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쌌네 쌌어-0-!!!!!"
"어머, 형부~~ 그만 포기하시지요. 이번엔 그래도 5천원인데. 짜잖아용."
"흠흠... 100원도 돈이지요. 자. 갑시다."
"여보.. 그냥 포기하지... 영순이 얘 선수야, 선수..."
"어허!!! 가쟤두!!!!"
"호홍-ㅇ- 자 그럼..."
여느집처럼... 1월1일 새해가 밝은 날...ㅡ0ㅡ....
친척들 옹기종기모여 낮엔 떡국을 먹고....
밤에는 화투를 땡긴다...
우리집도 그집들중하나이니..ㅡ,.ㅡ.....
하여튼 선수인 이모는 우리아빠만 공략한다...
화투의 화자도모르는 아빠는 괜히 불만붙어선 저렇게 돈을뺏기고있으니..ㅜ^ㅜ...
대신쳐주고싶은 맘이 간절하나.. 미치지않고서야.. 아.. 저게 다 내용돈...
흑흑흑......ㅜ_ㅜ... 낮에도 나보다 어린것들에게밀려 새뱃돈도 짜게받았건만..
저렇게뜯겨서야.. 아빠의 두둑한용돈인심도 바닥을 드러내겠꾼....
서글픈소녀 나 이새인 ... 올해로 17살이되는 파릇파릇한 고딩이올시다..ㅡ,.ㅡ..
"아옹...ㅡ0ㅡ.. 그냥 옥상가서 바람이나 쐬고오쟈..."
얼굴이 빨개져선 화투만 째려보시는 아부지와... 점점사라져가는 내용돈..
씨익웃는 이모를 뒤로하고...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점점 올라갔다...
엉엉..ㅜㅇㅜ... 아무리생각해봐도.. 너무 씁쓸하다.....
새해부터 이런불운이!!!!!
털썩.. 옥상난간에 등을기대고..... 엄마몰래 꺼내온..
화투끝나고 친척들과 씹으려고한.. 마른오징어와 콜라를 몰래 가져와서는
찌익 찢으려는데.....
부스럭.....
.... ㅡ_ㅡ?? 뭐지..?
뭐, 바람소리겠지...
"아 근데.. 엄마가화투에 정신이팔려서 망정이지....
흐흐.. 이럴땐좋단말이야 ....ㅡ,.ㅡ......"
음흉한표정으로 오징어다리를 질겅질겅씹고있는 나....
누군가 내모습을본다면... 화들짝 놀라겠지..ㅡ_ㅡ;;;
부스럭..... 스극스극.......ㅡ,.ㅡ...
=_=..... 오징어를 삼키다말고 턱막히게만드는 이소리.....
허그그극...ㅡ,.ㅡ.....지금은 바람도안부는데 이게 뭐시기야.....
"...도.... 도둑.....???"
그치만 난간너머로 들리는ㄷㅔ.....
건너집에 도둑이!?!?!?=0=!!?!?!!?
이럴수가!!! 저럴수가!!! 오메나 세상에-0-!!!!!!
가슴을 세차게쳐서 오징어를넘기고... 헉.. 아파ㅜ_ㅜ.. 아무튼..
난간 건너편을 보려는데...
척.. 까치발을 세워도.. 이마만 닿는다..ㅡ,.ㅡ....
내가 키가작다지만 ㅜ^ㅜ!!!! 난간에가려 건너편이 보이질않다니!!!!
그래! 내 키 163이다!!!! ㅠ^ㅠ!!!!(오버중-_-)
"그래..ㅡ_ㅡ.. 이건 필시 우리집옥상난간이 다른집에비해 높기때문이야!!!
그런게야!!!"
끝내 내키의 결함사항은 인정하지않고-_-.. 질질질.. 의자를끌고오는나....
"후웁!!!!"
........
............ㅡ0ㅡ........
"도... 도둑이다!!!!!!"
간신히.. 얼굴만 빼꼼내미고-_-... 건너편집을 보자...
건너편집옥상난간에 다리하나를 걸치고... 물건을 훔쳐넣은듯한 가방을메고!!
빠져나오려는 저 사나이는!!! 도오오둑!!!!
꺅~ 지금신고하면 나 영웅돼는거야?? >0<???? 그럼 용돈도 더많이+0+!!!!!
내가 오도방정을 떨고있는것도모르고-_-... 열심히 땀을 뻘뻘흘리며....
난간을 벗어나려는 저 싸나이.. 아니 도둑..ㅡ,.ㅡ....
근디.. 저 낮익은면상은....
"허걱...."
우리가 다니게될 천화고에서 제일유명하다며.. 대빵으로 잘생겼다며....
거기에 옵션으로 쌈까지잘한다며...
남자면 다 좋아하는 내친구란젓(이름이 명란이-_-)이가..그리도 오도방정을떨며
칭찬을주루룩 늘어놨던....
올해로 우리학교 3학년.... 그이름 민은호가아닌가...ㅡ0ㅡ.....
그대단한인물이 왜 난간에서 땀을 쥘쥘흘리는것인가!!!
씨익....
장난기 발동!!!-0-
주머니에서 스윽 꺼내지는.. 나의 핸드포온...ㅡ0ㅡ....
이모습을 핸폰으로 찍어 란젓이에게 보여주는것이야!!!!
이제 저늠시키 이야기땜에 매일전화로 날괴롭히지도않을것이고!!!
난 전화세땜에 엄마한테 얻어맞지않아도 되는것이야!!!
음화화!!!! 이새인!!! 너는 왜이렇게 똑똑한거니-0-!!!!
찰칵☆
키키키 >ㅁ<... 이장면을 찍었으니 이제 나는 고통의늪에서 해방되는게야!!!
어.. 그런데 언제 란젓이한테 문자가왔었지....
으흐.. 새해복많이받으라네... 아.. 나도 보내야지.. 깜빡했네.
(어느세 문자에 정신이팔려있음-_-)
"야.... 너 뭐찍었어?"
"어. 그야 우리 선배된다는녀석이 난간에서 힘들어하는장면이지♡"
"그래? 그거 어떻게할껀데?"
"음.. 우선 란젓이한테 보여주고....."
음?-_-? 근데 난 옥상에 혼자올라왔었는데??
!!!!=0=!!!!!!
"니... 친구한테보여준다고??^ㅇ^???"
"아니저... 그게아니라....=0=;;;;"
어느틈에 우리집옥상으로 옮겨붙어온건지...
나를 벽에 몰아붙이고 살벌하게 째려보는 녀석....
허그극 =_=... 순간.. 떠오르는 기억....
"있잖아있잖아. 잘생기고 공부까지잘한대. 거기다 옵션으로 싸움짱이지뭐니!!
진짜 멋있지않아, 이사람??? 어우~ 우리가 갈 학교에있다니. 너무꿈만같아♡
천화로 입학하면 이사람보러가보자!!"
싸 움 짱.......ㅜ^ㅜ.... 천화는 유도부가 전국고에서 1,2위를 다투는고등학교지..
걔들중에서도 살벌한놈들이 많아서 천화는 일진이 엄청 살벌하다던데...
그런곳에서 싸움짱이란말이지... 그렇단말이지....ㅠ^ㅠ...
저 긴팔로... 옆집과 1M밖에안돼는 거리의 우리집으로 붙어왔겠지이이이...
후... 진짜 가느네-_-... 내팔뚝은...[슬그머니].........
.....
아무튼...-0ㅜ...
그래.. 내가 그렇게 뚜러져라 쳐다보는데... 모를리가없었어어.....ㅠ^ㅠ...
그럼 그 빨개진얼굴은 내가보고있어서 그랬던거군...=ㅇ=...
"잘도웃더라?? 엉??? 다시웃어봐라, 꼬맹아????^ㅇ^++"
내이마를 검지로 툭툭 건들이는 녀석...
어으응.... ㅠ^ㅠ.. 어떻하면좋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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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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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없는가출소년과바보주인님[Love①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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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잼나게 읽었어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