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이차(병차餠茶)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끓여 마시는 방법의 음다법을 자다법(煮茶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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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다역사를 보면 덖음 방법이 출현되기 전의 차잎은 모두 증청방법으로 살청한 후 덩어리 형태인 녹차를 만들었다. 마실 때 이를 가루 내어 자차법(煮茶法)으로 끓이거나”
-녹차의 이해/짱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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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록은 기원 230년 전후인 삼국시대 ‘위’나라 ‘장읍’의 <광아>에서 발견되는데
내용인즉 “형주와 파주 일대에는 찻잎을 따서 덩어리차(병차)로 만드는데 쇤 찻잎인 경우에(접착력이 떨어지기에) 쌀죽을 찻잎과 섞어 차틀에 찍어내어 덩어리차로 빚는다.
차를 마실 때는 우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병차를 빨갛게 구워 가루를 내어 끓은 물을 부어 마시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파’ ‘생강’ ‘귤’ 등을 넣어 끓여 마시기도 한다.
이러한 차탕을 마시면 숙취가 제거되고 또한 흥분이 되어 잠이 잘 오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
찻잎 제다법 및 음용법 짱유화/한국다도대학원 교수/다인 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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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차 만듦과 차 마심
전해지는 기록에 의한 당대 제다법을 간략히 정리하면, 시루에 찐 찻잎을 꺼내어 곧바로 절구에 찧은 다음 각종 모양의 틀에 찍어 모양을 만든 후 대나무 밭에 널어 말린 뒤 구멍을 뚫어 뀀에 끼워 재를 덮은 숯불의 화기로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하는 방법이었다.
또한 차를 마시는 음다법에 있어서도 건조시켜 보관했던 차 덩어리를 숫불에 부풀어오르도록 구운뒤 식혀 다연에 갈아 고운 체로 걸러낸 찻가루를 솥에 끓여 마시는 방법을 적고 있는데 이러한 제다법과 음다법은 당대 차 마심의 하나였던 자다법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혼란기에 태동하는 당의 차문화 - 김성태/도예사 연구가.다인20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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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법(煮茶法) 과 점다법(點茶法)
자다법이란 찻잎을 쪄서 고형덩어리인 병차(餠茶)로 만들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다마에 부드럽게 간 후 차솥에 차가루를 넣어 말발(沫餑)을 만들어 마시는 방법이다. 후일 이러한 차가 차인들 사이에 점차 고급화로 발전되자 마시는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대표적인 변화는 차가루를 차솥에서 끓이는 것이 아니라 주발인 다완에 직접 넣어 연고와 같이 끈적하게 만든 후 적당한 양의 끓인 물을 부어 말발을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가리켜 ‘점다법’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가루차를 풀어 마시는 ‘말차’와 매우 유사하다.
송나라 시대에는 점다법(點茶法)이라고 해서 차사발에 차가루와 끓는 물을 붓고 차선(찻솔)로 휘저어 거품을 내어서 마시는 법이 유행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오늘날 일본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다법과 달리 점다법에서 만들어진 말발은 거품모양으로 나타나자 차인들이 말발에 대한 개념을 ‘거품의 유무’로 그 판단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 이에따라 거품을 내기 위해 처음에는 차시를 이용해 거품을 냈으나 후일 이것이 개선되어 ‘차선’ 이란 전문다기가 등장했다.
또한 거품을 잘 내기 위해 차가루도 고급화 되었고 이에 차의 품질도 자연히 아주 어린 차싹 중심으로 딴다. 이러 찻잎 따는 시기도 더욱 빠르게, 채엽 지역도 절강성에서보다 기후가 따뜻한 복건성으로 이동하게 된다.
관련 자료 링크보기
2-2092-덩이차[단병차(團餠茶)=병차(餠茶, 떡차)=단차(團茶) ] 종합
http://cafe.daum.net/choinmock/Ixuy/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