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진단
1.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일반적 증상
급성백혈병 환자의 증상은 대부분 골수에서 암세포가 자라 정상 조혈 작용을 억제하여 조혈을 방해하므로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가 오게 되고, 이로 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안면 창백이 있고 혈소판 감소로 멍이 들거나, 코피가 나고, 잇몸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 기능의 저하로 몸살 기운, 발열 등의 증상과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백혈병 세포의 침윤으로 잇몸 비대증, 간종대, 비장종대, 림프절종대 등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팔, 허리뼈와 관절에 통증이 있고 중추 신경계에 전이가 된 경우 심한 두통과 구토, 복시가 생깁니다.
2.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진단방법
신체 검진과 병력을 확인하며, 혈액 검사와 골수 검사, 면역 표현형 검사, 세포 유전학검사, 분자 생물학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1) 혈액 검사
말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백혈구, 혈색소,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 수를 측정하여, 혈액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2) 말초 혈액 도말 검사
말초 정맥에서 채취한 혈액 또는 손끝 모세혈을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얇게 펼친 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각 혈액 세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모양과 수의 분포를 파악하여, 백혈병 진단에 사용합니다.
3) 골수 검사
혈액 검사상 이상이 있는 경우 골수 검사를 합니다. 대개는 골수 검사로 확진을 합니다. 골수 검사는 도말 검사와 조직 검사를 모두 시행하여 진단하게 되며 결과는 2-3일 정도 걸립니다. 그 외에도 골수를 채취하여 면역 표현형의 분석, 염색체 검사와 분자 유전학적 검사를 아울러 시행하여 진단 및 분류에 활용합니다.
4) 면역 표현형 검사
백혈병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특성을 분석하여 백혈병 아형 분류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환자의 예후 판정에 도움을 줍니다.
5) 세포 유전학 검사
염색체의 구조와 이상을 보기 위해 시행하며 진단 및 예후 판정에 도움을 줍니다.
6) 분자유전학 검사
진단 및 분류에 사용되며, 예후의 지표로 삼고 향후 치료의 경과관찰과 미세잔류병의 추적 등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7) 뇌 척수액 검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비해 중추신경계 전이가 흔하므로 질병이 중추신경계(척수와 뇌)로 침윤되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을 채취하거나 뇌척수액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백혈병 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 전 질병의 병기 및 치료 성과와 재발 여부를 확인합니다.
3.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감별진단
골수검사 및 특수혈액 검사를 통해 대부분 감별진단이 가능하며 급성골수성백혈병,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도 여러 종류가 있고 치료방법이나 예후도 각각 다릅니다.
4.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진행단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따로 병기를 나누지 않고 치료 예후 변수에 따라 고위험군, 표준 위험군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후 인자를 나누어서 치료하는 목적은 재발의 가능성이 적은 환자들에게 독성과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여 신경 손상이나 지능 장애 등을 방지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