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무엇에 기대고 의지할까?
커다란 나무에 있어서 때로는 그 가지 몇 개가 먼저
시들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 두 사람은 나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났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섬으로 하고 스스로를
의지처로 하되, 다른 사람을 의지처로 해서는 안 된다.
법을 섬으로 하고 법을 의지처로 하되,다른 것을 의지처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상윳따니까야>의 말씀이다.
사리뿟따(사리불)와 목갈라나(목련)가 먼저
열반에 든 뒤 붓다가 하신 말씀이다.
의지처를 밖에서 찾으면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니
안에서 찾으라 한다.
섬(洲,島,明)은 디빠(dīpa)를 옮긴 말이라 한다.
큰 풍랑 피할 곳,삶을 유지할 의지처라는 뜻이다.
바다에서는 섬,깊은 산 속에서는 밝음 곧 불빛,
몸에서는 지팡이(柱杖子)다.
사바나처럼 얼키고 설킨 인생에서는 줄,돈일까?
여러분 안녕하셔요?반가워요.
봉원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마침 축하드려요.
호랑이 이긴 돼지임금처럼 여러분을 힘들고
귀찮케 하는 모기같은 것들을 이기는 데도
반드시 주먹같은 힘을 쓰지 않아도 돼요.
몸운동 맘운동으로 힘살근육을 키우면 된답니다.
봉원사 뒷산이 금화산(金華山)이어서
종로나 영천에서 올 때 지나는 터널 이름이
뭔가요? 금화터널! 그래요.금화산터널이어요.
우담바라라는 행복시대에 피는 꽃이 있는데
다른 한자 이름이 금발라(金鉢羅)꽃 곧 금화랍니다.
흔히 부르는 안산(鞍山)은 산 이름이 아니어요.
여러분이 착하고 슬기롭게 자라서 금화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ㅡㅡㅡ무상법현스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