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강의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번 DCTY 컨퍼런스에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음.... 내일이군요. 혹시라도 컨퍼런스 참석하시는 분들 중에서 강의 들으신 분들은 다른 강의 선택하셔서 들으세요. ㅎㅎㅎ
두번째라서, 조금 바뀐 내용도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이러한 강의가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한 없이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도움 받은 분들은, 우리 가정을 위해서 꼭꼭꼭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둘째아이까지 함께 하는 것으로는, 이제 홈스쿨 3개월차라서 엄청나게 버벅되는 중입니다. 이 글도, 두 녀석 무릎굵고 손들고, 벌서게 해놓고 올리는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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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직업교육에 관한 조언
[도입]
저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 그리고 함께 나누는 시간의 제한으로 인해, 하나의 ‘화두’를 던지는 시간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홈스쿨을 함에 있어서, 이 분야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직업의 중요성
1-1. 우리의 삶은 직업을 준비하는 기간과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간으로 나뉜다.
1-2. 인생의 황금기 30년은 직장에서 보내는 기간이다.
1-3.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능들(선천적, 후천적)은 직장에 투자된다.
1-4. 3대 기초 공동체 - 가정, 교회, 직장. 이 중에서 직장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
일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분야이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교육한다. 기술과 철학 등에 대해서. 6년+3년+3년+4년, 그리고 또 3년+5년... 하지만, 정작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은 현장에서 다시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지극히 세속적인 가치관에 기초한 것들이다.
2. 성경적 직업관의 기초
2-1. 예배와 노동
히브리어로 ‘예배하다’와 ‘노동하다’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된다. ‘아바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일이든지 ‘주께 하듯’ 해야 한다. 지극히 작은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떠 주는 일을 하더라도, 그것은 최후심판의 기준이 될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일에 대한 태도와 하나님을 향한 태도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일하는 것과 예배드리는 것이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2-2. 거룩의 기준
세상을 바라보는 포괄적이고 거대한 렌즈 가운데 하나가 ‘이원론’이다. 그 뿌리는 헬라철학이다.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구분하고, 거룩과 세속으로 구분한다. 이것은 종교적인 영역과 비종교적인 영역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적인 패러다임이 아니다. 종교적인 영역이든 비종교적인 영역이든, 하나님께 속한 것이 거룩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예배와 일(노동)을 동일한 가치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원론은 철학을 넘어서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종교적인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종교적인 분야에서는 하나님께서 당연히 상주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법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하고 당황하게 된다.
3. 제안들 : 우리의 자녀들은, 성장 후에 경제적 자립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많은 홈스쿨러들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과정을 밟을 것이다. 그 후에는, 일반 대학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하기도 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아왔기 때문에 목사나 선교사로 살아가는 경우도, 일반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보다는 분명히 더 많을 것이다.
홈스쿨 자녀들은 고등학교 과정 이후에, 혹은 대학교육 과정 이후에, 어떻게 방향설정을 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최종 목표와 방향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3-1. 성경적 직업관
성경은 실재적인 교훈과 지혜로 가득 채워진 책이다. 수많은 가르침들이 올바른 행동과 선택에 대해서 교훈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가르친다. 성경의 가르침과 삶의 영역들을 연결시키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묻는 사람들 - 자녀들에게, 성경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자주.
3-2. 생계해결을 위한 기술습득
어떤 것이든, 먹고 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부모도, 자녀도, 먹고 사는 일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쉽지 않지만, 반드시 성취해야 할 영역이다. 여기에는 직업교육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방대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3대 자기관리 영역인 재정관리, 목표관리, 시간관리.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 심리학에 기초한 마케팅과 대인관계, 조직, 커뮤니케이션... 무엇보다, 이러한 분야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성경적인 가르침과 세속적인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3.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창의성
창의성은 비즈니스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창의성이 ‘부가가치’를 창조하게 된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부가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성을 배우도록 해 주어야 한다.
3-4. 청지기적 삶을 위한 관리 및 경영능력
우리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주와 함께 다스리기 위해 지음 받았다. 관리능력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다. 노아에게 관리능력이 없었다면, 방주 1개로 세상의 생명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경영능력을 키워가야 한다. 모든 사람이 경영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경영을 이해하고 경영에 관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모두가 세상의 실질적인 경영자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고 있다. 그분은 우리들이 주와 함께 이 땅을 다스릴 자로 창조하셨다. ex) 실무자, 관리자, 경영자
4. 미래를 준비하는 코드들
4-1.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 : Specialist & Generalist
이어령, 안철수, 피터드러커...
기회는 제너럴리스트에게 주어지며, 스폐셜리스트가 열매를 맺는다.
4-2. 지성과 감성의 조화
농경시대(농부)->산업화시대(공장노동자)->정보화시대(지식근로자)->하이컨셉의 시대(?)
피터드러커 -> 톰피터슨 -> 다니엘핑크
경영학석사(MBA) -> 미술학석사(MFA;Master in Fine Arts)
하버드 MBA합격률은 10%, UCLA 예술대학원 합격률은 3%
디자인능력이 중요하다!
4-3. 커뮤니케이션 능력 : 팀웤, 소통, 균형, 이해... 공동체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 이종선 -
‘네트워크’는 미래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허브(Hub)’이다. 그리고, 허브의 핵심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또한 Generalist가 되어야 한다.
[정리]
직장이, 하나님의 소명을 실천하는 곳임을 이해하라
실무능력, 관리능력, 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라
탁월한 커뮤니케이터로 키워라 : Generalist, 지성과 감성의 조화, 커뮤니케이션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