈길
광주 무등빌딩, 8~16층 3~4개 창문 활짝 열어 추모리본 만들어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5.04.16 16:01:51 송고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5일 광주 동구 무등빌딩에 리본 모양처럼 열려 있는 창문을 한 시민이 가리키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한 16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는 시민들 머리 위로 커다란 추모 리본이 만들어졌다.
"저기 건물에 리본이 있다."
전면이 유리로 된 16층 건물 창문에 새겨진 리본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터라, 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이를 발견하고선 잠시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숙연해졌다.
각자 바쁜 일상에 하마터면 잊고 지나쳤을 수도 있는 날이다. 하지만 하늘에 띄워진 유리창 리본은 다시금 사람들 가슴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건물 8층부터 16층까지 활짝 열린 총 34개 창문이 이룬 일이다. 노란 색으로 색을 입힌다든가 하는 다른 작업은 필요 없었다. 각 층마다 창문 3~4개씩을 열어 놓는 것만으로 세월호 1주년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분했다.
시민들 사이에선 벌써 소문이 돌고 돌았는데 정작 이를 계획하고 만든 사람에 대해서는 알 길이 전혀 없었다. 그만큼 이벤트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희생자들을 향한 진심어린 추모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기획자가 어디에도 자신에 대해 일절 알리지 않았던 것.
추모리본 만들기에 참여했던 빌딩 내 입주업체 직원들도 누가 나서서 한 일인지 알지 못했다. "오전에 보니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데, 그것 말고는 모르겠네요"라며 다들 입을 모아 말할 뿐이다.
이날 오전 해당 빌딩 엘리베이터 내에 붙여진 공고문에는 '세월호 사고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협조해 주세요. 각 층에 맞게 창문을 활짝 열어 하나의 큰 노란리본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빌딩 사진이 출력돼 있었다. 사진에는 열어놓아야 할 창문마다 숫자 표시가 돼 있었다.
빌딩 내 입주업체들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고, 오전 10시30분께 추모 리본이 빌딩 창문에 그려졌다.
해당 빌딩 내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무슨 일인가 했다. 창문만 열어도 리본 모양이 보이는 걸 보고 뿌듯하기도 했지만 먹먹하기도 했다"며 "가까운 진도에서 일어난 일인데 이런 작은 일을 계기로 변화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5일 광주 동구 무등빌딩에 리본 모양처럼 창문이 열려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
[중략]
역시 광주다
광주진짜 멋있다...
센스있다 진짜
길가다가 봤으면 울컥했을듯...하
빛고을광주ㅠㅠㅜㅠㅠㅠㅡ
와..진짜..이쁘다 울컥ㅎ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