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준비중 글 올리고 3개월여만에 오픈을 하게 됐네요.(어떻게된건지 삭제되버리긴 했지만요.)
오픈준비하면서 카페에서 여러가지 좋은것들을 많이 배운터라 이런 잡글이라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
이제 오픈 1개월여 되었네요.
상해,북경 같은 대도시는 아니고 지역특성상 인구가 좀 있는 소도시에서 오픈했습니다.
오픈계획세우고 준비할때는 창업병이 단단히 들었었죠.
"이렇게 이렇게 하면 잘 될수밖에 없을거야" "주변환경이 이러이러하니 안되면 이상하지"
물론 최악의 경우도 생각은 했지만 이놈의 병은 그런생각은 금새 덮어버리더군요 ㅎㅎ
준비하는동안 별일이 다있었네요.
인테리어 한참 하고있는데 비가오던 어느날 벽으로 물이 스며들질 않나,
일은 제대로 안하면서 돈만 밝히는 업자 하나만나서 싸움도하고,
화장실에 칸막이문 설치하는데 설치 업자가 와서 바닥뚫는데 하필 수도관을 관통해서 분수쑈도 보고,
한번은 위생국에서 위생검사 나왔는데 스무디를 줬드랬죠. 원샷을 하더니, 머리를 부여잡고 머리아프다고하네요.
속으로 웃겨죽겠는데 허가안해줄까와 조마조마했다는..(이지방 사람들 찬거 못먹는사람이 많더라구요)
인테리어에 너무 정신이쏠려서 비자기간확인을 제대로 못해 불법체류상태도 됐었었네요.(다행이 잘해결^^)
중국도 대도시는 모르겠지만 소도시쯤되는곳은 커피전문점이 많지는 않습니다.(한국이 유별나게 많은거같기도하구요.)
그만큼 장비나 재료 구하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직접 뛰어다니는데 발품이발품이...(재료알아보는데 고생좀 했습니다.ㅋ)
이런저런 일들을 잘넘기고 한달전쯤에 오픈하게 되었네요.
메뉴는 커피,음료(각종라떼류,아이스티 등..), 사이드(샌드위치류, 케익, 허니브레드 등..)으로 준비해서 시작했습니다.
케익은 빵집알아봐서 납품받고, 샌드위치류는 저희가 직접 만들어서 팔구요.
오픈하니 어떻게 알고 한국분들이 먼저 오시더군요.(광고도 안했는데...)
1~2주 지나니 중국손님들 하나하나 오시더니 조금씩 늘어가고있습니다.
중국손님들 허니브레드 좋아합니다.^^
커피 가격대는 스타벅스 따라갈려다가 싸게 했네요.(왜그랬을까하는 생각을 요즘도 합니다.^^;)
매출은 아직 별볼일 없습니다. (익명게시판에 운영자님들 걱정하시는정도 되는듯해요.ㅎㅎ)
홍보를 안한게 제일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홍보를 오픈과 동시에 했어야하는데 생각대로 진행이 잘 더라는... 환경, 사람들 모든게 한국과 많이 다르더군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서서히 손님들이 늘고있다는것 정도일까요?
한번 오셨던분들이 계속적으로 와주신다는것도 다행스러운 부분이구요 ^^
이제 홍보도 들어가고, 사이드 메뉴도 더 개발하고, 저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메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어떤메뉴가 좋을거같다." 정도면 됩니다. 개발은 제가 알아서 ^^
주절주절쓴 글이 어떤분에게든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제가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처럼요.^^
쓰고보니 좀 장문이 된듯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축하드립니다 . ^ ^ 앞으로 번창하실일만 남았네요 ㅎ 멀리 한국에서도 작게나마;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사이드 메뉴로 생식가루,견과류,우유,꿀 정도가 들어간 건강음료 같은건 어떨까요? 창작은 아니고 제가 예~~전에 일하던 (지금은 없어진^^;) 곳에서 판매하던 메뉴인데, 달달하고 고소한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어서 잘 팔렸거든요 ㅎ 그곳의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쪽에 찬걸 많이 못 먹는 분들이 많다는걸 보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땅이 넓다보니 지역에따라 취향도 많이 다르지만 이쪽지방은 달달한것을 좋아하니 좋을것같네요.
격려의 말씀 & 좋은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철저하게 현지인입맛위주로 하시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단골손님에게 무료시음을 하시면서 자문도 구하고 테스트를 해보시는것이 의외로 좋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번창하세요
확실히 입맞이랄까, 취향은 정말 다르더군요.
너무 시원한거 싫어하고(아예 못먹는 사람도 많구요)
이 차가 나갈까? 싶은데 제일 잘나가기도 하고
저도 남산님 말씀대로 자문,테스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
고생 많으셨내요...한국보다 넓은 땅 만큼 번창 하세요^^ 고생은 되시겠지만 완전 부럽습니다~~
정말 고생이에요. 이놈의 촌동내.
바리스타를 구할수가 없어서 오픈부터 마감까지 제가 딱붙어있습니다.
직원들 몇개월간 눈여겨보다 오랫동안 잘할거같은 직원을 한명 가르쳐야 제가살지 안그럼 죽을거같네요 ㅎㅎ
정말 대단하시것 같습니다. 중국 어디신지 궁금하기도 하구,,,저는 상해에 있는데..한인밀집 지역에 있습니다. 지금은 저의 여건상 교회커피솝에서 봉사를 하고 있지만
늘 갈방하고 있답니다. 중국의 별다방이나 콩다방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우리입맛에는 아닌것 같아요. 저희는 교회커피솝에서 바로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원두커피를 마시다보니
다른데는 마시기가 힘들더군요. 한인밀집 지역이면서 중국상해의 특성상 임대료비와 여러가지 조건들이 여의치 않아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님두 건투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신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
저도 상해라면 많이 주저했을거 같네요.(일단은 물가자체가.. ^^)
지역이 딱찝어서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아직 그렇네요. 하지만 상해하고 멀지는 않습니다. 머신도 상해를 통해서 들여왔으니까요.
잘되어서 많은정보를 공유하고 싶은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네요.
수잔님도 좋은기회를 포착하셔서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저도 중국청도에서 로스팅 샾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