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렇게 간소한 음식이 맛집에 속할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달에 두어번 동대문 새벽시장에 가는데요,
사실 근처 먹거리 랄게, 동대문운동장 앞에 죽~ 늘어선 곱창 포장마차들이나
상가 안에 있는 분식점들뿐이라고 생각했죠
막~ 배는 고프구, 집에는 빨리 가야하는데, 허기를 좀 달랠만한 뭔가를 찾다가
두어달 쯤 전에 우연히 친구랑 제일평화 앞에 매운오뎅을 사먹게 됐어요
그친구가 추천한 집은 죽 늘어선 포장마차중 맨 오른쪽이었는데
사실 그곳이 처음 생긴 원조라더군요,
헌데 그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핫도그랑, 버거랑 오뎅을 파는 곳에 좀 특이한 오뎅들이
눈에 띄는거에요..
그래서 친구랑 그 원조집에서 맛을 본후 조금 민망하지만 그 옆집으로 건너가 맛을 봤죠
다른 매운 오뎅집들은 맵기만 하고 국물에서 별 맛을 못느꼈었는데
그곳의 오뎅은 국물이 정말 끝내줬어요
제가 워낙 걸쭉하고 좀 달달하고 매운 음식들을 즐겨서 딱 입에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뎅도 일명 만득이라고 하는 잡채 들은 오뎅이랑, 막 꼬여있는것이랑..꼬지식으루 만들어 논것이랑..
여튼 거기서 둘이 각각 5개씩 먹고 집에 왔어요. 국물은 3국자쯤?..
그리고 또 갈일이 생겨서 들렀더니 그 원조집은 손님이 한명도 없고..
그집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역시 맛은 못속이나봐요..
버거나 핫도그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매운 오뎅 국물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날씨 추워지니 자꾸만 생각나서 겸사 겸사 동대문 한번 가보려구요^^
첫댓글 매운 오뎅 국물..으아~~~~~~~~~!!^^ 좋은 정보 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