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태균이 준이 일찍 센터에서 하원해서 제주시를 갔습니다. 준이 약도 처방받고 간만에 탑동 해안산책로도 걸어보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먹고 나름 흥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탑동 해안산책로는 공항근처라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어찌나 자주 수시로 다가오는지 준이 훈련시키기도 딱인데 여전히 거리있는 물체는 규모가 커도 빨리 촛점을 맞추지 못합니다.
거리감을 위한 안구가동기능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너무 많은데 3D기능이 약할수록 그 증세는 더 심해집니다. 준이는 좀더 어릴 때 이 기능만 올려주었더라면 삶의 방향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훤칠한 몸매와 잘 생긴 얼굴에, 신체마비성 동작과 행동문제도 거의 없어졌으나 사회적 독립을 쉽지않게 만드는 인지와 사회성 발달의 정체가 늘 안타깝습니다.
탑동 해안로 근처 맥도날드햄버거 매장은 시간이 애매해서 한산하기만 했는데 우연인지 칸막이너머 맞은 편 앉아있던 부자모습도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합니다. 준이보다 서너살 위로 보이는 청년은 뚜렛증후군이 보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틱을 보여줍니다. 커다란 음성틱에다 신체틱도 나올 수 있는 모든 불수의적 동작들을 보여줍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는 이유가 클 듯 합니다. 맥도날드타임은 두 녀석에게는 행복이기도 합니다.
뚜렛증후군은 틱증세가 장기화될 때 붙이는 증후군 명칭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자폐증과 마찬가지로 뇌신경망의 문제입니다. 자폐증은 뇌신경망의 결핍이나 결손으로 인해 성장스트레스 과정에서 주로 경기발작을 동반하지만 틱장애는 경기대신 제멋대로 뇌신경망 속 전기신호들이 본인의지와 관계없이 불수의적 음성과 동작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돌발적 행동문제를 다듬어가며 감각문제를 채워가면 자폐증 아이들은 그래도 사회 속으로 티나지않게 들어갈 수 있으나 틱증후군은 너무 심하게 드러나는 증세들로 인해 정상적 인지발달을 했어도 이해받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반복적인 이상한 동작도 그렇지만 특히 크게나는 음성틱은 너무 두드러집니다. 어제의 그 청년은 전형적인 ADHD과정상의 심한 틱의 결합형태로 보여 어려움이 더 커보였습니다.
이런 청년을 지켜보면 남일같지 않아 생각이 많아집니다. 물론 금시초문의 청년과 아버지한테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해 줄 수도 없지만, 그 부자가 수없이 거쳤을 의료기관이나 전문기관의 한계성은 분명 보완이나 방향전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뚜렛증후군과 같은 전형적인 뇌신경망 작동오류 선천성 질환을 성장환경 속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보는 것은 개선 극복 방향에는 사실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뚜렛증후군은 도파민기전의 오작동이 원인이라는 연구가 대세입니다. 전두엽에서 활발하게 작동하는 도파민이란 물질이 왜 작동오류가 나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래 논술자료에서처럼 여러가지로 분석되지만 자폐증과 마찬가지로 근본원인을 채워줄 성과들이 많이 도출되었으면 싶습니다.
금요일 오후 제주시는 곳곳에서 공연도 펼쳐지고 관광요지 거리에는 거리공연으로 떠들썩합니다. 제주도아리랑 6시 축제공연은 직접 보진 못했지만 리허설을 지켜보며 대신해봅니다. 금요일 오후 자주 나와야 되겠습니다.
태균이의 오늘의 일기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하니 정기적인 병원방문을 금요일 오후로 해보아야겠습니다.
첫댓글 공연에 반응하는 태균씨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태균씨는 표현하고 싶은 욕구들이 꽉 차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