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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1. 우리 지회 “책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점 나들이를 한다 2. 아이들이 희망하는 책은 어린이도서연구회가 권장하는 책 목록을 보고 직접 선택할 기회를 가진다. 3. 읽어주고 난 후 비치함으로써 책읽기의 즐거움을 확장한다. 4. 독서 환경에 소외된 아이들과 함께 서점나들이를 통하여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을 한다 | |
준비과정① |
1. 책보내기 사업의 일환인 서점나들이를 진행함에 있어서 원할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연초 부서 계획에 책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개인 활동가마다 다른 방법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했으며 개인 기증 포함이라고 명확히 밝혔기에 진행 과정 중에 “개인 기증”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많이 당황되었다. - 서점에 가서 고르는 게 아니라 목록에 있는 책에서 고른 후, 서점을 방문해야 된다는 지침을 듣고 안 그래도 강요받는 아이들에게 이것 또한 또 하나의 강요가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 많이 아쉬었지만 서점나들이가 불가하다는 활동가의 의견을 부서에 내었다.
2. 서점을 가지 않는 것보다는 그렇게라도 서점을 방문하게 된다면 아이들의 책읽기와 독서 환경에 좋은 기회일 듯해서 위의 요구한 조건들을 수렴하여 서점 나들이를 추진하기로 한다.
3. 우리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지회 차원의 첫 사업인 걸 감안하여 활동가의 의견은 잠시 접어두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기회로 삼는다. | |
준비과정② |
- 서점나들이 진행에 있어서 변경된 부분에 대해 센타 측에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 서점나들이가 최종 확정되고 난 후, 센타 측에 책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증받은 책은 읽어주고 난 후, 비치할 예정이며 예산 40만원 한도 내에서 서점나들이로 책을 구입하고 나머지는 지역 어린이 서점인 호세호치에서 책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책의 선택은 목록에 있는 책으로 한정되어 있으며(물론 목록이 얼마나 가치있는 책인지 주절주절 말씀드렸다^^;) 아이들이 목록을 보며 선택할 수 있도록 관심 있게 봐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목록을 전달했다.
- 지역 서점인 춘양당 구미역점과 송정점 중 후자를 선택하였으며 더 넓고 어린이 책이 많은 송정점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어 정해졌다는 설명을 드렸다.(그런데 서점 축소 공사를 하는 바람에 큰 차이는 없었다)
-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센타 차량으로 이동을 부탁드렸다.
- 책읽기 하는 목요일 30~1시간이 아닌 좀 더 넉넉한 시간으로 진행되야 된다는 의견을 드리고 센타 측의 사정과 다른 수업을 생각해서 정확한 날짜는 차후에 잡기로 했다.
- 서점나들는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학 시작 쯤에 하기로 했으나 목록을 보며 책을 선택하는 걸로 변경됨에 따라 좀 더 여유 있는 책 선택을 위해서 8월 초로 연기했다. | |
준비과정③ |
6~7주에 걸쳐서 진행된 사항이다
1. - 책읽어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방학 때 서점 나들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이들과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점에 가 본 적 있는지 누구와 갔는지 어땠는지 등등 소소한 얘깃거리였다.
- 책 선택은 어도연 목록을 참고해서 정하고, 각자 정한 책들은 친구들이 직접 서점에 가서 산 후에 센터에 비치해서 함께 읽으면 된다고 했다 .
- 촘촘한 목록을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까 염려되어 목록을 보면 내용 소개까지 자세히 되어 있어서 재미있다고 알려주었다.
2. - [서점 나들이를 앞두고 목록 보며 책 선택하기]을 아이들에게 거듭^^; 설 명했다.
- 책읽기를 시작하기 전 목록을 펴서 잠깐이나마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 목록을 펴서 아이들이 고르는 걸 함께 했다.(나는 옆에서 지켜 보았음)
- 일단 원하는 책은 권 수에 관계없이 체크하고 옆에 본인 이름을 쓰기로 했다. 모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차후 호세호치 서점에서 책을 주문할 때 참고한다고 했다.
- 최종적으로 본인이 선택한 1권을 살 수 있고, 여러 명의 친구들이 선택한 책들은 추가로 살 수 있다고 했다
- 복지사 선생님에게도 서점나들이 목록 선택에 대한 계획과 방향을 말씀드렸고, 못 들은 아이들에게는 설명해 주십사 부탁했다.
3. 대표님과 독서 모둠장님이 센타에 방문해서 [책읽어주기 사업]에 대한 취지를 센타장님과 나누었다.
4. - 6주~7주 동안 매 주, 책읽어주기 전에 [서점 나들이를 앞두고 목록 보며 책 선택하기]을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고, 책읽어주기 후에는 아이들과 목록을 보고 함께 책을 골랐다.
- [목록을 보며 책 선택하기]를 아예 관심 없어 하는 아이는 따로 불러서 함께 목록을 작성했으며 최종 선택은 복지사 샘에게 부탁을 드렸다.
- 친구들이 선택한 책에는 [**가 추천한 책입니다 ]를 적을 계획이라고 했다. | |
준비과정 ④ |
- 복지사 선생님에게 적어도 서점 나들이 일주일 전에는 책 선택이 되어야지 서점에 확인해보고 없는 책은 주문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
- 복지사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참여 아이들 명단과 책 목록을 보고 어도연 목록에 있는지와 센타에 비치된 책인지를 확인했다.
- 서점에 전화해서 책의 유무를 확인하고 추가 주문했다.
- 방문 하루 전, 참여 인원 체크를 했다. | |
진행 |
일시: 2012년 8월 17일 오후1시 30분~4시 30분 장소: 구미 송정동 춘양당 서점 1,2F 인원: 센타장님, 윤임경 활동가, 아이들 12명, 소경숙 독서부장님.
준비 상황:
- 1시 30분에 센타에 도착.
- 계획과 달리 안 온 학생들 8명에게 복지사 선생님이 연락을 했으나 참여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거나 연락 두절.
- 아이들과 서점 방문의 에티켓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 중 2 지훈이를 서점 나들이의 총 반장으로 뽑은 후 2층 고학년들의 서점 에 티켓을 지킬 수 있는 권한을 위임
- 1시 50분쯤 센타 차를 타고 센타장님과 활동가, 아이들12명이 춘양당으로 이동.
- 소경숙 독서부장님과 춘양당 서점 입구에서 합류.
활동 상황:
- 유아와 저학년은 그림책 코너로 가고 중학년 이상들은 2층으로 올라갔다.
- 처음엔 아이들이 정해진 장소에서만 책을 꺼내기도 하고 뒤젂이기도 하다가 차츰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녔다.
- 고학년들은 볼 책이 없다면서 어슬렁거리다가 각자 자리를 잡고 책을 골라서 보는데 다행이 만화책들은 대부분 포장이 되어있어서 보지는 못했고 이책 저책 뒤적인다.
- 중학생인 지훈이와 6학년 경민이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서 성공학과 공부가 젤 쉬었어요 같은 류의 책들을 보면서 다음에 사겠다며 메모를 한다.
- 고학년 여자들은 대부분 흥미위주의 책들을 보는 것 같았다.
- 그나마 찬겸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서점의 책들을 섭렵한다.
- 소경숙 부장님이 원하는 책을 찾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난 후 저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책을 클릭해서 프린트한 후 책 찾느라 바쁘다.
- 고학년들도 원하는 책들을 클릭해서 프린트한 후 책을 찾아 다닌다.
- 찾은 책을 보물인 냥 들고 보는 저학년들과 달리 고학년들은 찾아다니다가 급기야 새로운 놀이를 하나 만들어서 “ 미션 누가누가 빨리 찾나” 여기저기 뛰어다니길래 야단을 쳤다.
- 제일 어린 예흔이가 장난감이 포함된 책 코너로 나를 끌고 가더니 사달라고 한다.
- 몇몇 꼬맹이들은 고른 책을 가지고 와서 이 책으로 사겠다고 하는데, 괜찮은 책인 것 같았지만 권장도서목록을 가져오지 않아서 수록된 책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 3시 30분쯤 “너희들 지겹지?” 했더니 “아니요..너무 재밌어요. 더 있다가 가요”한다.
- 복지사 샘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확인한 후 4시까지만 있기로 한다.
- 카운터에 준비된 책을 목록과 비교한 후 결제를 하고 책을 차에 실고 나서 아이들에게 종료를 알렸다.
- 부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 후 차를 타고 센타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고학년들은 바로 수업이 있어서 책 꾸러미를 복지사 샘에게 드리며 수업 후에 함께 하기를 부탁드렸다. | |
평가 |
활동가 |
- 서점에 가서 원하는 책을 고른 건 아니였지만 목록을 보며 선택한 책을 서점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서점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아이들에겐 서점이라는 곳을 방문하는 기회가 되었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 아이들이 자신들이 선택한 책을 고르고 다니느라 서점의 책들을 제대로 못 볼 거라는 생각에 카운터에 따로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그 책을 책장에 꽂아놓은 후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책을 고를 기회를 주고 직접 찾았더라도 좋았겠다 싶다.
- 막상 서점에 와보니 책을 변경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걸 활동가 개인이 판단하는 것은 여러 변수가 생기기에 (활동가 개인 독서력의 정도를 떠나서) 공평성에도 어긋나고, 목록에 있는 범위 내에서는(그럴 경우, 미리 목록 챙겨가기) 허용을 했어도 되었겠다 싶다. 그렇게 되면 미리 주문한 기존의 책들을 반품해야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전에 서점 측에 가능한지 문의 후에 조율을 하면 될 것 같다.
- 목록을 보면서 정하다 보니 이야기 그림책 중에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4세 연령권장은 아기 그림책에 가까운 책들이였다. 자기의 책을 보며 실망한 모습을 보니. 서점 방문 전에 활동가가 좀 더 세심하게 연령을 감안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었다.
- 친구들이 선택한 책에는 [**가 추천한 책입니다 ]를 적었는데, 아이들이 직접 적으니 낙서한 느낌이 들어서^^; 그 밑에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이기로 했다.
- 서점에서 산 그림책을 순차적으로 읽어주고 있는데, 자신들이 고른 책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읽는다는 데 큰 만족감을 느낀는 것 같다.
- 자기가 선택한 책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서 자주 꺼내서 읽고 있으며 친구가 선택한 다른 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 |
실무자 |
- 관심을 가져주시고 배려해 주신 데 감사 드린다.
-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한 시간을 잡고 아이들이 서점에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구미 연건 상 직접 가서 고르는 것은 춘양당같은 서점에서는 불가할 것 같고 타 지역의 어린이 전문 서점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 좋은 기회였고 아이들이 재밌어 한 것 같아 뿌듯하다. | |
아이들 |
- 재미있었다. 구미역의 춘양당은 가봤는데 이 서점은 처음이다. 1,2층으로 되어있는 게 신기했다.
- 평소 보고 싶었던 책을 많이 볼 수 있었다.(why책이였습니다 ^^;)
- 친구랑 같이 책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내가 고른 [메리와 생쥐]를 찾아서 읽었다.
- 더 재미있는 책이 많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 내가 고른 [곤충만세]가 직접 보니 생각보다 재미 없었다.
- 서점을 처음 와 봤다. 다음에 엄마랑 같이 또 가고 싶다.
- 내가 진짜 필요했던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을 사려고 한다.
- 서점에 오면 만화책만 샀는데, 다른 책도 있다는 걸 알았다. | |
또 다른 서점나들이를 희망하며. |
-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지회에서 정립된 기준과 원칙이 있다면 정확한 전달이 필요하며 필요할 시에는 부서나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율할 필요가 있겠다.
- 진행과정에서 상이했던 기준과 원칙은 지회 회원들이 공유 후 의견을 수렴해서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일단 정해진 원칙은 활동가가 지키는 걸 원칙으로 한다.
- 진행 과정에서 활동가는 개인 의견을 낼 수는 있으나 세워진 기준과 원칙을 임의로 바꾸지는 않는다.
- 우리 회 책보내기 사업 및 서점 나들이의 취지와 목적을 생각한다면 구미 지역에서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에 대구 어린이 전문 서점을 방문하는 계획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기관과 사전에 조율할 필요성이 있는데, 기관 내 다른 프로그램과 접목해서 차량과 점심 지원같은 실무는 기관 측에서 담당하고 서점나들이는 우리 지회가 주관하면 될 것 같다. 단 담당 활동가의 시간(많은 시간 소요 예상)과 그 외 도우미지원자 확보가 사전에 이루어지면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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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 사정으로 가보지는 못했는데 아이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낸거 같네요. 고생하셨구요, 세세하게 정리해서 생생한 느낌이 들어요. 애쓰셨어요~
그래요 정말 수고했어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히 살펴가며 ...
아이들을 생각했던 그 마음에 박수를 보네요
너무나 고생많았고 수고했어요.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사진으로 남았으면 좋았을걸~ 아쉽네요.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네요. 임경씨,부장님 수고하셨어요.
아이고 먼져 나옵니다. 나는 하라고해도 못할것같아요.신경쓸게 너무 많아서요.이렇게 문서상 정리까지
참 고생 많았고요. 고생한 많큼 스스로 만족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가지 삐뚤거림이 있었지만 서점 나드리는 나름 의미있고 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책 고르기를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지만 목마르다고 약국가서 드링크 마실때가
가장 아이들과 행복한시간 였던거 같아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공부방 아이들과의 서점 나들이.
어도연 구미지회를 통해 이런 좋은 출발이 되었으니 센터에서도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신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임경선배의 마음 씀씀이와 그 노고가 곳곳에 보이네요.
서점나들이한다며 싱글이었던거 아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