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횽의 압박으로 귀차니즘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투어 후기 올려봅니다 -_-;
새벽 5시.. 피곤피곤.. 새벽 1시에 잠들어 4시간도 못자고 @_@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알파횽과 조인
지옥의 극기훈련 시작합니다 ㅎㅎ
창원에서 오신다는 알천라이더 분을 경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언양을 지나는데
우연히 길가에서 쉬고 있는 것을 목격~ 합류합니다
알천을 보니 제롬형님이 보고 싶어지네용 ㅎㅎ
괜찮겠냐는 알파횽과 럽의 걱정에 알파횽 지인 분께서는 장거리 투어 많이 다녀봐서 괜찮을 거라며 자신감을 보이시는데
과연............................
쭉쭉 뻗은 7번 국도~
시원하게 달려 아침 7시 망양휴게소에서 첫번째 휴식을 합니다
주행가능거리 14km..
아 기름 많았으면 안 쉴려고 했는데 탱크가 작네 ㅋㅋㅋㅋ
일어나서 바로 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라면+오뎅+김밥 조합으로 배를 채우는데 김밥 맛없다고 알파횽 투덜투덜~ ㅋㅋ
기름 가득 넣고 다시 출발해서 동해쪽으로 가는데
아 이거 날벌레 장난 아닙니다
탁~ 터지고는 노란색 하얀색 국물이 쉴드에 줄줄 흐르는데 -_-;;;;;
도저히 안되서 잠시 정차하여 쉴드를 닦아줍니다 ㅎㅎ
작년에는 7번 국도를 타고 양양까지 쭉 올라갔는데 올해는 다른 코스를 선택했어용~
동해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내륙으로 들어가는데
역시 강원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산세.. 정말 멋지더군요 ^0^~
산길을 넘어 넘어~ 대관령 입구 삼거리에서 두번째 휴식을 하는데..
알천라이더 형님 슬슬 피로의 그림자가 몰려옵니다 ㅋㅋ
어찌 그리 코너를 편하게 돌아나가냐면서 쥐에스를 부러워하시네요 ㅋㅋㅋㅋ
대관령을 넘어 양양 방향으로..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구룡령을 달립니다
코너 장난 아니네요 머리가 어질어질 @_@
너무 더운 날씨에 그늘을 찾아 잠시 쉬어갑니다
바람막이와 니트를 벗으니 날아갈 것 같네용 ㅎㅎ
수많은 계곡과 산을 넘어 양구에 도착합니다
작년에 올려고 했으나 춘천닭갈비 간다고 패스했던 맛집 광치막국수에서 맛있는 점심을 냠냠~ ㅎㅎ
막국수+편육+감자전+막걸리.. 캬~ 생각만 해도 군침이 질질 ㅋㅋ
평화의 댐 가는 코스 역시 작년과 다른 코스로 갑니다
여기도 코너가 장난 아닙니다 -_-;
한참을 가다보니 알천라이더 분이 뒤에 안보입니다. 지치신건지 ㅋㅋㅋㅋ
드디어 평화의 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 장난 아닙니다 너무 더워요 헥헥......... 시원한 아이스크림 땡겨주공~ ㅎㅎ
쥐에스 사이드백 정말 좋아요~ 바람막이 니트 쉴드 물 과자 휴지 등등 full이네요 ㅋㅋㅋ
평화의 댐 인증샷과 주변 풍경
여기까지 600km..............
이제 반 왔네요 ㅋㅋㅋㅋ
평화의 댐에서 양구로 다시 내려오는데
짧은 터널 빼고는 죄다 코너네요 아 잼난다 ㅎㅎㅎ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소양호 와인딩 코스입니다
말리는 코너 없고 노면 좋고~
도대체가 코너가 끝나질 않네요 ㅠㅠㅋ
다시 양구로 복귀~
투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들은 조용~한 게 정말 좋습니당 여유있는 마을 풍경^^
이때가 오후 4시쯤인데..........
7시에 해가 지니까 3시간만 더 코너 타자고 했더니 알천라이더 분 그냥 누워버리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양구에서 횡성까지는 편안한 직진 코스로 이동합니다
기름 넣고 잠시 휴식^^
횡성에서 평창 정선 태백 방향으로 주행 중 럽의 쥐에스 사이드백 홀더가 풀려 고정을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알파횽은 쥐에스의 장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쥐에스로의 기변을 유혹하고 있네요 ㅎㅎㅎㅎㅎ
태백에 도착하니 7시가 약간 넘은 시각 해가 지네요
뜨끈한 국물 생각에 시내에서 감자탕 집을 찾아 저녁을 먹습니다
수제비 뜯는 거 잘한다면서 자기자랑하는 알파횽 ㅋㅋㅋㅋㅋ
근데 많이 맵네요 콜록콜록 >.<
안전하고 빠른 복귀를 위해 불영계곡을 경유하여 7번 국도를 타려고 하는데
밤길 36번 국도는 정말 무서워요 ㅠㅠ
도로에 불빛 하나 없는데 코너는 어찌 그리 많은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울진은 멀기만 합니다 ㅠㅠㅠㅠ
강원도 투어에서 가장 위험했던 것은 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는 야.간.주.행
부족한 수면에 장거리 주행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터라 꾸벅꾸벅 졸면서 내려왔다능 -_-a
몽롱한 상태에서 도로가 어느 방향인지 헷갈리고 혼자 놀랬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ㅠㅠ
경주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역주행까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무사복귀했습니다 ㅎㅎ
총 주행거리 1,260km의 대장정
온전히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구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안 오신 분들.....................
다음엔 꼭 도전하세요!!!
바이크와 인생을 보는 시각이 더 넓어집니다
부바라투 화이팅 ㅎㅎㅎ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제주까지 그냥 찍고 오는건데 ^^;
내년 안에 한번 도전해야겠네요 ㅋ
고생하신 투어기, 잘 봤습니다 ㅎㅎ
하루 원없이 바이크 타고 오셨네요^^;;
저두 내일 새벽에 떠날가 말가 심히 고민중이랍니다.ㅋㅋ
저 투어 다녀오곤 앞타이어 갈았어요 ㅋ 평생잊지 못할 추억 안들어주셔서 감사감사 1200GS코너링은 아마 롯시도 못따라올듯
알천 라이더님 대단 ~ ^^ 투어코스가 어후 ~ 생각만해도 장거리 힘들죠 ... 복귀할때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 특히 야간주행은 몸과 마음이 지쳐 있어서 위험할때가 많죠 ~ 잘봤습니다 ^^
날벌레들 입장으로선 집안의 줄초상이라구유 ㅠ ㅠ....근데 게시판이 아니고 `우리들의 앨범`에 올리셨어야...
헐... 당일치기로는.. 넘 무리하신거같아요..ㅠㅠ
후와!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