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감독로베르토 베니니출연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개봉1999.03.06. / 2016.04.13. 재개봉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넷플릭스에서 보았다.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는 30세였는데 혼자 보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만52세 생일을 맞는 새벽에 다시 보았다.
귀에 익숙한 OST를 들으면 외롭고 두렵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비극적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살다가 죽은 “귀도”(로베르토 베니니)가 떠오른다.
귀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의 엉뚱함이 한 여인, 도라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었고,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와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부부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도라가 귀도를 로베르트라고 딱 한번 불렀는데, 실수인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그런 상황에서 아들 죠슈아에게 이건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극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막아준다.
조마조마한 장면 속에서도 관객을 웃게 하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죠슈아가 탱크를 타고 가다 엄마를 발견하면서 부르는 외침, “마마 마마”가 울려퍼지고 탱크에서 내려 엄마와 조우하는 아주 짧은 장면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 영화 제목,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은 유대계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가 멕시코 망명 중 스탈린이 보낸 암살자에 의해 살해되기 직전에 남긴 마지막 유언이었다고 한다.
첫댓글 인생은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