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대학교 치과학 교실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사람으로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이 파업하는 현실을 보고 과거를 한번 회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1983년 4월 국군 덕정병원에서 제대를 했는데, 그당시 같이 제대하였던 의사분들중 6분 가운데 3분은 개원을 하셨고, 1분은 제주도 한라 병원에 연봉 700 만원으로 간다고 하셨고,서울에 있는 대학 병원에 가신분은 전임 강사로, 지방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신분은 조교수로 가셨읍니다.
지금의 전임의들은 군에서 제대하신분들로 과거에는 조교수까지 발령을 받았던 분들인데, 전임의로 2 년동안 근무하고도 전임강사 발령조차 받기 어렵고, 발령을 못받으신 분들은 무급으로 출근하면서 교실에서 이제나 저제나 발령받나 하면서 눈치보고 있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오늘의 파업은 정치 논리에 의해 의과대학을 무분별하게 신설하여 의사들이 과잉배출되게 한 문교부와 물가 안정 운운하면서 원가에도 못미치는 의료보험 수가 정책을 고수하였던 경제기획원, "못먹어도 Go" 하는 기분으로 의약분업을 강제로 밀어 부쳤던 보건복지부의 책임이라 생각 됩니다.
결론적으로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파업하게된 것은 그들의 앞날에 희망이 보이지 않도록 만든 정부측에 책임이 있는 만큼 처벌운운 하면서 강경진압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