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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흐처럼'이라는 무료체험관에 앉으면 이렇게 유화질감의 사진을 찍어주는데,
찾겠다고 말하면 액자에 넣어 만냥을 받습니다. 먼저 안영자 친구가 찍고 나왔나본데,
이분들이 앉았더군요. 슬쩍 내가 요걸 찍었어요. 왜냐면 촬영금지라 적혔거든요.
명순친구는 찾지않고, 안정희친구는 프랑스 배우같다는 찍사 말에 샀다고 합니다..
맞네요, 프랑스 기숙사 사감선생님 비슷...^^+
유리의성 기념품 가게에서 악세사리 고르는 친구들 ...자기껀지, 손녀껀지...
갈치조림에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먹여놓고, 여행사측에선 갑자기 중국서커스단
공연에 우릴 밀어넣었어요. 배는 부르지, 비는 내리지, 그냥 한숨씩 자고 나왔습니다.
추사 유배지였던 대정의 김정희기념관에서 열심히 추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중섭기념관에서도 느꼈지만, 그래도 글읽기를 넘 좋아하는 33회 친구들이었
어요. 나는 대충 읽고 사진이나 찍고 넘어가는데, 참 열심히 읽는 친구가 대여섯명쯤
있었네요. 85명중 5-6명...ㅎㅎ
이제 우린 올레길 7코스 중 하일라이트 돔배낭-외돌개 길을 40분간 행군중입니다.
바다를 옆에끼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었어요.
우중에도 백바지를 입고 곧은 다리를 뽐내는 기럭지 긴 친구, 박정연...
뭐, 그저 30대 몸매에 잉글리쉬 팝가수 김소야자...마침 짝지어 걸어가네요
어이쿠! 무척 질척거렸던 이 길에서 나무뿌리를 딛다 미끄러진 김해구 친구를
이순자 친구와 가이드가 씻어주고 닦아주고 있습니다.
올레 7코스에는 이중섭 기념관과 피난시절 그와 가족 4식구가 살던 좁디좁은 단간방이 있습니다. 전에는 할머니 한분이 그 초가집을 지키고 있더니, 이젠 그 할머니가
안계시더군요. 화가 이중섭과 부인 남덕여사와 두아들은 이 제주도에 피난살이 하면서 무척 배도 골았으나 가족이 함께였기에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제주도 생활이후 부인은 두아들과 함께 일본 친정으로 돌아갔고... 부인과 장모가 없는 돈 아껴서 중섭에게
전시회도 하고 渡日하라고 전한 돈을 건네받은 이중섭의 친구가 떼어먹고 말았습니다.
이중섭은 후에 오매불망하던 가족을 만나러 구상시인 등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일본에 갔는데....장모님 눈치가 보여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전후의 그 일본인들도
노동하며, 너무 살기가 어려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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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 열심히 남의 부부사이 오간 편지 읽는 거 보이시죠.
제주도에 꽤 왔어도 천지연 폭포에 올 일이 거의 없었어요. 다른 볼거리들이
늘 새로 생기니까요. 천지연폭포는 대학교 수학여행이후 처음 와 봤습니다.
사진 찍는 나보다 친구들 걸음이 빨라서 거의 뒷모습을 찍게되거나 배경으로
처리되고 또 많이 선택해서 간추려야 했습니다. 오색병풍 둘러친 방에서 회정식
한상 받은 사진과 3일째 여행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2탄 사진이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금지님 사진이 하나도 안 보여 좀 재미 없네요..
헤헤 언니 저 사진 마지막날 에코랜드에서 한장 찍었어요..점점 찍히는 것 보다 찍는게 좋아서요...
오래전에 다녀와서 기억에도 없는 곳이나 남편이 한번도 못가보아 기회 만들어
관광할까 합니다.미리 잘 예습해서 멋진 여행 계획해 봅니다.금지님 자세한 설명아 있고
스크랩 하여 이곳 33회 하명숙에게 보냈읍니다 고마워요.
제주도가 점점 볼거리가 많아져서 정보가 좀 필요해요, 이다음에 꼭 가보셔요....33회니 하명숙께
잘 보내셨어요...감사해요, 언니~~
반가와라! 위에서 5번째 사진 두번째 흰 운동화 신은 사람, 울 언니 같아요.
맞네요, 전전 회장이었던 경자친구 입니다. ^^
28회고 30회고 33회고 우리 동아리 회원님이 최고 홍보원입니다 .그래서 인트넷 게시판이 훤합니다 .재주 여행도 잘 했어요 금지님
ㅎㅎ 회장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