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남기는 후기네요.. 아츠에서 이벤트 뽑아주셔서 오늘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와 The Bench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사실 별로 기대 안하고 봤었는데, 친구랑 잘봤다고 웃고 나왔답니다^^
신연아트홀 도착해서 무대 보고 좀 깜짝 놀랐었어요.
무대 소품이라고는 달랑 벤치하나~;;
처음엔 실망할까 무지 걱정 했더랬죠ㅋㅋㅋ
일상적으로 흔히 볼수있는 벤치에 얽힌 10가지의 에피소드-
슬픈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사랑이야기 등등 이 벤치를 스쳐간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녹아있어요. 벤치위에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슴 찡함을 느끼기도...)
중간 중간 나오는 댄스(?)들이 신선했고요,
어떤 에피소드들은 무언극 (이 용어가 맞나 모르겠네요;)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대사가 있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다양했어요.
앞부분에 대사가 없이 계속 춤을 추거나 표정연기를 해서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뒤쪽으로 가면서 밝고 훈훈한 이야기들도 바뀌더라구요.
극단측의 전략(?)인듯..ㅋㅋㅋ
마지막에 문밖에 벤치가 있고 계절이 바뀌어 가는 장면은
언제나 변함없이 여러 사람들의 추억을 담아내는 벤치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엔딩인 듯 해요..ㅋ
아 뭔가 주저리 주저리 말이 좀 많아졌지만.. 가서 보시면 깔끔한 기분으로
나오실 수 있으실 듯ㅋ
ps. 설문조사 할 때 보니까 제 앞에 앉으신 분이 저처럼 아츠에서 이벤트 당첨되어서
오신 분이더라구요. 어찌나 반가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