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델 리날도 중 날 울게 하소서/사라 브라이트만 ◎
▶ 헨델 /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
날 울도록 내버려두오,
La durasorte
잔인한 내 운명이여,
E che so, la liberta,
자유를 갈망하도록!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날 울도록 내버려두오,
Mia cruda sorte
잔인한 내 운명이여,
E che sospiri la liberta,
자유를 갈망하도록!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슬픔이 내 고뇌의 실가지들을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
불쌍히 여겨 부러뜨리네!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
불쌍히 여겨 부러뜨리네!
Lascia ch'io pianga
날 울도록 내버려두오,
mia cruda 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잔인한 내 운명이여,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날 울도록 내버려두오,
mia cruda 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헨델의 오페라 " Rinaldo" 중 제 2막에 나오는 아리아
"나를울게 하소서"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영웅 리날도와 상관의 딸
알미레나,
그리고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와의 삼각관계로 어우러지는데
산의 요세에서 아르미다의 포로가 된 알미레나가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풀려 나기를 기원하는 비탄의 노래
Sarah Brightman
크리스탈처럼 영롱한 목소리를 가진 사라 브라이트만은
오페라의 유령 이나 캐츠로 잘 알려진 최고의 뮤지컬 가수일 뿐
아니라,
대중음악에서 고전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 내는
완벽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그녀를 가리켜 크래시컬 팝 싱어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1960년 8월 14일 영국의 버크햄스테드에서 태어난
사라 브라이트만은
일찍부터 예술적 소양을 쌓으며 성장하였다.
예술전문학교와 왕립음악학교를 거치면서 점차 자신의 꿈을
키워갔으며 노래에서 뿐만 아니라
무용에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청순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두 번에 걸친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여인이었지만
그 시련의 순간을
오히려 인생의 전환기로 바꾸어 내었다.
1986년에는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최고의 뮤지컬
[The Phantom Of Opera]에서
크리스티나 역을 맡으며 최고의 뮤지컬 가수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사라는88년
Drama De나 Award의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뮤지션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이른다.
1990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의 6년간에
걸친 결혼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피할 수 없었던 사라 브라이트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열정을 불태운 한 여인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춰지고 있다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Amigos Para Siempre'를 불러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고,
콘서트활동과 앨범작업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그녀가
본격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앨범 [Timeless]를 발표한 1997년 이었다.
세계 챔피언인 권투선수 헨리 마스케의 은퇴경기에서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와 함께 부른
'Time To Say Goodby'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앨범의 가치를 빛내주었고, 영화음악, 종교성악곡,
오페라 아리아,
팝음악 등 폭넓은 레파토리를 담아내어 그녀의 진가를 드러낸다.
사라는 유려한 가창력 뿐 아니라 고음에서 나는 맑고
순수한 느낌과
저음에서 나는 거칠고 싸늘한 느낌까지 다양한 음색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순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게다가 매춘부에서 천사까지 다양한 역을 소화해 내는 그녀의 표정과 연기력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뮤지컬 가수임을 확신케 한다.
하지만 더이상 사라를 뮤지컬 가수라는 이름안에 가둬 놀 수 없게 됐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이혼한 이후 그녀는 뮤지컬 이외에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라는 최근 들어 클래식 음악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혼 후 최근까지 그녀는 이태리의 밀라노에서 벨 칸토
오페라 창법을 배웠고,
영국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가졌고, 일본에선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순회 공연을 했다.
이 공연에서 그녀는 헨델과 푸치니,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와
거슈인과 로위의 뮤지컬 넘버를 불러 뮤지컬 가수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EMI/Angel을 통해 브리튼이 영국 민요를
편곡한 곡들을 음반으로 내놓기도 했다.
제프리 파슨스가 반주를 맡은 이 음반에서 그녀는
전통적인 클래식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뮤지컬 배우에서 진정한 가수로
탈바꿈한 것은
지난 97년.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Time To Say Goodbye'가
수록된 앨범 [Timeless]를 발표하고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부인 등 그의 유명
뮤지컬의 히로인 등
여러 타이틀을 뒤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음반을
300만장(국내 16만장 판매) 판매한 대형가수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작년 EMI 이름으로 낸 그녀의 두번째 앨범 [Eden]도
200만장(국내 13만장)이 판매되는 연속 히트앨범이 되었다.
이번 사라 브라이트만의 신보 [La Luna]의 발매는
그녀의 연속히트 행진과 더불어 2000년 상반기 한국 음반계를 휩쓴
조수미 [Only Love]와의 맞대결로 인해 더욱 관심을 끌어왔다.
[Only Love]를 내기 전까지 조수미는 사라 브라이트만과는 전혀
다른 계보의 아티스트였다. 하지만, 크로스오버 앨범을 출시로
크로스오버 성악계의 여왕(?) 사라 브라트만의 자리를 국내에서는
이미 쟁탈한것이 사실. 참고로 조수미의 [Only Love]
음반은 8월 중순까지 4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