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휴대폰 메시지로, '부산시 중구 남포동 6가 몬도가네 양곱창 이용자 검사 요청'이란 문자가 들어왔다.
부산시는 28일 재난문자를 통해 3.20(토) 15:00 ~16:30 몬도가네 양곱창(중구 자갈치로 27)을 이용하신 분은
중구 보건소에 상담바란다고 밝혔다.
'몬도가네' 참 오랫만에 들어 본 이름이다.
'몬도가네'란 말은 기이한 행위, 특히 혐오성 식품을 먹는 등 비정성적인 식생활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1962년 세계 각지의 엽기적인 풍습을 소재로 한 이탈리아 영화 '몬도가네(Mondo Cane: 이탈리아어로
개 같은 세상이란 의미)에서 나온 단어로 알려져 있다 나도 그 영화를 보았는데 당시엔 쇼킹했지만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배 탈 때 일본에 들어가면 허룸한 식당에 가서 '호루몽 야끼'를 시키고 맥주를 마셨다.
호루몽 야끼가 곱창인데 상당히 맛이 있었다. 나는 그 때 곱창을 처음 맛 보았다.
곱창중에도 고급인 조미노는 적채에 얹어 불에 구워 놓으면 찰떡처럼 쫄깃쫄깃한게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구미가 당겼다. 삿보로 이찌반 기린 맥주에다 조미노 안주는 오랜 항해의 고달픔을 일순에 확 날려주었다.
남포동 몬도가네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왜 몬도가네란 이음이 붙었는지는 나는 모른다.
하지만 80년대말에 많이 다녔다. 연탄화로에 구워 주는 데 저녁때면 매캐한 연기가 자욱했다.
제일 구석 안쪽 할매집이 단골이었는데 그 할매는 욕도 잘했다.
술도 1인당 소주 두 병 이상은 안 팔았다. 발길을 끊은지도 꽤 오래 되었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다. 그 욕쟁이 할매는 안 계시겠지만.....
첫댓글 그곳에 영도 2년째 한성여대-경성대 전신(한성기업 한성호 북양트롤선 명태잡아 수산대 뒷산 학교부지 마련.남성여고재단 하고 당시 같음) 졸한 여대생출신 장사 한다고 대학생들 그곳 많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