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송강 정철과 서애 유성룡이 화창한 봄날 나드리도 할겸 교외로 나갔다가
그곳에서 백사 이항복을 비롯한 심일송 이월사를 만나게 되었지요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지라 저자 거리에서 한잔의 술을 걸치게 되었는데
술이 얼큰해 지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에 대한 품격(品格)을 논하게 되었어요
먼저 송강이 “휘엉청 달밝은 밤 다락 위로 구름 지나가는 소리가 최고”라 하였지요
그러자 심일송이 "만산홍엽엔 바람앞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격”이라고 덧붙였어요
이에 서애 유성룡이
“졸음이 밀려오는 새벽 창가에서 듣는 술독에 술거르는 소리가 으뜸”이라고 하자
이월사가 “산간 초당 재자(才子)의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다”고 했지요
이때 잠자코 있던 이백사가 웃으며 화답 했어요
“여러분의 소리 칭찬하는 말씀이 다 그럴듯하기는 하나
사람이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 기나긴밤 절세가인(絶世佳人)의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일 것이외다" 라고 하자 좌중이 한바탕 웃움꽃이 피었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휘엉청 달빛이 드리운 밤에 여인의 사르락 사르락 옷벗는 소리"가 최고라 하지요
듣기에 맛깔스런 재치와 익살 ...
풍성한 상상력의 원천인 은유적 표현이 넘치는 조선시대의 육담(肉談)...
누구나 원하고 갈구하던 욕망이지만 결코 평소엔 밖으로 드러낼수 없었던
은밀하지만 모두가 알고자 듣고자 했던 이야기들 이었지요
이 이야기들은 주로 술자리에서 음담패설(淫談悖說)로 치부해 오다
이것도 문학의 일종이므로 성종때 부터 비로소 문헌에 기록되기 시작했어요
그 기록중 몇가지를 이 자리를 빌어 올려 볼께요 ㅎㅎ
제1화 과부와 땡중
조선시대 춘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기생과 중(僧) 그리고 과부들 이지요
기생은 삶자체가 술과 웃움을 파는 노류장화(路柳墻花)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중이 빠지지 않는것은 매우 이채로운 일이 아닐수 없어요
이는 두가지 관점에서 살필수 있는데
첫번째는 중들이 득도를 위해 색을 멀리해야 하지만 계율을 어기고
성을 탐닉했던 파계승이 많았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실제생활에서 부녀자들이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사찰을 왕래 하면서
많은 기도를 드리다 보니 중들과 빈번하게 만나게 되어
은밀하게 성을 향유했기 때문이라 하지요
그런데 조선 최고의 파계승 선탄(禪坦)스님이 있었어요
탁발스님 선탄은 해학에 능통했을뿐 아니라 시문에도 능한 학식높은 고승이었지요
그러나 불계를 지키지 않고 떠돌아 다니는 파계승이어서
부녀자들과 음행을 즐겼을뿐만 아니라 때로는 기방에도 출입했지요
그런 까닭에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긴 했으나
계율을 지키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땡중이었지요
이 땡중이 어느날 암자에서 홀로 해탈을 꿈꾸며 정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웃동네에 사는 젊은 과부가
남편이 죽은지 3년이 되었다고 천도제(薦度祭)를 지내러 소복차림으로 찾아 왔어요
평소 많은 한량들과 염분을 뿌린다는 바람난 과부 였지요
낮에 법당에서 지방을 붙이고 분향을 하고 천도제를 지내다 보니 날이 저물어
산사에서 하루밤을 묵게 되었어요
이게 왠떡이냐!!
평소 여성 편력이 많은 땡중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었어요
휘엉청 달이 밝은 산사에도 고적함이 밀려 왔지요
이윽고 스님은 암자옆 숙소에 묵고 있는 과부를 찾아가 수작을 걸었어요
"보살님! 주무시는지요?"
"아직이온데 어쩐일이신지요 스님? ..."
"밤이 고적한데 심심하니 불심이나 나눌려구요"
"그러시군요 ~ 어서 들어 오시지요"
과부는 다른날 같았으면 벌써 누구 품엔가 안겨 운우지락을 나누었을 좋은밤이지만
때가 때이고 날이 날인지라 끓어 오르는 욕정을 꾹꾹 억누르고 있던 참에
비록 까까머리 중이지만 건장한 체구에 훤한 외모가 맘에 들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속세를 떠난 중과의 운우지락을 생각하니 야릇한 흥분이 되기도 했지요
선탄스님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과부의 향기가 성욕을 자극하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바람난 과부임을 아는지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론으로 들어가
음란한 시 한수를 지어 들려주었어요
보살님의 아리따운 모습 참으로 아름답도다
다정하고 교태스런 모습 또한 천하 제일 이구나
달빛은 저리도 고고한데
깊고깊은 정을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꼬?
그러자 과부가 웃으며 말하였어요
“스님은 여자를 다룰줄도 아시나봐요? ”
선탄은 당연하다는 듯 점잖게 대답했지요
“허허 물론이지요~ 다만 하지 않을뿐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옛날 부처님의 큰제자인 아난(阿難)도 마등(摩登)이라는 여자와 통정을 한적이 있지요”
과부가 재미있다는 듯 요염한 눈빛을 보내며 말하였어요
“그럼 스님께서도 음사(陰事)의 재미를 아신다는 말씀인가요?”
이에 스님은 노골적으로 대답했어요
“선가에는 극락세계가 있지요
여자의 치마를 벗긴뒤 엉덩이 아래 깊은골짜기에 물오른 음호(陰戶)를 관통하면
극락의 재미가 그 가운데 있는 것이지요
그것이 소위 말하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지요?”
이 말을 들은 과부는 차츰 마음이 동(同)하여 군침을 삼키기 시작 했어요
바람난 남여가 깊은산 암자에 단둘이 있다는것과
작은 방안에 바람끼 있는 남여가 단둘이 있었으니 사단이 날수 밖게 없지요
“호호 ~스님은 까까머리 중이신데 아는것도 많으시네요”
그러자 선탄이 곧바로 응수를 했지요
“보살님은 어찌하여 소승의 윗대가리만 알고 아랫대가리는 모르시는지요?”
여기에 이르자 과부는 몸을 비비꼬기 시작 했어요
"호호 그래요? 스님의 아랫대가리는 어떻게 생겼을가요? 호호"
"허허 그러시면 소승이 아랫대가리를 보여 드리리다"
그러면서 슬며시 다가가 과부의 개미같은 허리를 끌어 앉자
"호호 보여주는것도 좋지만 그 맛이 어떨런지 궁굼하네요 호호"
하면서 다리를 벌리고 두러눕자
“그럼 보살님이 원하시는 그 신비한 맛부터 느끼게 해 드리지요"
하면서 속곳을 벗기고 옥문앞에 당당하게 도달하여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지요
물오른 두 연늠이 산사가 떠나가라 운우의 극치를 느끼며 앞치락 뒤치락
끝과 끝의 경계를 넘나들다 스님의 배위에 올라타 요분질을 치던 과부가 말하였어요
가뿐 숨을 몰아쉬며
“스님이 나를 속였군요!!
이토록 사람을 죽게 만드니 어찌 스님으로서 할 일이란 말인가요?"
"허허 그런가요? 이또한 자비를 베푸는 선도의 길이 아닐런지요?"
아무튼 천지개벽을 하듯 요란하게 통정을 끝내고
슴가쁜 과부가 평온을 되찾았을때 선탄스님이 태연하게 말하였어요
“불법이란 참으로 신통한바가 있어 인도환생(人道還生)케 하는지라
사람을 죽게도 할수있고 다시 살게도 할수있는 것이지요 나무관세음 보살 ..."
이리하여 한밤을 꼬박 새우고 그 다음날까지 운우지락을 즐겼다 하지요
쌍천(雙泉) 성여학 편찬『속(續) 어면순』편에 있는 내용이지요
제2화 과부집 쇠죽통
경상도 안동마을에 헌걸스럽게 생긴 총각이 있었어요
어느날 그가 이웃집에 쇠죽통을 빌리러 갔지요
그런데 마침 그집 여자가 젖가슴이 훤히 보이는 짧은 저고리와
넓은 홑치마를 입고 마루에 벌렁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여자는 재작년에 남편을 잃은 과부였지요
과부나이 이제 갓 서른이 넘었어요
물이 오를때로 오른 꽃다운 삼십대 과부 였는데
과부는 총각이 마당으로 들어선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깊은 낮잠에 빠져 있었지요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마다 봉긋 솟아오르는 젖가슴이 건들거리면 금세 터질것만 같았지요
총각은 침을 꼴깍 꼴깍 삼키며 그의 자태를 바라만 보았어요
그런데 마침 여자가 몸을 뒤틀며 양쪽 무릅을 세우고 다리를 쫙 벌렸지요
아뿔사 이걸 어쩌나?
총각의 눈길이 눈처럼 흰 허연 허벅지와 깊은곳에 꽂혔지요
그는 자신의 물건이 뱀 대가리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드는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걸음조차 옮기기 힘들었지요
그렇지만 기는듯 살금살금 과부 곁으로 다가 갔어요
과부는 여전히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지요
총각은 숨을 크게 들이쉰뒤 과부의 헐렁한 속곳을 살며시 제첬어요
그러자 거기엔 까만 옥문이 전복처럼 드러나 있었지요
그는 바지를 벗고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옥문 안으로 들이밀었어요
“아이쿠, 이게 뭐야?”
그제서야 과부가 손을 앞으로 내저으며 눈을 번쩍 떴어요
총각은 깜짝놀라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내려다 봤지요
"아이쿠 이게뭐야?
옆집 총각 아니여?”
“네~ 아줌마!!…”
“네 이놈!! 이게 무슨짖이냐?
이런 짓을 하고도 네 놈이 살수 있을것 같으냐?”
과부가 꾸짖었으나 목소리는 크게 노기가 없었지요
“아줌마 미안해요!!
쇠죽통을 빌리러 왔다가 아줌마의 허벅지를 보는 순간 그만 눈이 뒤집혀 버렸어요”
“이 총각 이제 봤더니 매우 엉큼한데가 있네 ㅎㅎ”
그러면서 과부는 야릇한 미소를 지었어요
“아줌마!! 죄송해요 .. 그럼 이거 뺄까요?”
“무슨소릴 하는거야? 마음대로 들어왔다가 마음대로 빼는 법은 없는거지!!
어서빨리 하고 싶은대로 해 응? ... ㅎㅎ”
그러면서 과부가 총각의 허리춤을 세차게 끌어 안았지요
총각이 물건을 더욱 깊숙이 들이밀자 여자는 온몸을 비비꼬며 끄억끄억 전율을 느꼈어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왔지요
“ 총각, 총각! ”
과부가 울타리 밖에서 살며시 총각을 불렀어요
“총각 오늘은 왜 쇠죽통 빌리러 오지 않는거지?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ㅎㅎ”
그 뒤 하루가 멀다하고 총각은 쇠죽통을 빌리러 갔고
과부는 매일 매일 쇠죽통아닌 진짜 죽통(음호)을 빌려 주었다 하네요
『고금소총』중에서
제3화 쌍과부 이야기(최신편)
그럼 요즘 과부들은 어떠할까요?
어느지방에 못생긴 과부와 예쁘게 잘 생긴 과부가 있었어요
두 과부는 여고 동창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나 시장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시장에 가는길에 예쁜 과부가 자랑을 했지요
"지금부터 내가 "안뇽!" 하는 사람은
모두 내가 은밀히 만나 통정을 나눈 사람들이야"
라고 자랑을 했어요
그러면서 시장 바닥을 누비는데
조금 가다가 말했어요 "택시 오빠 안뇽?"
또 조금 가다가 또 말했지요 "용달차 오빠 안뇽?"
또 조금 가다가 또 말했어요 "세탁소 오빠 안뇽?
또 조금 가다가 또 말했지요 "식당 오빠 안뇽?"
그런데 골목길지나 대로옆에 있는 대형 슈퍼에 갔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도 "슈퍼오빠 안뇽?" 하는거였지요
너무 어이가 없어 슈퍼를 나오는데 마침 시장님이 민정시찰을 나와
그곳을 지나고 있었는데 "시장님 오빠 안뇽?" 하는 거였지요
세상에 아무리 이쁜 과부라 해도 ...
아무리 임자없는 바람난 과부라 해도 이건 아니지요
못 생긴 과부는 할말을 잊었어요
그 많은 남자를 ... 거기다가 시장님까지 .......
자기는 애인이 한명도 없는데...
학교 다닐때 공부도 지지리도 못했던 년이
너무도 억울하고 분했어요
시장에서 돌아온 못생긴 과부는 서글퍼서 눈물이 났지요
여자는 모두 유방 2개에 아래 옥문(玉門)하나 있기는 똑 같은 것인데
세상에 이런 불공평은 없는 거지요
그래서 더욱더 서글퍼서 엉,엉,엉, ... 울었어요
그러면서 냉장고 문을 열었지요
영원한 나의친구 영원한 나의보배 !!
"가지 안농?"
"오이 안농?"
"바나나 안농?"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언제나 변함없는 일송처사 *-
▲ 땡중과 과부 ...
▲ 과부와 쇠죽통 ...
▲ 요즘의 과부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