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멀지않아서 인지 여러 거래처에서는 벌써부터 월병을 가져다 주기 시작하였다.
거래처도 몇십집잘되는지라 회사원들은 근 한달내내 출근해서 월병을 조져댄다.
나도 고향에 있을땐 월병을 대단히 좋아했지만 이곳월병은 고향월병과 이름만 똑 같았지
아무 맛도 없었다.그래도 공짜여서 하루에 두 세개는 우습게 조겨댄다.
올해도 월병은 너무 많이 들어왔다.회사 지도부에서는 남아도는 월병을 종업원들한테 농가주기로
하였다.아마 공짜로 복리해주는것으로 생각햇는데 은근히 기뻤다.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결혼하든 약혼식을 올리든 말든 두 부부간이 함께 생활하는 직원들 한테만 복리로 주는것이였고
나처럼 고향에 가정을 떼두고 온 홀아비 아닌 보톨이 한테는 국물도 없다는것이다.
원인이라면 월병이란 탄왠을 의미하는데 가족과 함께 안 있는 사람은 월병이란 의미와 어긋나기에
월병을 먹을 자격이 없는것으로 된다.난 월병을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의미에서 먹은것이 아니고
어릴대 배고파서 맛있어서 재미부친것이지 언제한번 월병의 의미대로 먹어본적은 없었고 추석이면
월병먹는날인것만 골수에 채워왔다. 한가위요 중츄제요 하면서 신문과 방송에서 요란스럽게
떠들어대지만 어디가나 그림자만 동무해주는 나한테는 명절이란 개념이 없어진지 오라고 더 쓸쓸
하기만 하는데 사람을 이렇게 쪽을 놔가면서 월병도 안주다니 은근히 밸이 났다.그잘난걸 맛도
없는걸 안가졌다해서 별루 낭패될일은 없지만 홀아비생활을 하는 이 어르신을 은근히 무시한다는 각도에서 보면 눈뜨고 치푸하는걸 가많이 보고 잇을수도 없었다.그렇다고 회사 지도부와 설전을 하고 싶지않았다.그러나 설전을 벌인다해도
도리가 있다해도 중국말을 이제야 겨구나 니디 워디를 면한 사람이 회사지도부에 의견을 제기해도
그사람들도 그사람들 도리가 있겠으니 이길 승산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하든 다른 쉬를 써서래두 월병가질 자격을 가진 사람들보다 내손에 공짜 월병이 더 들어오게
해야한다.별루 먹는것때분에 치사한일같아도 막후에서 가많이 월병 을 후무리려고 철석같이
맘을 다졌다.우선 월병을 보내온 거래처부터 알아보았다.그리고 어느거래처에서 아직 월병을 가져안왔는가를 하나하나 조사해냈다.숱한 월병이 들어왔어도 아직 월병을 안가져온 거래처도 많았다.
이러면 된다.회사에서 거래처와 직접거래가 있는건 우리부문이다.이런때 한번 직무의 편리를 좀 써보자.
회사전화를 사용하면 좀 남들한테 치사해보일가바 밖에 나와서 핸드폰으로 월병을 가져오지않은 거래처에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당신들 올해는 수염을 닦을 생각인가?
아닙니다.요즘에 술과월병을 보냅니다.
그럼 됐슴다.월병을 보내겠거든 모두 날 통과하고 내가 회사에 가져가죠.
우선 나의 숙소에 가져가시오.
전화한 효력은 좋았다.이튿날부터 이틀동안 거래처들에서 숱한 월병을 나의 숙소에 가져다 났다.
얼핏보아도 삼십통은 넘을것같았다.술도 몇병 있었고 모태주와 오량액도 보였다.
참 이많은 월병을 어떻게 처리한다?괜히 욕심부려가지고
한통에 적어도 다 백원넘을 것인데 차라리 단돈삼십원이나 가지고 올거지?술이야 천천히 마시면 되지만 맛도없는 저월병을 어떻게 처리할가?그렇다고 회사에 가져가고싶지는 않다.인제는 맛이없어도 하루에 임무적으로 한통씩 먹어야 할거고 혼자서 다 먹자면 한달이 걸려야 할텐데 ......그잘난 월병때문에 또 고민이다. 가차부면 고향에 부치겠는데 제먹기 싫어서 보냈다하면 누가 맛잇게 먹겟는가?
첫댓글 나드 월병 사다 먹어 볼가했는데 홀아비 처지니 먹을 자격이 없겠네...즐감.
한통에 백원씩해도 30여통이니 3천넘는군요 .살자닥 처리해서 그돈으로 스트레스한번 푸시오 ㅎㅎㅎ
ㅎㅎㅎㅎㅎ 맨날 월병만 먹다가 똥물싸개 하믄 어찔려구 구래나요? 앗싸리 낸데 부쳐주세요..월병만 술은 부요와..내 인민펠루 환산해서 돈으 부쳐줄게요..곰티나믄 랑비고 랑비믄 수치구...세투리님은 정말 이번 추석에 사회주의 우월성을 소리높이 웨쳐두 목이 안아프게 됏어요..크하 혼자라도 월병 맛나게 드시면서 즐건 한가위 되세요...달밤에 또 흐느끼지는 마시구요..ㅋㅋㅋ
ㅎㅎㅎㅎ 그많은 월병을 처리하자니 고민이네요....구수하게 엮은 이야기 즐감하였어요
ㅎㅎ 구수하게 재미있게 엮어간 글에서 웃음을 한바탕 터뜨립니다.비일비재로 나타나는 현실의 한구석이 바로 이런것이 아닌거요,웃음끝에 사색을 주는 글 즐감하고갑니다.
하하핳 ~~세투리님 그 월병을 택배로 낸데로 보내주쇼...내 올때 월병을 못사왔슴다..내 지금 먹기싶은데~술은 말구,,
그 월병을 시장에 가서 도매가격으로 그렇지 않으면 더 값싸게 파세요 ㅎㅎㅎㅎ
직장에 있으니 좋네요. 월병은 실컷 잘 드시겠는데요. 부러워요. 우리는 오히려 여기 저기에 월병을 사 가지고 가야 하는 신세인데 그 월병이면 딱이겠는데 감하고 내립니다.
구수한 글을 읽으면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네요.즐감하였어요
세투리님은 좋겠다~~숱한월병에 고급술까지.그월병과 고급술을 더러 여기에 부쳐보내쇼.내 월병 없는디.ㅎㅎㅎ 구수하게 엮은 이야기 즐감하였습니다
추석전의 고민거리 구수하게 잘 엮었네요ㅎㅎ 그많은 월병을 처리할데 없으면 여기 회원님들께 부쳐보내면 되겠네요 ㅋㅋ추석선물 고맙게 받겠습니다 .
즐거운 추석을 맞아 기분좋은 고민거리네요.항상 기분좋은 날 되십시요
구수한 얘기를 잘보고 갑니다.좋은 추석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