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동구청은 강동구 천호동 일대 천호 뉴타운 3∙4∙6구역의 정비계획을 공람공고 했다.
천호 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구역 지정된 이후 1∙2구역의 경우 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됐지만 지금까지 사업진행이 더딘 편이었다.
이번 3∙4∙6구역의 공람을 시작으로 사업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천호 뉴타운은 한강변에 입지한 데다가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해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았던 뉴타운으로 손꼽힌다.
▲ 천호 뉴타운 위치도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낡고 노후된 주택가와 ‘집창촌’이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천호동 일대는 57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천호 뉴타운은 조합설립 추진 단계인 1∙2구역, 공람 중인 3∙4∙6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후도 정비구역 지정 요건이 충족되는 2013년에 7구역, 2014년에는 5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계획이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역세권과 천호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 시설이 복합된 테마형 문화공간 조성돼 강동구의 랜드마크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강변과 가까운 7구역의 경우 최고 50층, 평균 30층 이하 초고층 아파트 2200가구가 들어서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7~10구역 4개 구역이 단일 구역으로 통합된 7구역은 천호 뉴타운 전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며 한강조망이 우수할 것으로 손꼽힌다.
개발호재 풍부, 주변지역 대비 지분시세 저렴
인근지역 개발호재도 풍부한 편.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와 강일택지개발지구, 거여·마천 뉴타운,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재료가 많아 주변지역 개발 완료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강동구 내 11개 저층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 중으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뉴타운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천호 뉴타운 3∙4∙6구역의 경우 85㎡ 이하 주택형 비율이 각각 93.8%, 85.1%, 93.1%로 건립 가구 대부분이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33㎡형(10평)의 지분시세가 3.3㎡당 3∙4∙6구역은 3500만~3800만원, 7구역은 3700만~4000만원 선이다. 한강 조망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7구역을 중심으로 지분 시세가 높은 편.
서울시 뉴타운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지분 시세는 연초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천호 뉴타운은 인근지역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면서 “조합원 수가 적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 수익성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