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저녁이 시작될 무렵...
따님께서 놀이터가서 놀자는 조르기에 버티지 못하고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놀이터 근처에는 꽤 큰 바위(?)들을 여러개 연결해 놓아서 마치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따님은 정상적인 길을 거부하고 그 바위들을 뛰어가며 놀이터까지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왕 버린몸... 같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수일줄은...ㅠㅠ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바위의 상태가 잘 보이지 않았고... 평평하다고 생각한 바위가 사실은 일부분이 기울어져있었습니다. 제 왼발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밟아버렸고 그 순간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균형이 깨지며 발목이 꺾이고 넘어져버렸습니다. 엄청난 고통이 곧바로 따라오고 따님이 옆에 계셔서 비명도 못지르고 바닥을 뒹굴며 끙끙대고 있었습니다. 우리 따님은 아빠가 장난치는 줄 알고 깔깔대고 조아라합니다...ㅠㅠ 그러면서 이제 그만하고 빨리 일어나라는 명령을...ㅠㅠ 그래서 이거 장난아니거든여~ 실제 상황이거든여~ 그제야 살짝쿵 사태파악하시고 엄마에게 달려가 긴급 구조를 요청~
저는 엄청난 고통과 함께 몸부림치며 한 편으로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냐구요? 파동원리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찬수가 생겼으니까요~ 일부러 발목 부러뜨리기는 쫌 그렇고...;;; 그래서 이런 찬수가(?) 생길날만을 기다렸죠~ㅎㅎ
심한 고통에 발목을 부여잡으며 카페에서 봤던 지식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역시 발목이 다쳤으니 손쪽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왼쪽 발목이니까 오른쪽 손에서 치료점을 잡자... 일간스포츠 연재기사 내용으로는 오른손 엄지 첫째 마디를 치료해야하지만 눌러보니 별로 아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잘못 기억했나 싶어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첫째 마디를 눌러보니 아픈 곳 발견~! 그래서 오지게 눌러주니 발목의 아픈 느낌이 천천히 줄어들기 시작... 약 10~15분 정도 오지게 누르니 거의 고통이 없어집니다. 그때쯤 마눌님 오시고 그래서 개안타고 걸어볼려고 일어나니 역시 아프네요...ㅠㅠ 그래서 오토바이에 실려서 집에까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 양손 새끼 손가락 첫째 마디, 양발 새끼 발가락 첫째 마디, 발목 아픈 부위와 대칭하는 반대쪽 왼발 지점을 집중 치료 들어갔습니다.
치료 후 어느정도 통증은 가신 듯 하지만 역시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통증이 심해서 새벽에 1~2시간 간격으로 계속 깼고 그때마다 다시 오른손 새끼 손가락 첫째마디를 누르며 다시 잠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2012년 9월 5일) 오후까지 그 통증이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거의 수시로 해당 치료지점을 치료하며 시간을 보냈네요... 하지만 고통이 심해지는 것과 다르게 부은 부분은 점점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저녁무렵 자극을 주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전혀 없었습니다. 올레~
그리고 오늘 아침 발을 땅에 디딜 수 있었습니다. 힘들지만 천천히 쩔뚝거리며 걸울 수도 있고요~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회복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제가 잘못 치료한 부분이나 조언해주실부분이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후기 및 의문점 주변 사람들은 역시 병원가서 사진찍어야 한다 기부스 해야한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파동원리를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었으며 제 선택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않아서 사실 다쳤을 당시의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습니다. 최소 인대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며 심각하면 뼈에 금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병원에 갔으면 한 달 이상은 기부스에 갇혀있고, 기부스를 푼 후에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고 완치도 힘들었겠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치료 결과를 보면 1주일내에 완치(?)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궁금한 점은 일간스포츠 연재 기사에 의하면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 첫 번째 마디를 치료해야 하는데 저는 눌렀을 때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정 반대로 오른 새끼 손가락, 발가락을 치료점으로 잡았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엄지쪽을 치료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제가 선택한 새끼쪽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둘 다 맞는 말일까요?
아래 사진은 다친 날 저녁 찍은 사진입니다. 바깥쪽 복사뼈 아래 부위가 심하게 부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그 날 저녁 정전이 되서 촛불을 켜고 찍은 사진이라 제 발이 쫌 이쁘게 나왔죠? ㅎㅎ
아래 사진은 글을 작성하기 바로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2012년 9월 6일) 거의 같은 각도로 찍은 사진인데 거의 부은 것을 찾아볼 수 없죠? 약간 부은 느낌은 있지만 곧 가라앉겠죠...^^
참~ 확실히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약이나 치료법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첫댓글 먼저 축하 드리며 성의가 대단하십니다. 뭐든지 낳을려고 발버둥 치면 되는것 같습니다. 파동 요법 많이
이용해 주세요.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