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632m)
ㅇ 산행일 : 2024.2.16(금), 맑음
ㅇ 소재지 :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ㅇ 산행코스 : 과천청사역(1025)~과천향교(1038)~용마능선~마당바위~사거리(1213)~관악문(1219)~연주대(1243/1247)
~점심(1300/1338)~학바위능선~깃대봉(1404/1410)~무너미고개(1451)~서울대 수목원 정문(1549)~안양천
~안양박달(1647)
ㅇ 참석자 : 1명, 산행시간 6시간 23분(운동시간 4 : 8), 거리 14.17㎞(평균속도 3.4㎞/h), 걸음수 23,970걸음(26,670걸음)
ㅇ 특이사항
1. 흰눈에 덮힌 용마능선
- 어쩌께 적지않은 비와 눈이 내렸으니, 관악산에서도 눈을 만날 수 있겠지,,,
- 지하철에서 내려 향교입구를 지나 용마능선 첫 봉우리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에서도 눈을 볼 수 없었다.
- 2번째 봉우리를 지나 3번째 봉우리로 가는 전망이 열린 곳에서는 관악산 주능선에서 쌓인 흰눈이 멀리서도 보이고,
그늘진 등산로 바닥과 찬바람이 부는 능선의 소나무 가지와 솔잎 위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다.
2. 햇살과 바람에 떨어지는 눈의 소리와 눈의 모습
- 연주대를 지나 연주암위에 있는 주능선의 바위위에서 오후 1시 30분경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 학바위능선으로 내려갈때에는 밝은 햇살과 더불어 간간이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위에 조금씩 쌓여 있었던 눈이
밝은 햇살에 녹았는지 보슬비가 내리듯이 두덕두덕 머리와 베냥 위로, 낙옆위로 떨어진다.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햇살에 비쳐 반짝이며 떨어지는 작은 얼음조각 같은 비를 볼 수 있었다.
두덕두덕,, 자작자작,,, 거리며 낙옆위로 떨어지는 소리도 들어 본다.
- 무심히 멈추어 서서 잠시나마,,,, 햇살과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지는 반짝거리는 눈의 모습을 보고, 낙옆위로 떨어지는
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학바위능선 기대봉의 명당자리
- 학바위능선 길의 깃대봉에서 오후, 팔봉의 짙은 뒷 모습 전경이 보인다.
- 앉아있던 젊은 친구가 등과 허리를 받힐 수있는 명당자리라며 앉았던 자리를 양보해 준다.
서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평안하게 앉아서 팔봉능선을 바라 본다.
- 팔봉능선과 그 너머의 관모봉~슬기봉~수암봉으로 이어지는 수리산과 오른쪽으로는 깃대봉과 통신탑으로 연결된 삼성산
전경이 보인다.
- 한참을 앉아,,, 흰눈에 덮힌 팔봉 너머의 수리산과 그 너머 아득히 보이는 옅은 색갈의 산줄기를 그냥 바라보다보니,,,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보니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 저 능선 속으로 나를 집어 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