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중국 시장도 개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창 유행이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제공하는 ’최신시장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중저가대
상품을 위주로 개를 테마로 한 도안이나 완구, 모형 등을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 하나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스와치
(Swatch)는 중국 냄새가 물씬 나는 ‘거우푸라이’(狗來福.복을 가져오는 개) 시계를 출시했다.
이 시계는 표면에 강아지 만화를 그려넣은 것을 비롯, 시계 띠에는 나비와 꽃 도안으로
장식했고 포장은 중국식 홍등(紅燈) 상자를 이용했다. 스누피 완구도 올해 들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품중 하나이다.
중국내 독점 생산업체인 선쩐 자러비사는 상하이와 광저우 시장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전국에 판매전문점 100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스누피 완구의 가격이 해외가격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 이 회사는 올해 세계 수출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제 강아지 소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개띠해를 맞이
한데다 자산가치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 춘절(春節) 기간에 선물용으로 황금 강아지를 비롯, 개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