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05. 우여곡절 끝에 나홀로 주작산을 청솔산악회버스를 타고 가네요.
주작산의 위치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오소재
오늘의 코스는 오소재-능선길-427m봉-암봉길-주작산갈림길-작천소령-수양관광농원(6시간)이예요.
-전국 100대 명산으로 꼽힐 정도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
-등산전문가들에게 '남도의 공룡능선'으로 불림
긴 시간 차를 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차를 하니 화장실이 없어서?
엥? 놀라움....헐!
20여분 오르니 진달래와의 데이트가 시작!
여정이가 이 사진 잡고 있는데 모르는 분 혼잣말로~~~
"진달래 찍으려면 구봉산가지 왜 여기에 왔데?" ㅋㅋㅋ
생각대로 바윗틈에 꽃꽂이 한것처럼 진달래가 꽂혀있어요.
지금 여정이가 가는 곳의 앞 주작산 방향과 오른쪽 해안가예요.
가을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평야의 황금물결이 또한 장관을 이룬다네요.
하늘 빛이 언제 좋아지려나~~~ㅠㅠ
걱정스러워 우의도 챙겨왔지만서도!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
400m를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1000m급의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
누군가는 "미운 사람 데리고 갈려면 주작산 데려간다고!" ㅋㅋ
봄, 가을에 등산객이 아주 많다는데 오늘은 매우 적어요.
여정이의 모델들이 없네요.ㅋㅋ
하늘이 이제 맑아지고, 구름도 예쁘니까
파노라마로 내가 갈 길을 담습니다.~~~
예쁜 구름, 하늘 빛!
능력있는 조경사가 진달래를 심어도
이 보다는 덜 어울리게 심었을 듯^^
아~~~
우와~~~
어찌 감탄사가 안나오겠어요?!
이 구간은 너무 아름다워서 오른쪽 부분만 클로즈업~~
저 ~~~봉우리 한개를 통째로 밧줄타고 50m?이상 내려왔어요.
그런데 우측으로 우회도로가 있었다네요. ㅠㅠ
크고 작은 봉우리 봉우리를 다 저런식으로 등반하게 되지요.
이젠 더가면 두륜산(그 뒤로 달마산) 쪽을 바라보아도 하늘이 예뻐지네요.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우후~~~이뿌요!~~~
구름과 진달래~~~~
목요일의 비바람에 진달래가 20%정도는 떨어졌고,
빛 바랜 곳도 있어요.
꽃구름속의 데이트~~~
부러버랑ㅋㅋ
두륜산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진달래를 앞에 두고 강조하고요.
한장으로 표현 하기에
봄의 주작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해안조망, 진달래, 암릉의 계속적인 이어짐, 그 뒤에 덕룡산이 보이고요.~~~
사진이 다 똑 같아보이지만~~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이렇게 계속 이어지기에 사실은 다 다른 사진이예요.ㅋㅋ
이런 바윗길을 계속 걷던가, 아님 낭떠러지를 밧줄타고 오르내리든지......,
이렇게 예쁜 꽃길은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이런 길이 두번 있었어요.
자연이 만든 예쁜 정원같은 느낌~~
정작 이 때는 아름다움이 보이지가 않았다네요.
맘속에 가지고 있는 슬픔 때문에요.ㅠㅠ
얼마나 바람이 부는지 바위에 몸을 밀착하고
카메라도 바위에 얹고!!
배낭과 합친 무게 65kg이 넘어도 휘청거리거든요.
오랫만에 사람을 만나서 ~~~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궁금하시지요?
자수지 수양제(왼쪽)와 봉양제(오른쪽)가 보이고
바다와 고금대교 그리고 완도군의 섬들이 훤히 보여요.^^
덕룡산쪽(가는 방향)을 바라보면 구름이 아름답고~~~~
두륜산쪽으로 바라보면 산세와 꽃이 좋고!
언제나 뒤들 돌아보라는 말씀이 생각났어요.~~~
힘들수록 아름답게 느껴지나요?
어떻게 올라갈까요?
이렇게 올라갑니다.!!
정상으로 펼쳐진 암릉과 억새길을 걷다보면
점점이 박혀있는 바위들이 수석처럼 아름다워요.
용아장성의 축소판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공룡능선보다 산세는 더 험하다고도 하고요.
여정이는 두 곳 다 안가봐서 모르겠어요.
한손에 카메라 들고 무거운 배낭 메고,
하여튼 다리가 많이 멍들었어요.
이렇게 무릎과 앞 다리뼈가 타박상?을 입기 좋게
바위돌이 뾰족 나온 오르막길!~~~
낭떠러지로 내려오는 길~~~
여자분 지금 내려오는 길이 막막......,ㅠㅠ
여정이는 내려와서 일단 안심~~
부분의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어쩌나요?
앞과 뒤에 사람이 없어요. ~~~~걱정!
멋진 돌 틈새에 나무와 진달래를 심어 놓아
잘 가꾼 석부작을 보는듯한~~~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요.
이 큰 암릉이 마지막 봉우리인듯해요. ㅎㅎ
주작산의 가장 큰 특징
*암릉선과 진달래~~~
*암릉선과 억새밭~~~
*바다의 조망~~~
가파른 낭떠러지길로 내려가서
저렇게 봉우리로 올라가기를 10번도 더 했나봐요.ㅋㅋ
가고 있는 길을 파노라마로 ~~~
바다를 보여드려야 주작산의 특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약간 설악산의 느낌을 많이 받지요!
멀리 임도가 보이는 것이
거의 다 온듯해요.
나이가 드셔보이는 할머님이 주작산 정상의 옆봉우리에서 쉬고 계시길래~~~놀라서
여정: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요?
할머님: 83이여.
여정: 와. 대단하세요.~~~
할머님: 젊어서부터 산을 좋아했지.......,
*할머님 산을 즐기실 수 있으실 정도로 항상 몸관리 잘하세요.^^
할머니도 혼자 가시는 길~~~
저 분도 혼자가시고~~
여정이는 항상 둘이 가는 길 ~~
주작산의 바위가 이렇게 생긴것도 있어요..
나뭇가지에 실처럼 날아든 솜사탕 하얀 눈처럼 희고도 깨끗한 솜사탕
엄마 손 잡고 나들이 갈 때 먹어 본 솜사탕 훅훅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
*그리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예요.ㅎㅎ
솜사탕이 금방 바위 뒤로 갔네요.
구름이 '우사인 볼트'처럼 달려다녀요........,
너무 아름다워서 파노라마로 잡았어요.^^
요즘의 봄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흰구름의 퍼레이드~~~~
빛갈라짐과 진달래!
봄 날씨는 시집 못간 시누이보다 더 변덕이 심하다나!
구름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어요.ㅋㅋ
바람이 세차서
모자도 못쓰고 다니고, 눈에 자꾸 티끌이 들어가서 울고 다니고..ㅋㅋ
꽃이 붙어 있는것이 다행이예요.
바다와 구름 그리고 진달래~~
주작산과 덕룡산에서 불 수 있는 아름다움......,
진달래를 역광으로.
그리움과 서러움을 다 표현해 주는 빛~~~
우와~~~꽃말은 '사랑과 희열'
메마른 가지에 하얀 눈송이를 얹어 주네요.^^
오늘 설산 등반 했나?ㅋㅋ
여정이가 좋아하는 빛 갈라짐!
너무 힘이들었나봐요.
이렇게 도로가 나오니 반가웠어요.^^
갖가지 봄 연두빛을 다 모아 놓은 주작산 휴양관광농원 물놀이장입구예요. ~~~~
오늘 홀로 산행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혼자라서 걱정도 되고, 시간 개념이 없는 저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시작하니까 하게 되네요.
주작산은 진달래를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여유있게 산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원본출처:
첫댓글 주작산의 크고작은봉우리가 23개 정도입니다 붉은 진달래와 멋진 암봉 흰구름 바다와의조망 아주 멋진 하루였군요~~자세한 멘트와
즐감 했읍니다~~~~
아~~~그렇군요!
고쳐야 겠어요. 감사해요!^^
청솔에서는 처음 뵙는분인것 같은데...
사진을 이뿌게 잘 담으시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처음 갔습니다.ㅎㅎ
저도 가고싶었는대 혼자라서 신청을 못했습니다
다녀오신길 보니 은근히 부럽고 샘나네요
아름다운 산행 죽 이여가세요....ㅎ ㅎ ㅎ
시간날때 제 블로그에 놀려오세요
http://blog.naver.com/87144