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제한 있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꼭 가고 싶었거든요.
작년에 저랑 같은 과인 친구가 면접 가기도 했고 해서
원서라도 쓰려고 했어요.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나름 신경써서 깔끔하게 입고,
질문 리스트 준비해서 갔는데... (식상하지 않게 해보자며.)
제 앞에 한 다섯명 정도 있어서 줄 서 있다가
제 차례 됐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거에요.
그래도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앉으라는 말도 없이
"과가 어떻게 되세요?"
"신방과요."
"저희 이번에 그 전공은... 복수 전공 안하시구요?"
"네 그것때문에 좀 상담드리러 왔는데,, 아예 지원이 불가능한가요?"
"네 .. 좀.."
상담할 필요 없다는 표정이라 당황해서 일어섰는데 참 속상했습니다.
뭐 지원할 필요 없다는 얘기 해주시는 건 좋은데,
그래도 웃으면서 자리에 앉으라구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말씀해주셨으면
덜 속상했을 것 같아요
솔직한건지 귀찮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외모보고 대뜸 과를 물으시는 것도 그렇구..
다른 사람들은 웃으면서 앉아서 친절하게 이야기하시던데
저 보자마자 인상 굳으시구 해서
외모에서 취업재수생 티났나 하는
자격지심에 휩싸여 조금 슬펐습니다.
대한항공 안그러셨으면 해요.
저도 고객이거든요 :(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한진그룹
대한항공 채용 상담 좀 마음 상했어요..
하하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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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6 12: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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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 아시아나 타세요ㅎㅎ
대한항공 채용 상담에서 저도 약간 그런 느낌 받았어요. 너무 맘 쓰지 마세요...
우리학교오신분은 엄청 잘해주셨는데..이상하네요
우리학교 인사담당자도 좀... 얼굴이쁜 여자애들한텐 밝게 상담해주고..좀 평범함 애들은 대충하던 그 남자분 ㅋㅋ
그 인사담당자도 어쩔수 없는 남자놈이었나 봅니다. 무슨 미스코리아선발도 아니고...
어. 우리 학교는 완전 친절하셨는데- 선배님들이라 각 단계별로 자기 경험이랑 동기분들 이야기 다 해주시면서 이런 경우도 있었다 어쨌다며 설명 많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제가 너무 오래 여쭤봐서 죄송하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