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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
아래 글은 제가 지난 주 마포보건소에 갔다가 분한 마음이 들어 보건소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과 답변입니다. 아무래도 마포구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같이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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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사는 주민이고 직장인입니다.
마포구로 이사온 후 B형 간염 항체검사 및 1,2차 접종을 마포구 보건소에서 받았습니다. 바쁘신데도 친절하고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특히 평일에 병원이나 은행에 가기 거의 불가능한 직장인인데 주말에 격주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이 마지막 3차 예방 접종일이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접수하여 비용을 지불하고 대기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습니다. 순서 벨이 울려 안으로 들어가서 3차 접종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간호사님 "성인은 주말에 안되는거 모르셨나요?"
나 " 이전에 한번도 그런 말 들은적이 없는데요."
간호사님 " 모르고 오신 것 같으니 저쪽 가셔서 기다리세요. 이번만 <특별히>해드릴께요."
20여분이 경과했습니다. 순서가 와서 의사 선생님께 갔더니 예방접종은 처음 간호사님께 안내받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제가 접수한지 40여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다른 간호사님을 불렀습니다.
간호사님 "성인은 주말에 예방접종할 수 없어요."
나 " 항체검사부터 1,2차 까지 모두 주말에 왔는데 한번도 그런 말 들은 적 없습니다."
간호사님 " 모르신 모양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맞벌이 부부의 영유아 접종 외의 성인 예방 접종은 주말에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회차이고 정말 모르고 오신 것 같으니 <특별히> 해드리죠."
저는 그래서 겨우 1시간 만에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포구에 살면서 작은 돈이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찾아간 곳인데 너무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부터 방침이 바뀌었다고 하면 미리 공지가 되거나 홈페이지 에라도 안내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도 "전일" 접수 가능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다못해 보건소 입구에라도 안내문을 붙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랬다면 저도 소중한 주말 오전 시간에 와서 여기저기 오라가라는 소리만 듣고 괜히 잘못한 사람과 같은 소리를 듣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리고 <특별히>해주겠다는 말은 제가 잘못했다는 것과 같이 느꼈습니다. 맞벌히 부부들의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성인 직장인들은 보건소에서 기본 진료를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주말에 찾아오는 직장인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적절한 안내와 대응을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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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마포구 구정업무에 관심을 가지시고 참여하여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ooo님께서 문의하여 주신 『주말예방접종관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토요 진료 대상자 설명 과정에서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를 드리며,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우리 구 보건소에서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ㆍ유아 예방접종 및 임산부 건강관리를
위한 취지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 방침으로 2007년부터 서울시 전 보건소에서 동일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영유아들이 적기에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효과적 면역력을 획득하여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이점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토요접종 대상자에 대해서 적극적 홍보로 더욱 친절하게
안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은 담당자에게 문의해 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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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답변으로는 제 궁금함이나 분한? 마음이 해결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당시 보건소에선 방침이 올해 3월부터 바뀌었고 다른 곳에서는 이용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마포구 보건소 답변으로는 2007년부터 서울시 전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하니 결국 주말을 이용 예방접종을 받을 수는 없단 말이 아닌가요?
위의 내용이 맞는지도 궁금하고 사실이라 해도 부당하단 생각이 들어 올립니다.
첫댓글 에잉 이런 일이..!!
보복부에서는 아직 답이 없네잉. 근데 아직까지 이런 걸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걸까? 사실 완전 짜증나잖어. 나만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