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7일 같이가치 모금 시작되어 모금 마감된 힘찬이 모금후기입니다.
힘찬이 같이가치모금글 보기->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5157

지난 9월 초, 암컷고양이들 지자체 TNR을 위해 설치한 통덪에 잡혀있던 힘찬이는
약 1년 전부터 간혹 봐온 구내염증상이 있던 수컷고양이였습니다.
아파보이는 모습을 보면서도 구조가능한 시간대와 녀석의 발견 시간대가 맞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 마저도 모습을 볼수 없게되면서 기억에서 희미해져가고 있던
당시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니면 구조되어 구내염을 치료받고 싶었던 힘찬이의 열망이 통한것인지...
그렇게 녀석은 1년 여 만에 TNR을 위한 포획틀 안에 든 모습으로 캣맘인 저화 제회를 하셨습니다!

포획틀에 잡혔다는 사실이 지 딴엔 굴욕이었을까요....
병원에 이동한 힘찬이는 검사를 위해 잠시 열어놓은 포획틀을 탈중 병원안을 아수라장을 만들고는
포획틀애 잡힌 것 보다 더 굴욕적인 강아지용 목줄에 매인 신세가 되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2시간이 넘는 치아발치 수술로 송곳니와 앞니를 제외하고 전발치를 한 힘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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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깨고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빨을 뽑은 고통 보다도 위의 공복이 더 싫었던지
입원실에 넣어준 습식사료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운 대단한 힘찬군!!
9월 6일 입원, 7일 발치수술, 9월 10일 퇴원한 힘찬이는 구조자인 캣맘집에
방사 전 회복을 위한 임시보호에 들어갔습니다.

오구오구 무섭기도 해랴!! ㅠㅠㅠㅠ
이빨도 빠진 녀석이 쳐다보지도 말라며 불호령을 칩니다 ^^;;
.

"아~~ 먹을 거 준다구??? 진작 말을 하지.... "
하악질을 하다가도 일단 눈앞에 먹을 것이 보이면 급 순해지는 이중묘격을 보여주는 힘찬이입니다.
힘찬이는 일주일간 임시보호되었지만 먹을것을 줄 때 외에는 24시간 마징가귀로 경계태세였고
낯선 실내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인것 같아서 방사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힘찬이가 구조되었던 장소는 건물과 건물사이 긴 통로였어요.
처음 포획틀에 잡혔던 장소에서 포획틀 입구를 들어올리자 힘찬이는
후다닥 빛의 속도로 저 긴 통로의 끝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힘찬아 잘가! 건강하자!"
하고 캣맘이 소리치자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힘찬이는 저 긴 통로의 끝 코너를 돌아 사라지기 직전에 잠시 달음질을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자신을 치료하고 보호해준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짧은 약 1초간의 순간이 저에겐 영원처럼 느껴졌고 그 어떤 사람의 백마디 언어 보다도
가슴 뭉클하게 힘찬이의 마음이 전해져 코 끝이 찡해져왔답니다.

그렇게 힘찬이를 구내염 발치 치료 이후 방사한지 약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포획되었던 밥자리에서 약 300여미터 떨어진 다른 밥자리에서 힘찬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
암컷들 TNR에 또 잡힐까봐 다시는 그 밥자리를 가지 않기로 결심을 하고 녀석은 다른 밥자리로
영역을 옮겼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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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부르자 녀석은 바로 제가 자신을 굴욕적인 포획틀로 잡아 입원까지 시킨 그 나쁜여자(?)인줄을 알아보는 표정이죠?

치료 후 방사 그 이후 만난 힘찬이는 아주 건강해보였습니다!
침으로 엉망이던 얼굴은 뽀송뽀송한것이 매일 고양이세수로 핸썸해진 모습이었죠.
그렇게 힘찬이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후원을 통해서 새 고양이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요즘도 힘찬이는 밥자리에서 가끔 만납니다.
늘 조금 달아났다가 '아는 여자'를 경계는 하지만 싫지는 안은 눈빛으로 멈춰서서 잠시 응시한답니다.
행여나 구내염이 재발하지는 않을까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맛난 캔에 구내염 가루약을 타주는데
녀석은 그 고소한 간식에 이끌여 가끔은 차 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네요 ㅎㅎ
다시한번 힘찬이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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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안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